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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는 당신에게
배성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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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당신은 왜 외롭고 모든 관계가 어긋나는가?


부부, 가족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와 겸손, 존중, 그리고 대화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1부, 2부로 나눠져 있는데 1부는 리나와 별의 할머니의 이야기이고 2부는 작가님이 독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합니다. 리나와 별의 할머니의 대화를 보며 한 권의 동화책을 보는 것 같았어요. 




가족들과 함께할 때의 따뜻함, 친구들과 나누는 웃음, 선생님에게 배우는 즐거움... 이 모든 것이 특별한 인연이란 걸 깨달았죠. 


"우리 모두는 서로의 인연이에요. 함께 자라고 배우는 게 바로 인연의 마법이랍니다!"




부부 사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 해당되는 말이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한 사람이 마음속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내 이야기를 더 하고 싶어서 대충 대답하고 자신의 이야기만 쏟아내는 사람도 있고 진지하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있다면 둘 중 어떤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싶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과의 대화를 원하지 않을까요?


나의 이야기를 진심을 다해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우선 나부터 경청하는 사람이 되어야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군가의 행동을 볼 때, 나의 기준과 판단으로 그 사람을 평가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왜 저런 식으로 말할까?", "저렇게 하는 것보다 이게 나을 거 같은데..." 등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평가했었죠. 그렇게 상대방에 대해 생각하는 태도가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는 걸 깨닫지 못했어요. 


진정한 존중은 판단하지 않고 듣는 것, 평가하지 않고 바라보는 것,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걸 마음속에 새겨두고 나의 기준으로 상대방을 판단하는 태도를 고쳐야겠어요. 


현대 사회의 많은 아픔은 이 깊은 경청의 부재에서 비롯됩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끊임없이 보내지는 사연들은 한결같이 "내 말을 들어 주지 않는다"라는 호소로 가득합니다. (...) 진정한 관계는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일 때 시작됩니다.


다시 한번 경청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모든 인연은 소중하고 그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와 진정한 경청을 통한 대화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대화를 하며 매 순간 진심으로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었나 하는 반성과 앞으로는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깊은 경청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인간관계에 대해 조언해 주는 책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는 당신에게"에 대한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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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스터츠의 내면강화 -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당신을 위한 30가지 마음 훈련
필 스터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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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책 한 권을 읽었습니다. 밑줄을 긋기도 하고 한쪽 모서리를 접어가며 읽다가 읽었던 문장을 다시 읽고 읽으며 한참 같은 페이지에 머무르며 읽었던 책, 필 스터츠의 내면 강화.


진정 자유로운 삶을 시작하는 고통 마주하기 연습, "필 스터츠의 내면 강화"의 서문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고차원적인 힘을 믿지 않는다면 심리치료를 받아보았자 기분은 가라앉기만 할 겁니다.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작업이 이기적이라는 편견은 버려도 좋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할 때 우리에게는 더 큰 에너지가 찾아옵니다. 그 에너지로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이 책에서 그 이유와 방법을 보여주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순간들이 있었고 책 속의 문장을 계속 곱씹으며 자꾸 깊은 생각에 빠졌어요. 나의 고통을 마주하고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자 하는 용기가 생기게 했던 문장을 보여드릴게요.



익숙하지 않은 행동에 나서는 일은 두렵기 때문에 회피하고 싶고 가능하다면 계속 미루고 싶어요.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준비가 덜 끝났다고 계속 미루게 되죠. 직접 행동하지 않고 정보만 찾아보고 계획만 세우고 있는 것보다 직접 경험해 보면 더 많은 걸 알게 되고, 시작했기 때문에 고민만 할 때와 다르게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저에게도 이런 경험들이 있는데, 소소한 경험으로는 시험공부가 생각나요. 시험은 다가오는데 막상 시험공부를 시작하려니까 그 공부를 어떻게 다 해낼지 막막하고 마냥 덮어두고 싶은 거예요. 그럴수록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드는데 공부 계획만 세우며 시작을 미루고 있는 거죠. 또 다른 경험으로는 입사하고 3개월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회사 업무와 관련된 발표 자료를 만들어서 팀원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했던 회사를 다닌 적이 있어요. 발표 자료는 열심히 만들고 다시 수정하며 열심히 준비를 했어요. 그런데 발표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니까 그 발표하는 순간이 너무 떨리고 설명하다가 버벅거리거나 긴장한 내 모습이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PPT만 계속 수정하고 다시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발표 연습을 미루고 있었어요. 두려움을 극복하고 조금 더 일찍 시험공부를 시작하고 발표 준비를 했더라면 공부할 수 있는 시간과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생겼을 거고 그랬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두렵다는 이유로 시작하지 않으면 알 수 없잖아요. 어떤 변화가 생길지 어떤 어려움을 만나게 될지, 순탄하게 잘 해낼지 아무것도 알 수 없어요. 앞으로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일단 해보자,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과정을 믿고 해보자는 다짐을 하며 책을 읽었어요.



