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 다시 읽었다.
긍정적으로 살라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조금 긍정적인 것은 좋을 지 몰라도 긍정 그 자체는 다른 관점에선 현재의 문제를 외면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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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오스틴의 세계에서는 하느님마저 지지자의 역할을 할 뿐 필수적인 존재가결코 아니다. 신비와 경외감은 사라지고 없다. 하느님의 존재는 집사장 내지 개인적조력자로 격하되었다. 하느님은 나의 속도위반 딱지를 해결해 주고, 식당에서는 좋은자리를 찾아 주고, 내가 책 계약을 팔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런 사소한 과업을 위해 하느님한테 기원하는 것을 보면 필요 이상으로 공손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다. 우리의 마음이 자석처럼 움직여 시각화한 보든 것을 끌어당긴다는 끌어당김의 법책을 일단 받아들이면 인간이야말로 진능한 존재가 아닌가?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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