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목차에는 아마 뚜렷이 나타나 있지 않을지도 모르는 많은 문제들을 제기한다. 이 책은 우리의 문명, 즉 인간다움과 합리성, 평등과자유를 목표로 한다고 기술될 수 있는 문명, 사실은 아직 유아기 상태이지만 인류의 수많은 지적 지도자들에 의해 그렇게도 자주 버림받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성장하고 있는 문명이 직면한 몇 가지 어려움을 묘사하고 있다. - P1
이렇게 함으로써 이 책이 전체주의와 전체주의에 대한 줄기찬 투쟁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P2
나는 주로 물리학의 방법론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따라서 이 책에서 다룬 문제들과는 거리가 먼 종류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또한 몇몇 사회과학과 특히 사회철학의 다소 불만족스러운 상태에도 여러 해 동안 관심을 기울여 왔다. - P2
이런 연관에서 볼 때 한 가지 점이 나에게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우리는 전체주의의 이런저런 형태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너무 자주 듣는다. 지성과 수양을 쌓았기 때문에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할많은 사람들이 전체주의는 피할 수 없다는 공언을 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정말 민주주의가 영원하리라고 믿을 정도로 순진한가? - P3
역사주의의 발전 과정을 더듬어가면서 나는 우리의 지적 지도자들에게 상당히 널리 퍼져 있는 역사적 예언이라는 위험한 관습이 여러 가지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밀에 정통한 사람들의 집단에속하고, 역사의 과정을 예측할 특이한 능력을 갖는다는 것은 항상 기분좋은 일이다. - P5
나는 역사주의가 언제나 이런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제시하려는 것은 아니다. 특히 마르크스주의자들같이 책임감에 대한 긴장을 풀지 않으려 하는 역사주의자들도 있다. - P6
왜 이 모든 사회철학자들은 문명에 대한 반역을 지지하고 있는가? 그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인가? 그들은 왜 많은 지식인들을 사로잡고 오도하는가? 나는 그들이 우리의 도덕적 이상이나 완전에 대한 꿈과는 조화되지 않고 조화될 수도 없는 이 세계에 대한 깊은 불만을 표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P7
먼저 정의에 대한 플라톤적인 이론과 현대의 전체주의적이론이나 실천이 얼마나 유사한지 혼란을 겪어본 후라야 이런 문제들을 해석하는 것이 얼마나 절박한 일인지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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