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은 영영 안 올지 몰라서 - 후회 없이 나로 살기 위한 달콤한 여행법
범유진 지음 / 저녁달고양이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갑자기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너무 많이 일을 했고 그로 인해 병을 얻었고.. 그래서 나중으로 미뤘던 여행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들인 것 같다.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여행을 떠난다. 젊었을 때는 뭔가 사는 것에 만족을 느끼지만 한 살 먹을 때마다 내가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여행이라도 다닐걸..이라는 후회를 하듯이 지금 당장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은 당장 실행에 옮긴다.

떠나고 싶어도 가족이 있어서 떠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일을 관둘 수 없어서 떠나지 못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저런 변명들을 뒤로한 채 떠나려면 우린 떠날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큰맘 먹고 떠나는 사람을 늘 부러워한다.

<나중은 영영 안 올지 몰라서>의 작가도 그렇다. 열심히 일하고 아프고 나니 미루었던 여행을 준비한다. 그리고 과감히 떠난다.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즐긴다. 나라마다 다양한 매력의 재미에 빠진다. 먹어보지 않은 음식을 접하기도 하고 여행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 좋은 점들도 나쁜 점들도 받아들인다. 피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도 받아들인다.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여행지가 아닌 발길에 따라 맛있는 집들을 가면서 일상을 그린다.

일러스트를 통한 음식이 맛깔스럽다. 들어만 보았던 음식들을 그림으로 접하고 나니 먹고 싶어진다. 여행의 재미는 역시 먹는 것. 늘 먹었던 음식이 아닌 새로운 것을 접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운다. 음식은 많은 것을 이야기해준다. 내 기분에 따라 먹고 싶은 음식이 다르고 맛있는 것도 내 기분에 따라 달라진다. 날씨에 따라도 달라지고 누구와 함께 먹는 것에 따라도 그 맛이 다르다. 그만큼 우리에게 먹는다는 행위는 중요하다. 여행에서의 음식도 그렇다. 내 기분, 날씨, 동행자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그날의 음식이 다르고 맛도 다르다.

내 몸이 아파봐야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고 미루었던 일을 해야 할 용기가 생긴다. 아프지 않으면 늘 건강할 것처럼 지금 하고 싶은 일들을 미룬다. 알고 보면 참 많은 것을 미루며 살고 있다. 지금 이 순간만을 위하며 살기에 미래가 너무 불투명하니 요즘 즐기는 워 라벨처럼 살아가기가 힘들다. 그래도 우리는 작지만 소중한 행복을 꿈꾸며 살고 있다. 그래서 <나중은 영영 안 올지 몰라서>라는 책을 읽으니 내가 나중으로 미룬 일들을 생각하게 된다.

20대부터 했으면 좋았을 여행, 그땐 왜 여행이 싫었을까? 우리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잠을 잔다는 것도 싫었고 낯선 것이 싫었다. 익숙한 것이 좋았고 익숙한 사람들이 좋았다. 겁이 많았고 여행이란 영어도 잘하고 돈이 있어야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경험을 배우지 못했다.

30대가 되고 나니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다. 지금도 그때가 아님을 느낀다. 나중은 영영 안 올지도 모르지만 지금 현실을 살아가기에도 빡빡하다 보니 여행은 역시 아직은 남겨놀 과제이다. 그래도 여행은 늘 꿈꾼다. 이제 혼자가 아닌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것을 접하게 해주고 싶다. 그 나중이 영영 안 오기 전에 아이들과 여행을 하는 꿈을 키우며 지금부터라도 여행을 준비해야겠다.

맛있는 여행답게 일러스트를 통해 다양한 여러 나라의 음식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음식부터 전통음식까지. 이 책은 여행지를 소개하지 않는다.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음식을 접할 때의 느낌을 들려준다. 여행의 빡빡함이 느껴지지 않고 여유롭다. 내가 꿈꾸는 그런 여행. 더 많이 보기보다 그 안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것. 그런 여행이 느껴진다. 더 많이 느끼는 것. 그런 여행을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번 생은 망하지 않았음 - 귀찮의 퇴사일기
귀찮 지음 / 엘리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생은 망하지 않았음> 요즘 책은 참 제목이 직설적이다. 제목만 보고 읽고 싶은 책이 많다. 그 제목만큼만 한다면 좋을텐데 막상 책 안으로 들어가보면 제목과 다르다고 느낀 책들도 많다. 무튼 <이번 생은 망하지 않았음>은 회사를 그만둔 저자의 퇴사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풀어냈다. 작가 '귀찮'의 본명은 '김윤수'다. 누구나 마음 속의 자리한 귀찮음.. 그 느낌이 이름에서 바로 전달된다.

