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이라는 말은 이제 일상어가 됐다. 쇼핑 중독, 성형 중독, 운동 중독, 카페인 중독, 일중독 등 의학적으로 중독의 개념은 다음과 같다. - P229
행위 중독으로 공식 인정된 것은 ‘도박 중독‘이다. 도박 중독은 2013년 미국정신의학회에서 개정한 <정신장애의 진단및 통계편람 5판 DSM-5>에서 중독성 장애로 인정됐다(이전에는 충동조절장애의 하위분류인 ‘병적 도박‘으로 분류됐다.) - P230
프로게이머와 인터넷 중독자의 경계는 어디에 두어야 할까. 뇌 영상촬영 결과에 따르면 프로 게이머의 뇌는 ‘좌측 대상회‘가 활성화되고, 게임중독자는 ‘좌측 시상‘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좌측 대상회는 계획을세우고 결정하고 조정 · 판단을 할 때 사용하는 부위다. 프로게이머들은정해진 시간과 규율에 맞춰 플레이를 업무처럼 하는 사람들이다. 반면, 좌측 시상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감각적 자극을 처리하는 부위다. 게임중독자들은 논리적 사고보다는 외부 자극에 민감하다는 얘기다. - P230
인터넷게임 중독 사례 중에서 청소년층의 심각성을 다루는연구가 많다. 특히 남녀의 비율을 보면 남자가 월등히 높다. - P231
부모와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가정의 아이들도 게임에 몰두하려는 경향이 짙다. 그래서 인터넷게임 중독으로 아이 손을 붙잡고 병원을 찾은어머니에게 대뜸 듣기 싫은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게임보다 재미있는 걸 줘보세요. 어머니는 아이에게 인터넷게임 대신 공부를 시키고싶은 거잖아요." - P231
어떤 아이의 부모가 찾아와서 한 얘기가 인상 깊었다. "가족끼리 사이판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아이가 인터넷게임을 안 해서 놀랐어요." 게임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있다면 게임 중독에 쉽게 빠지지 않는다. - P232
최근 스마트폰도 새로운 중독의 범주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학문적인 연구나 개념 정립이 미흡하지만 스마트 사회로진입하면서 인터넷보다 더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을까 싶다. - P232
청소년들은 시시각각 울리는 카톡 감옥에 스스로 갇혀 있으면서 시공간을 초월한 ‘하이퍼 커넥티드(잉연결)‘에빠져 있다. 게다가 ‘팝콘브레인‘ ‘디지털 치매‘ ‘카페인(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줄임말) 우울증‘ 등의 신조어들도 하나씩 등장했다. - P233
드론을 사생활 침해에 쓸 것인지, 유해가수가 가득한 공장에서 기계를 스캔하는 데 쓸 것인지를 고민하자는 거다. 디지털의 노예가 될 것인가 아니면 주인이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해답은 우리에게 있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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