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여전히 질문은 남는다. 독일 오버하우젠의 수족관에살며 먼 미래를 내다본 경이로운 문어 ‘파울‘은 수많은 축구 경기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다. 그렇다고 해서 엄밀히 말하면 뇌조차 없는 연체동물에게 예지력이 있다고 (그리고 우리 인간이 연체동물과 같은 수준이라고 봐도 되는 걸까? 그렇다면 가장 단순한 형태의 생명인 세균과 바이러스는 어떤가? 세균과 바이러스도 앞으로일어날 일을 미리 예견해서 그에 따라 행동을 수정하나? 그게 아니라면 열이나 압력, 습기, 산 같은 자극에 반응하는 작은 단백질덩어리일 뿐일까? 지금껏 실험한 모든 척추동물에게 특정 신호와뒤이은 사건을 연결하는 능력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다. 그 동물들은 자기 행동의 결과를 몇 분이나 최소 몇 초 일찍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술사와 예언가, 점성술사, 미래학자가 하는 방식처럼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아내는 유인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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