3년을 일하고 29살에 퇴사를 결심했다. 그리고 서른을 맞이했다. 첫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연봉협상 후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귀찮'은 "회사 퇴사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왜 그만두냐는 말에 나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거 같다고 말한다. 정말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모든 직장인이 연봉 협상을 할때 '겨우 얼마 올랐네..' 라고 이야기한다. 요즘은 연봉동결도 많다. 그래도 올려주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다녀야 하는 현실이다. 그런데 자신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서 회사를 그만 둘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그런 멋진 말을 하고 퇴사하면 좋으련만.. '귀찮'은 그러지 못했다.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반복된 생활을 그만두고 싶어 회사를 그만둔다. 물론 무슨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다. 어떤 자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퇴사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입밖으로 꺼내는 순간 후회하지만 그래도 주어담을 수 없어 퇴사 한다.

퇴사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퇴사하고 처음은 참 바쁘다. 일을 하는 직장인들보다 더 바쁘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도 만나야 하고 뭔가 더 부지런히 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느덧 무료함이 찾아온다. 그리고 마음 한켠에 '불안'이라는 감정이 점점 더 크게 자리하게 된다.

'귀찮'역시 처음은 불안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조금 '불안'하다고 말한다. 그래도 회사를 그만두고 일이 잘 풀려 꾸준히 하고 싶은 일은 소소히 하면서 살고 있다. 아직 1년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래서 어쩌면 "이번 생은 망하지 않았음"이라고 말했을지 모르지만 용기내어 자신의 삶을 살기로 결정한 다짐만은 응원하고 싶다.

내가 누군가를 응원하고 위로할 위치는 아니지만 퇴사를 결심한 사람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나역시 회사다닐때 그랬으니깐.. 밤낮없는 야근을 하지만 수당도 받지 못했고 그저 쉬는 날은 집에만 있고 싶었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뭔가를 하는 것도 지쳐있었다. 좋아서 하고 싶었던 일도 그 현장으로 들어가니 그렇지 않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조직에 조용히 지낼 수는 있겠지만 그러면 내 마음에 병이 날 것 같아 회사를 그만뒀다. 그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아직 회사라는 조직에 들어가지 않았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그땐 뭐라도 해야할텐데.. 라고 생각하지만 다시 회사로 가고 싶진 않다. 다시 회사에 들어갈 자신도 없다. 회사라는 울타리는 안정을 줄지 모르지만 요즘같은 세상은 그마저도 보장되지 않는다. 그래서 '귀찮'처럼 직장이 아닌 직업을 선택하는 길을 찾아보려 한다.

'귀찮'은 일을 그만두고 숨만 쉬어도 유지비가 드는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고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엄마와 동생과 함께 작업실을 만든다. '귀찮'의 작업실이 어떻게 완성되었을지 궁금하다. '귀찮'의 일러스트는 참 깔끔하다. 나도 저런 일러스트를 그려보고 싶었다. 왠지 보기엔 그릴수 있을것 같지만 그리지 못한다.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그림을 그리기란 쉽지 않은법.. 전체적으로 편집이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간결하지만 강한 메세지를 남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의 책모임 - 책, 수다에서 토론까지
강원임 지음 / 이비락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올해는 좀 더 구체적인 목표를 잡고 독서를 해보기로 했다. 의미없이 읽는 책이 아닌 나를 위한 공부가 되는 책을 읽어야겠다 생각했다. 물론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책을 접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올해는 독서모임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책을 좋아하지만 책을 읽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다.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좋을텐데..', "이 책을 통해 어떤 생각이 들었니?" 라고 묻고 싶지만 그 누구에게도 물을 수 없어 때로는 좀 외로운 독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엄마의 책모임>이란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읽고나니 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도 생겼다. 물론 당장 내가 책모임을 나가겠다고 결정한건 아니지만 한번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꾸준히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가져야겠다. <엄마의 책모임>의 저자는 스스로 책모임을 만들었다. 육아를 하면서 유일한 돌파구였던 독서. 그리고 그 독서를 좀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독서모임을 알아보다 스스로 독서모임을 만들게 되었다. 이유는 아이를 데리고 갈만한 독서모임이 없었기때문이다. 다들 아이키우는 엄마인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스스로 아이와 함께 모일 수 있는 모임을 만든 것이다.

