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도 좋고 몰라도 좋은 패러디, 해부학에 입문하기 좋은, 간단한 내용들.

‘울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뼈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변형된다는 이론
사실 늑대 울프(Wolf)가 아니고Wolff (울프 혹은 볼프)♥ - P9
본문에 나온 골다공증(요즘 말로 뼈엉성증)은 뼛속이 엉성해지는 심플한(?)상태로, 그 자체가 심각한 병은 아니라고 여겨지곤 합니다. 눈에 보이는 질환만큼 실시간으로 큰일 난다!!‘ 하는 기분은 잘 안 드니까요. - P16
‘개별 관절 개념(Joint By Joint Concept)‘이라 불리는 이 개념에서는 관절을 오직 2가지, ‘잘 움직이는 것(가동성)‘과 ‘안정적인 것(안정성)으로 나누고, 이 두 성향의 관절이 번갈아 이어진다고 표현합니다. - P29
몸은 효율적으로 바로 위에 있는 ‘무릎‘에게 조금 더 힘을 내서 땜빵해달라고 합니다. 무릎은 안정적이어야 함에도 정반대되는 역할을 대신하는것이죠. 이런 ‘대타 출동‘이 반복되면 그 관절에 탈이 날 확률이 높아질 겁니다. - P30
그런데 혹시나 싶어 덧붙이면, 다들 알다시피 ‘흑백논리‘로 ‘세상‘을 모두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의 우주인 ‘몸‘도 ‘하나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없고요. 복잡한 걸 단순화한 개념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 P30
김치처럼 빨갛고 하얀 ‘근육‘에도 이런 ‘막‘이 있습니다. 근육의 겉 부분을 감싸는 ‘근막‘이라는 것이죠. 단순히 근육을 감싸는 포장지 이상의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근육마다 탄력 있는 쫄쫄이 옷을 입고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탄력이 풍부한 섬유층으로 이뤄져 있어서, 근육이 늘어나면 함께 늘어나고, 근육이 수축하면 함께 수축하는 스마트한 옷이죠. - P44
두 공주님은 원형이 된 ‘적근과 백근‘만큼 ‘대비‘되도록 빚었는데, 느껴지셨나요? 예를 들면 성격은 두 근육의 수축 속도 차이를 참고하고, 머리카락은 각 근육섬유의 굵기와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근막은 적근과 백근을 가리지 않으니, 이런 두 사람의 옷도 비슷하지요.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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