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아침 일찍이 안이 나를 깨웠다.
"그 양반, 역시 죽어 버렸습니다." 안이 내 귀에 입을 대고그렇게 속삭였다.
"예?" 나는 잠이 깨끗이 깨어 버렸다.
"방금 그 방에 들어가 보았는데 역시 죽어 버렸습니다."
"역시.…." 나는 말했다.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까?"
"아직까진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우린 빨리 도망해 버리는 게 시끄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살이지요?"
"물론 그것이겠죠."
나는 급하게 옷을 주워 입었다. 개미 한 마리가 방바닥을내 발이 있는 쪽으로 기어 오고 있었다. 그 개미가 내 발을 붙잡으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는 얼른 자리를 옮겨디디었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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