그렇게 첫 책모임을 가게 됐다. 기저귀 가방에 챙긴 책 한권. 그것만으로도 든든했다고 한다. 물론 아이가 있어 집에서 모임을 갖거나 아이와 동반이 가능한 곳을 가야만 했다. 아이가 있기때문에 제대로 된 토론을 하기 힘들었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고 오히려 더 즐거운 독서토론을 즐겼다. 그렇게 시작하여 5년이 되었다. 아이와 함께 하는 토론에서 더 폭넓은 토론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책모임을 하기 전이나 지금이나 내가 하루에 하는 일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요리하고, 아이 씻기고, 청소하는 주부의 삶은 그대로이며,

돈을 잘 버는 법을 알지 못하기에 지금도 여전하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행복함을 자주 느낀다.

좀처럼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모습이다.

마음의 평안과 만족감이 겉으로 격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은 타인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 점이다.

가족, 친구 이웃을 넘어 내가 겪어보지 못한 다양한 종류의 사람을 책으로 만나며

그들만의 이야기와 사정을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는 좀 더 타인에 대한 상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상대방의 어쩔 수 없음(변명)을 먼저 해아려보고 최대한 이해해보려는 노력말이다.

p143

그렇다. 나도 독서를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똑똑해지지 않았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좀 더 행복함을 느끼고 좀 더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나와 다르다고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는걸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게 내가 독서를 하는 이유다. 물론 이제는 이해를 넘어 독서를 통해 다양한 깨달음을 얻어야한다.

독서는 반복된 생활의 외로운 육아에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다. 내가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닫고, 새로운 책을 발견하면서 기쁨을 느꼈다. 편식이 있듯 독서에도 편독이 있다. 내가 혹시 그런건 아닌지. 다양한 책을 접하지 못하고 있단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엄마의 책모임>을 통해 다양한 추천도서를 만났다. 너무 쉬운 책, 읽고 싶었던 책만 읽었고 재독을 하지 못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이 책을 읽기전 독서모임이라고 하면 조금은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다. 엄마들이 모여 책이야기가 아닌 다른 이야기로 빠질까봐 염려스러웠다. 결국 아줌마들이 모이면 신랑, 시댁, 자식이야기로 빠지다보니 내와 책이 아닌 이야기로 그저 동네 수다모임으로 끝날까 두려워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런 이야기도 때론 나에게 위로가 되어준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진짜 책의 이야기로 독서모임을 해보고 싶다.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듣고 싶고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고 내 의견도 당당하게 이야기도 해보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독서모임의 다양한 장단점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더욱 부각되었다. 다양한 분야의 책들. 이 책들은 다방면의 깨달음을 준다. 문학, 비문학 모두 내 인생에 도움을 준다. 읽었던 분야뿐 아니라 낯선분야의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 책들도 내 인생에 다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나도 올해는 독서모임 한번 해봐야겠다. 리더가 될순 없겠지만 작은 모임에서 나의 이야기도 해보고 토론은 어떤 것인지, 비난이 아닌 비평도 해보면서 성장하고 싶다. 책모임이 나의 성장에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삶의 질을 올려줄 수 있을 것 같다. 엄마의 책모임, 그래 그거 나도 한번 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이 있으면 늙지 않는다 - 평범한 시니어에서 잘나가는 CEO로 성장하는 25가지 비즈니스 법칙
김영한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꿈에 관한 책을 다양하게 접하고 있다. 꿈을 꾸는 자, 목표가 있는자, 확실히 그들이 사는 방식은 꿈이 없는 사람, 목표가 없는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여러 책들을 통해 깨닫고 있다. 우리는 '설마 그게 되겠어?', '꿈꾼다고 다 이뤄지나? 그럼 안되는게 없겠네..'라고 말하겠지만 정작 '내가 그 꿈을 꿔봤나?'라고 생각해보면 난 그런 꿈을 꾸지 않았다 라고 말하겠다. '설마 그게되겠어?'라고 의심하고 직접 정확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저 다른 사람들 이야기라고만 생각해고 시도해보지 않은 것이다.

