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좋아하는 물건과 가볍게 살고 싶어>를 읽고 난 후,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도 궁금했어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미니멀 라이프는 자신 없고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라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책이 쌓여있는 책장, 그릇과 컵으로 가득 차 있는 주방 선반, 옷이 빼곡하게 걸려있는 옷장을 보며 생각했어요. 일 년 동안 한 번도 안 입은 옷도 있고 자주 쓰는 컵만 계속 꺼내서 사용하는데 이게 다 필요한 걸까? 그래서 배운다는 마음으로 읽어봤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조금 흔들려도 괜찮으니까' 저도 한번 대충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보고 있어요. 비워내고 정리하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뿌듯하고 그렇습니다.

집 안 이곳저곳 가구를 손쉽게 이동시키며 여행하듯 사는 거랍니다. (p.89)
방 구조만 바꿔도 이사 온 느낌이에요. 지금 집에서는 자주 가구 이동하지 않지만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제 방 구조를 주기적으로 바꿨어요. 무거운 침대를 힘겹게 옮기고, 책상은 벽을 바라보게 했다가 창밖을 바라보는 위치로 옮기고, 베란다에 있는 책장을 방 안으로 옮기기도 했어요. 그때도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책을 읽고 비워내고 정리하고 방 구조를 바꿨어요. 오랜만에 매트리스 위치도 바꿔볼까 싶었는데 일단 왼손 다 나으면.. 깁스 풀면 그때 해야겠어요.

그 모든 일상의 조각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훗날 저란 사람이 어떤 태도로 살아왔는지를 조용하지만 정직하게 말해줄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p.98)
가방에 들어있는 물건들만 봐도 그 사람에 대해 조금 알 수 있잖아요. 집을 보면 더 많은 걸 알 수 있겠죠? 누군가를 집에 초대했을 때, 내 취향과 내가 어떤 태도로 살아왔는지 보여줄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가꾸고 싶어요.

이번 책에는 '시시한 미니멀리스트 아내를 둔 남편의 일기'가 중간중간에 숨겨져 있습니다. 아내에 대한 사랑도 느껴지고 무엇보다 유쾌해요 ㅋㅋㅋ 계속 웃으면서 남편의 일기를 읽었습니다. 다음 책에서도 '남편의 일기'를 읽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글, 사진, 그림까지 있어서 더 재밌게 읽었어요.
공감되는 내용도 많고, 도움이 되는 내용도 많아요. 나도 이렇게 해야지 하는 부분은 다 인덱스 붙여두고 천천히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밀리카님, 미니멀라이프 이야기 계속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