감사일기를 쓰며 머뭇거리게 되는 이유는 너무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건 감사 일기에 쓰기는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나 오늘은 진짜 감사했던 순간이 없었던 것 같은데.. 도저히 떠오르지 않아서였어요. 당연하게 여기고 그냥 지나가 버렸던 일상적인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는데 그건 보이지 않고 속상했던 일, 화났던 순간들만 보았던 날도 많았어요. 긍정적인 일, 감사한 일에 대해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가족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으로서 독립성을 키우는 건 결국 가족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최근에 많이 느끼고 있어요.


자신답게 살아갈 때 우리는 가족과 진정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나로 온전히 살아갈 때, 내가 전보다 조금 더 단단한 내면을 갖게 됐을 때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을 온전히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전에는 부모님의 기분이 좋지 않을까 봐 계속 신경 쓰고 아무 일도 없는데 혼자서 눈치 보거나 불안을 느낄 때가 많았어요. 가족과 함께 있을 때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매 순간 불안함을 느꼈던 건 아니지만 자주 불안했고 부모님이나 타인의 기분에 따라 제 하루도 많이 달라졌어요. 그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함께 있는 시간은 편안하게 즐겁게 보내게 된 것 같아요.



흔들리는 나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고 싶을 때마다 "필 스터츠의 내면 강화"를 자주 꺼내보고 다시 읽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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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삶이 내게 말했다
정경균 지음 / 메이킹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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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작가님이 퇴직하신 후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인데 읽고 있으면 배울 점이 많아요. 나도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가야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부모님에게도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완료해나가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나 미련은 없다. 지구라는 별에 온 뒤 지금까지 즐겁게 잘 살았다.


자주 후회하고 지나간 일에 미련을 가지며 살고 있어요. 매 순간 최선을 다했냐고 물어본다면, 솔직히 매 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았죠. 후회나 미련이 없을만큼 최선을 다하며 살고, 즐겁게 잘 살았다고 생각할만큼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서 즐겁게 살고 싶어요.



이제 얼마나 남았을지 모르는 나의 시간은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고 싶었다. 내가 작성했던 나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행하면서 내 삶을 가꾸고 싶었다. (...) 마침내 세상의 중심에 서서 내가 이 세상에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어떻게 보면 내 삶의 존재 이유였을 것들을 하나씩 실행하면서 새로운 나를 발견해가고 있다. 매일 매시간 즐거운 마음으로.


오랜 시간 직장인으로 매여 있던 시간이 지나고 자신만의 시간을 온전히 즐기는 시간. 최선을 다해 일하고 이제는 최선을 다해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지금 당장 버킷리스트를 쓰고 싶어졌어요. 평일 업무시간에는 최선을 다해 집중해서 일하고 출근 전, 퇴근 후, 주말에는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득 채우는 삶을 살아보고 싶어요.



책 읽다가 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공감하면서 읽습니다. 현실의 삶에 주는 도움이 크고, 인생에 좋은 영향을 주면서도 가장 경제적인 취미! 책 읽기 맞아요. 책에서 배우는 것들이 많고 일상생활을 하다가 지칠 때 책 속에서 봤던 문장을 떠올리면 힘을 냈던 순간도 있어요. 지금 당장 경험해보지 못할 것들을 책을 통해 보고 느끼게 될 때도 많아요.




지구를 한 바퀴 돌아보자고 약속한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친구는 바로 떠날 준비를 끝냈고, 다른 한 친구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출발을 미루자고 해요. 준비를 끝낸 친구는 '자네는 준비가 되면 오게. 도중에 만날 수도 있을 터이니'라고 말하며 출발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됐을까요? 도중에 두 친구는 만났을까요?


