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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강도윤 외 지음 / 슬로어(slower) / 2025년 3월
평점 :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고전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글을 쓰는 사람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그 책은 바로 "삶이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입니다. 고전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받고 살아갈 힘을 얻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저는 공감하고 위로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패는 실패가 아니다. 실패의 다른 이름은 '조력자'다. 나 역시 실패와 좌절의 시간을 보내며 깨달았다. 실패를 걸림돌로 여길 때, 모든 것이 장애물로 보였다. 환경을 탓하고, 세상을 원망했다. 하지만 나를 돕는 디딤돌로 보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강도윤)
실패와 좌절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그 시간을 통해 얻게 된 깨달음이 있어서 공감이 됐어요. 여전히 무언가를 시작할 때 실패할까 봐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그런 순간마다 이 문장을 떠올려봐야겠어요. '실패는 걸림돌이 아니라, 나를 돕는 디딤돌이다.'

애쓰지 않아도 충분하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무언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단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 (최선경)
인정받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애쓰던 날들이 많아요. 거절하면 나를 싫어할까 봐 힘든 부탁도 들어주고 착한 사람으로, 유능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무리하고 애쓰던 시간들. 내가 나를 지치게 만들었는데 애쓰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말, 단지 살아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다는 말이 감사하고 좋았어요.

지난 몇 년간 인생의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 터널 속에서 만난 빛을 따라 조금씩 어둠을 벗어나 밝은 세상을 향합니다. (...) 봄이면 개나리꽃이 늘어서고, 가을이면 낙엽이 가득했던 그 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잠자리에서 읽어 주시던 어머니의 따뜻한 목소리는 오래도록 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햇살 작가)
인생의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다가 고전을 읽으며 조금씩 어둠을 벗어나 밝은 세상으로 향하는 작가님처럼 저도 고전은 아니지만 책을 읽으며 많은 힘을 얻고 있어요. 나중에 저에게도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와 도서관을 함께 가고 책을 많이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책을 통해 얻게 된 즐거움과 위로를 함께 나누고 싶고 책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싶어요.

평소 나는, 다른 사람들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나만 힘겹고 불행한 삶을 살아간다고 자주 생각하곤 했다. 이는 애초에 나와 타인의 삶을 비교하며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김창운)
마음이 아팠던 시기에 자주 했던 생각이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다들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데 왜 나만 이럴까? 왜 나만 그 평범한 일상조차 버거운 걸까? 이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했어요. 나만 힘든 데 아닌데, 나만 특별히 불행한 삶을 사는 게 아닌데 그렇게 생각했어요. 살아오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꼈고 아픔을 느끼던 시기가 있어서 책을 읽으며 더 많이 위로의 문장이 눈에 보이고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거 같아요.

우리가 지금껏 지나온 모든 삶과 앞으로의 모든 삶은 나무들과 물들어 가는 이파리들로 가득할 거예요.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
지금껏 지나온 삶과 앞으로의 모든 삶이 묻어난 이파리 가득한 나무가 햇살 속에서 반짝이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송미향)
힘들었던 시간이 지나면 전보다 더 단단한 내면이 만들어진다는 말. 내가 겪어온 아픔과 불행, 행복 등 다양한 모든 것들이 쌓이고 앞으로 내가 겪게 될 모든 것들이 쌓여서 단단한 내면을 가진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살고 싶어요.
27명의 작가님이 고전을 통해 알게 된 깨달음과 고전을 읽고 위로받았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27명의 작가님이 책을 통해 위로받았던 순간, 책이 나에게 힘이 되어주던 경험을 통해 저도 위로받고 저에게 힘이 되는 문장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리고 고전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고 더 읽고 싶은 다른 책이 많아서 미루게 되던 고전과 한번 친해져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