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 재미없어, 충동적으로 산 감이 없지는 않은 책이지만.
문장은 길다. 읽다보면 ADHD가 다시 재발하는 것도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이유는 이 책에서 뭔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산 것을 아직은 후회하지 않는다. 아직 다 읽지 않았다.


아버지는 창녀와 동성애자, 부자와 유명인사 등등, 비난받을 사람들이 너무도 많은 곳이라며 틈만 나면 대도시에 대한 자신의 혐오감을 토로하셨지. 거긴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강자(强者)의 논리가 횡행하는 곳, 거의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닥치는 재앙, 뒤죽박죽 거슬리기만 하는 말투와 건물들, 봄날의 진창과 현대식 건출들의 훙측한 몰골이 파다해 (중략)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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