그 후 몇 년이 지나고 마을 앞에 거지 몰골의 한 사람이 오고 있습니다. 여행을 떠났던 그 사람입니다. 지구를 한 바퀴 돌아보고 온 친구는 준비가 덜 돼서 출발하지 못했던 친구에게 말합니다. '자네는 아직도 준비를 하고 있나?' 이 글을 읽으며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라면 출발했을까, 계속 준비만 하며 미루고 있었을까? 하는 질문을 저에게 던져봤어요. 짧은 시간이 소요되고 약간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거나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시도였다면 잠깐 머뭇거리다가도 도전해봤을 거 같지만 꽤 오랜 시간동안 해야 하는 도전이었다면, 해보고는 싶었지만 많이 힘들 수도 있다는 게 확실하게 보이는 일이라면 저도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미루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런데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알 수 없잖아요. 앞으로는 망설이지 않고, 미루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은 그냥 해보려고 합니다.




책의 마지막을 보면 작가님의 버킷리스트가 적혀 있고 실행 완료된 건 표시를 해두셨어요. 13가지 중에 벌써 9가지를 하셨는데 그 중 하나가 "나의 인생 글 모아 책으로 엮기"입니다. 아직 남은 버킷리스트 모두 다 이루길 응원하며 저도 버킷리스트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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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의 질감 - 슬픔이 증발한 자리, 건조하게 남겨진 사유의 흔적
고유동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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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낱말의 질감>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 글도 좋았지만 목차를 봤을 때 어떤 내용일까 너무 궁금해지는 단어들이 있어서 빠르게 책을 펼쳤어요. 프링글스, 계란프라이, 낱말, 댓글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궁금했어요. 프링글스, 계란프라이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풀어냈을까? 이 책 자체가 낱말의 질감에 대한 책인데 낱말에 대해 쓴 글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댓글은 악플에 관한 이야기일지, 아니면 작가님에게 누군가가 남겼던 댓글에 대한 이야기일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만져보면 책의 질감이 느껴질 거 같은 표지라서 한번 스윽 만져봤어요. 만졌을 때 질감이 느껴지는 재질은 아니었지만 낱말의 질감이라는 제목과 잘 어울리는 책 표지입니다. 사소하고 쓸모없이 보이는 낱말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다시 살아낼 힘을 얻고자 하는 분들이 이 책을 읽으시면 좋겠다는 말이 적혀 있는데, 책을 읽으며 위로되는 글도 있었고 신기해서 다시 펼쳐본 글도 있었어요.




누군가에게 모진 말을 듣고 있는 상황을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생각했어요. 무기의 범주는 총이나 칼 같은 사물에 국한되지 않고 지금 내 앞에서 탄환처럼 날아드는 말 또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말. 몸에 생기는 상처도 아프지만 마음에 생기는 상처도 그 무엇보다 아프죠.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모진 말들. 넘어져서 다쳤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고 사라지는데 왜 마음에 새겨진 상처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있을까요? 작가님의 말처럼 귀를 막지 않는 한 방어할 수단도 없는데 말이죠. 나부터 다른 사람에게 모진 말을 하지 않아야지, 상처가 되는 말은 하지 않아야지 다짐했습니다.




똑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는 이유는 '처음 읽을 때 좋았던 문장이 두 번째 읽을 때는 또 다르게 다가오기도 하고, 처음 읽을 때 그냥 스쳐 지나갔던 문장이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읽었을 때는 확 와닿기도 해서 읽을 때마다 조금씩 새로워서'이기도 하고 '그 책을 읽는 동안 너무 몰입해서 즐겁게 읽어서 한 번 더 그렇게 읽고 싶어서'라는 이유이기도 했어요. 마음에 드는 노래를 발견하면 듣고 또 듣는 것처럼 좋은 책을 발견하면 읽고 또 읽게 되는 거죠 ㅎㅎ 읽을 때마다 새로운 문장이 마음에 와닿기도 하고 이전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기 때문이구나 싶었어요.


책은 그대로이나 사람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책은 변하지 않았는데 나의 생각과 시선이 달라졌기 때문이었어요.




그 순간 어깨 위로 '번 아웃'이 내려앉았다. 10년, 20년 일한 것도 아닌데 무슨 번 아웃이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어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빠르게 번 아웃이 찾아오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색채"라는 낱말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데 너무 공감이 됐어요.





