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실제로 일어난 진실이다. 나는 한때 군인이었다. 거기에는 많은 시체들이 있었다. 진짜 얼굴을 지닌 진짜 시체들이 하지만 그때 나는 어렸고 쳐다보기가 두려웠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내게는 정체불명의 죄책감과슬픔만이 남아 있다.
이것은 이야기적 진실이다. 죽은 사내는 가냘픈 체구의 스무 살쯤 돼 보이는 젊은이였다. 그는 미케 마을 근처의 붉은 진흙길 한가운데 누워 있었다.
턱이 목구멍 안에 처박혀 있었다. 한쪽 눈은 감겨 있었고 다른 쪽 눈에는 별모양의 구멍이 뚫려 있었다. 내가 그를 죽였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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