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모두가 모두의 멘토다

마틴 챌피, 해밀턴 스미스, 요한 다이젠호퍼
Martin Chalfie, Hamilton O. Smith, Johann Deisenhofer - P131

마틴 챌피 교수님, 2010년에 교수님의 멘토이신 로버트 펄먼Robert Perlman이 교수님의 강연을 소개해주셔서 제가 교수님을처음 뵙게 되었습니다. 멘토가 있다는 것과 멘토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 P133

부모님은 든든하게 나를 지원해주셨습니다. 아버지는 기타리스트였고 나는 3형제 중 장남이었습니다. 내가 열두 살쯤되었을 때 아버지께서 기타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아버지는 매우흥미로운 방식으로 기타를 가르쳐주셨는데, 그게 평생 기억에 남습니다. - P133

그저 기타를 어떻게 연주하는지를 보여주셨지, 단 한 번도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시지 않았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나를 지지해주셨던 아버지의모습이 항상 놀랍고 감동적이었습니다. - P134

과학 분야에는 다양한 멘토들이 있습니다. 훌륭한 과학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진정한 인간성을 보여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P134

 수업을 시작하면서 교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강의에는 교과서가 없네. 대신 내가 여름 동안 파리에 있는 카페에서 메모를 잔뜩 해두었지." 그 말을 듣고나는 혼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게 바로 내가 하고 싶은 건데!‘ 정말 멋있어 보였습니다. - P134

교수님은 4층에서부터 1층까지 걸어 내려가서 도서관 사무실로 가셨습니다."이 친구한테 열쇠가 필요하다는군. 열쇠를 내어주길 바라네." 이렇게 마음을 써주시는 모습은그때까지 다른 교수님들에게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 P135

나에게 로버트 펄먼은 최고의 박사과정 지도교수였습니다. 그때나는 경험이 부족했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3년만에 대학원에 들어갔습니다. - P136

 누군가가 나에게 기꺼이자신의 시간을 할애해준다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그분은 함께일하기 참 좋은 분입니다. 답답한 문제들도 정말 재미있고 신나게 해결해나갈 수 있었으니까요. 펄먼 교수님은 분명히 나에게 가장 중요한 멘토 중 한 분입니다.  - P136

그때 브레너 교수님은 본인의 연구 활동을 진행하면서 박사후연구원을 받아주셨습니다. 처음부터 분명했던 것은 일종의 ‘독립계약자‘처럼 혼자서 모든 것을 알아서 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 P137

진 한편 조금 무섭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연구해야 할지, 언제까지 논문을 준비해야 할지 등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불현듯 깨달았습니다. 그 시기에연구소에 있던 많은 사람이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반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모든 사람에게좋은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 P137

브레너 교수님이 내 멘토이기는 했지만 그분의 멘토링은내가 마음대로 연구할 수 있도록 그냥 내버려두는 방식이었습니다. 2002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명단을 들여다보면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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