일하면서 스트레스받고 무리해서 일하다가 결국은 아프기도 하고, 도저히 못 버티겠다 하며 퇴사를 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또다시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고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퇴사를 기다리며 어떤 하루를 보낼까 계획을 세울 때는 행복하고 퇴사를 한 후 잠깐 동안 여유와 행복을 느꼈지만 금세 불안해졌어요. 이렇게 있어도 괜찮을 걸까? 불안함을 느끼다가 다시 채용공고를 보게 됐어요.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의 안정감, 신뢰에 기초한 관계의 그물, 사회적 위치. 명함 한 장이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증명이 가능한 어떤 평화. 일종의 천국이다' 작가님의 말처럼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월급도 중요하고 어딘가에 소속되어 명함 한 장으로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증명할 수 있는 게 저에게도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또다시 직장 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50편의 이야기를 읽으며 이 단어에 대하여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구나 하면서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어요. 여러 낱말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 <낱말의 질감>, 반복해서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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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강도윤 외 지음 / 슬로어(slower)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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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고전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글을 쓰는 사람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그 책은 바로 "삶이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입니다. 고전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받고 살아갈 힘을 얻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저는 공감하고 위로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패는 실패가 아니다. 실패의 다른 이름은 '조력자'다. 나 역시 실패와 좌절의 시간을 보내며 깨달았다. 실패를 걸림돌로 여길 때, 모든 것이 장애물로 보였다. 환경을 탓하고, 세상을 원망했다. 하지만 나를 돕는 디딤돌로 보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강도윤)



실패와 좌절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그 시간을 통해 얻게 된 깨달음이 있어서 공감이 됐어요. 여전히 무언가를 시작할 때 실패할까 봐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그런 순간마다 이 문장을 떠올려봐야겠어요. '실패는 걸림돌이 아니라, 나를 돕는 디딤돌이다.'




애쓰지 않아도 충분하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무언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단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 (최선경)



인정받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애쓰던 날들이 많아요. 거절하면 나를 싫어할까 봐 힘든 부탁도 들어주고 착한 사람으로, 유능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무리하고 애쓰던 시간들. 내가 나를 지치게 만들었는데 애쓰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말, 단지 살아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다는 말이 감사하고 좋았어요.  



지난 몇 년간 인생의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 터널 속에서 만난 빛을 따라 조금씩 어둠을 벗어나 밝은 세상을 향합니다. (...) 봄이면 개나리꽃이 늘어서고, 가을이면 낙엽이 가득했던 그 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잠자리에서 읽어 주시던 어머니의 따뜻한 목소리는 오래도록 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햇살 작가)



인생의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다가 고전을 읽으며 조금씩 어둠을 벗어나 밝은 세상으로 향하는 작가님처럼 저도 고전은 아니지만 책을 읽으며 많은 힘을 얻고 있어요. 나중에 저에게도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와 도서관을 함께 가고 책을 많이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책을 통해 얻게 된 즐거움과 위로를 함께 나누고 싶고 책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싶어요.




평소 나는, 다른 사람들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나만 힘겹고 불행한 삶을 살아간다고 자주 생각하곤 했다. 이는 애초에 나와 타인의 삶을 비교하며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김창운)



마음이 아팠던 시기에 자주 했던 생각이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다들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데 왜 나만 이럴까? 왜 나만 그 평범한 일상조차 버거운 걸까? 이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했어요. 나만 힘든 데 아닌데, 나만 특별히 불행한 삶을 사는 게 아닌데 그렇게 생각했어요. 살아오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꼈고 아픔을 느끼던 시기가 있어서 책을 읽으며 더 많이 위로의 문장이 눈에 보이고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거 같아요.




우리가 지금껏 지나온 모든 삶과 앞으로의 모든 삶은 나무들과 물들어 가는 이파리들로 가득할 거예요.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



지금껏 지나온 삶과 앞으로의 모든 삶이 묻어난 이파리 가득한 나무가 햇살 속에서 반짝이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송미향)



힘들었던 시간이 지나면 전보다 더 단단한 내면이 만들어진다는 말. 내가 겪어온 아픔과 불행, 행복 등 다양한 모든 것들이 쌓이고 앞으로 내가 겪게 될 모든 것들이 쌓여서 단단한 내면을 가진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살고 싶어요. 



27명의 작가님이 고전을 통해 알게 된 깨달음과 고전을 읽고 위로받았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27명의 작가님이 책을 통해 위로받았던 순간, 책이 나에게 힘이 되어주던 경험을 통해 저도 위로받고 저에게 힘이 되는 문장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리고 고전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고 더 읽고 싶은 다른 책이 많아서 미루게 되던 고전과 한번 친해져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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