전집중 호흡하고 비교할 수는 없지만, 힘을 더 잘 내고 안전하게일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지요. 이렇게 강하게 숨을 멈추면 호흡근육 편에 나온 횡격막, 배가로근, 골반가로막 등의 근육이 견고하게고정돼 몸을 지지해줍니다. 배 안의 압력인 ‘복압을 높인다‘고 표현하기도하죠. - P127
강하게 숨을 멈추면 복압과 함께 ‘혈압‘도 급격히 높아집니다. 그래서 평소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는 발살바 호흡을 잘 권하지 않죠. 또 혈관(대정맥)이 배 속의 압력에 눌리니, 이번엔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서 반대로 저혈압 상태에 가까워집니다. - P127
그런데 16세기에는 외과의사도 종교의 영향으로 ‘피에 닿는 일‘을 꺼려했습니다. 하지만 수술은 해야하니, 결국 ‘대신 칼을 쓸 용병‘을 고용합니다. 마침 비슷하게 칼을 쓰는 직업인 ‘이발사‘가 제격이었죠. 물론 그냥 막 하는 건 아니고, 교육을 받은 ‘이발외과의사가 의사의 지시대로 처치했습니다. - P187
총과 대포, 화약이 보급되며 전쟁 부상의 경향이 바뀐 것입니다. 창과 칼에 의한 부상 대신, 총상이나 폭발로 신체 일부를 잃는 부상이 늘었지만, 의학은 아직 한 걸음뒤에 있었습니다. 이런 전쟁터에 주인공 파레가 등장합니다. - P188
파레도 원래 이 이론에 따랐지만, 소독에 쓰는 기름이 다 떨어지자 다른방법을 생각해내게 됩니다. 그는 끓는 기름 대신 ‘상처에 바를 무언가를 만들었습니다. 달걀노른자와 장미수, 소나무에서 얻은 기름인 테레빈유를 섞어 일종의 ‘연고‘를 만든 거죠. - P188
파레는 더 좋은 방법을 고민하다가 혈관 끝부분을 섬세하게 묶기로 합니다. 실과 바늘을 이용해 ‘꿰맨‘ 것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큰 상처를 꿰매는건 당연한 처치지만 이때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꿰매니 훨씬 덜 아프고 피도 확실히 멎었죠. - P189
그를 방해하려 한 세력은 ‘파리 의학부‘인데, 일부 계층만 읽는 라틴어 의학책을 대중적 언어인 프랑스어로 만드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지요. - P189
이런 장르의 주인공답게 "나는 환자에게 붕대를 감았을 뿐, 치료는 신이 하신 것이다"라는 명대사도 남겼습니다. 이후 수술 도구와 의수, 의족을더 개발하며 먼치킨 위인의 삶을 살지요. - P190
먼치킨이 되어 외과무쌍 전설을 만든 의사 파레 그런데 그는 말년에 《괴물과 경이에 대하여》라는 특이한 책을 출판합니다. ‘의학적인 걸 비유한 제목인가?‘ ‘파파고가 잘못 번역했나?‘ 하고 의아해할 법한데, 정말로 괴물과 유니콘 같은 것을 진지하게 다룬 책입니다. - P203
그래서 이 책은 "과학과 비과학적인 것이 섞여 아쉽지만, 합리적인 해석의 지평을 연 기형학의 조상" 정도로 평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다른 해석도 있습니다. - P204
다르게 말하면, 자연이 만드는 불완전성을 ‘편견 없는‘ 시각으로 받아들여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는 게 목적이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저는 이쪽이좀 더 끌리네요. 물론 후대가 하는 해석에 완벽한 정답은 없지만요.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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