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우리가 ‘클래식‘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대개의 경우 ‘고전‘을 가리킵니다. 이 책에서 제가 말하는 클래식은 고전음악을말합니다. 넓게는 17세기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음악을 가리키지만 좁게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이 활동한 17~18세기의 음악을 일컬어 클래식이라고 말합니다. - P21
‘고전‘의 한자 뜻을 보면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오래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저 막연히 오래된 것이 아니라, 그만한 가치가 있어서 긴 시간을 이겨내고 지금 우리 곁에 있는 고귀한 것을 지칭합니다. 걸작은 스스로가 걸작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듣는 사람들이 걸작임을 인정해주고, 오래도록 전해지는 것입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그림이나 문학작품 등도 시간의 풍화를 이겨내고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걸작이라면 ‘클래식‘이라는 명사를 붙일 수 있습니다. 세월을 뛰어넘는 가치가 있는 고귀한 작품들이기 때문이지요. - P21
2단계: 3분 정도 길이의 음악 들어보기
우리의 청취 감각은 보통 가요의 길이에 익숙해져 있어서 곡의 길이가 3분 이상 넘어가면 길게 느껴지기 십상입니다. 그러므로 처음에클래식 감상 시간의 기준점을 3분 정도로 잡고, 차차 늘려가시길 권합니다. - P23
3단계: 유명 작곡가의 대표작 중 아는 곡부터 들어보기
그다음에는 유명 작곡가의 대표작 중에서 아는 곡부터 조금씩 감상하시면 됩니다. 대표작은 음악가의 삶을 대변해줄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곡이니 먼저 만나보는 것이 좋습니다. - P24
프롤로그에서 밝혔듯이 저는 피아니스트이자 인문학 강연자입니다. 음악을 말과 글로 전하는 일을 하는 동안 저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해왔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많은 것들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시절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내가나이기에 느낄 수 있는 고유한 감정과 정체성이 더욱 중요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들이야말로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비밀병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 P26
우리는 오래전 인물의 삶에 지금 내 모습을 비춰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현재 내삶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을 수도 있고요. 이 책이 부디 독자분들께서 클래식의 기쁨을 오롯이 즐기고, 마음속에 피어오르는 자신만의 고유한 느낌과 자기 본연의 취향을 찾아가는 데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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