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가설 모두 탄탄한 논거가 있지만 맹점도 있습니다." 엘 모우타미드는 말한다.
이 두 가설 사이에는 수십억 년이라는 시간차가 존재하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파괴다. 고리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그 전에 분명 혜성이나 위성 같은 얼음으로된 물체가 파괴되면서 대격변이 일어났을 것이다. 어쩌다토성에 매우 가까워진 그 물체는 토성의 중력에 의해 셀수 없이 많은 얼음 조각으로 산산이 부서졌다. 이 조각들중 소수는 집채보다도 큰 반면 나머지는 크기가 매우 작다. 대부분의 조각이 깨끗한 물로 이뤄진 눈부신 얼음덩어리지만 좀 더 어두운 색을 띠는 고리도 하나 있다. 시간이지나면서 산산이 조각난 이 잔해들이 오늘날 우리가 보는고리계를 형성했다. 이 고리계의 폭은 약 27만km에 이르지만 두께는 고작 약 10m에 불과하다.

나빌은 이미 100년도 더 전에 선조가 저지른 잘못을 갖고 독일을 탓할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그는그저 증조부의 옥좌를 돌려받고 싶을 뿐이다. "그 당시에 살았던 사람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는 말한다.
나빌은 만두 예를 돌려받는 것이 자신의 업적이 되기를 희망한다. "나는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나와 그 옥좌가 보이고 수많은 바뭄족 사람들이 나를 에워싸고 있어요. 내가 옆에 서 있는 베를린 박물관 관장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도 보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해냈습니다! 우리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후대를 위해서 말입니다‘라고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어요." 그는 말한다. - P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