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
최신작인 줄 알았는데, 옛날 작품이었습니다.

"넋을 잃은 상태로 차에서 내렸습니다. 여자아이의 울음소리밖에 귀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무릎과 뺨을 살짝 긁히기만 했을 뿐 기적적으로 무사했습니다. 주위로 사람들이몰려오며 뭐라고들 웅성댔습니다. 저는 겁에 질려서 어머니쪽으로 시선을 쉽사리 향할 수 없었지만, 반대편 차선에 멈춘하얀색 사니에서 남자가 뛰쳐나와 우미에, 우미에라고 연신울부짖던 장면은 똑똑히 기억합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 남자가 니시무라 유지 씨, 제가 친부인의 남편이었죠." - P372

그랬단 말인가. 모두 당신이 꾸민 일이었나. 린타로는 현기증을 느꼈다. 이 모든 일들을 당신이, 남편의 사랑을 시험하기위해 꾸몄단 말인가.
육체를 잃은 여자. 당신은 스스로를 관념의 괴물이라 불렀다. 당신이라면 가능했을 것이다. 당신에겐 요리코도, 니시무라도, 꼭두각시 인형처럼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등장인물에 불과했다. - P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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