여러 성공이야기를 접했지만 그 책에서는 "목표를 가져라". "꿈을 가져라" 라고 한결같이 이야기했는데 실제로 해본적이 없던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도 다시 한번 꿈이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삼성 마케팅분야에서 일하고 마흔에 마케팅 회사를 차리고 교수, 강연, 작가등 여러 일을 했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64세에 제주도에 내려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

저자가 제주도에가서 처음 한 일은 웨딩스튜디오였다. 하지만 제대로 망했다. 그리고 카페를 시작한다. 카페 문을 열면서 커피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직접 원두를 재배할 목적으로 커피수목원을 만든다.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커피 열매로 또 다른 것은 할 수 없을까?라는 새로운 생각으로 커피 와인도 만들어 시니어 스타트업으로 새로운 행보를 계속 진행중에 있다.

저자의 이야기를 간단히 설명하면 그렇다. 이 책의 이야기는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여러 우여곡절의 과정을 들려준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커피를 잘 모르고 커피 열매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래서 커피와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다양한 일들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내가 느낀 건 예순이 넘은 나이도 꿈을 꾸며 그 꿈에 가까이 다가가려고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늘 말하는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기. 비틀어보기, 같은 생각은 이제 공감에서 끝난다. 아무것도 발전할 수 없다. 남들과 다른 생각에서 뭔가를 찾아야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다. "그게 되겠어? 안될꺼야.." 라고 말하는 사람은 실제로 해보았을까? 안해봤을 것이다. 물론 해서 안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여기 김영한도 그랬다. 안되기도 했지만 실패를 통해 다른 방법을 또 생각할 수 있었다. 왜 안되었는지 알고나면 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잘나가는 CEO로 성장하는 25가지 비지니스 법칙을 알려준다.

1. 각도를 다르게 보라

2. 미리 반대방향으로 조치라라

3. 나누어라

4. 한번에, 동시에 하라

5. 유용한 작용을 지속하라

6. 차별화하라

7. 유해한 것을 좋은 것으로 바꾸어라

8. 기술을 통해 다시 보라

9. 벤치마킹하라

10. 사용자가 하게하라

11. 뽑아내라

12. 개방을 활성화라라

13. 국부적으로 최적화하라

14. 자극하라

15. 중간 매체를 이용하라

16. 사전에 예방하라

17. 곧은 개념을 구부려라

18. 버리거나 다시 써라

19. 값싼 방법을 고안하라

20. 속성을 변화시켜라

21. 극단적으로 생각하라

22. 비유를 들어 예시하라

23. 짝짓기하라

24. 효과적인 자원을 도출하라

25. 융합하라

저자의 25가지 비지니스 법칙은 그의 사업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지금도 계속 진행중이다. 잘 될 수도 있고 아닐수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나이라는 한계에 굴복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있다. 100세 시대다. 지금 어린 아이들은 120세 시대를 살아간다고 한다. 앞으로 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너무 일찍이 뭔가를 한다는 것에 포기하는 것은 안좋다고 생각한다. 회사의 정년은 빨라졌을지 모르지만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새로운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다. 20대도 꿈을 꾸지 않으면 노인이다. 70대도 꿈이 있다면 청년이라는 그의 말처럼 언제나 청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꿈을 꾸고 그 꿈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9 요니나의 두 번 시작하는 가계부 - 1월에 한 번, 7월에 또 한 번
김나연 (요니나)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혼 하기 전, 내가 돈을 많이 벌지는 못했지만 그때는 재테크에 관심이 1도 없었다. 결혼 하고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그 어리석음을 느끼고 있다. 얼마 못 벌었어도 부모님 집에서 살아서 모아둘 수 있었을텐데 그땐 왜 재테크에 무지했을까.. 그때는 그랬다. 계절이 바뀔때마다 옷도 사야하고, 영화도 봐야하고 맛집도 다녀줘야 하고.. 조금만 아꼈어도 조금이라도 모아뒀을텐데.. 결혼하고도 돈 들어갈 일이 많은데 비상금이라도 쟁여두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그때는 정말 재테크 관련 책을 한권도 안 읽었던 것 같다. 읽었어도 현실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무튼 그렇게 결혼하고 아이 낳으니 정말 아껴야겠단 생각을 많이 한다. 우리집처럼 평범한 외벌이의 가정이라면 더더욱. 빚 안지고 사는 사람이 없다는데 투자는 못할지언정 아끼고 아끼는 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재테크다. 

아이 하나일때는 몰랐는데 아이 둘을 낳고나니 가계부를 써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매일, 매달 쓰는 가계부는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가계부를 작성한다고 돈을 적게 쓰는 것도 아닌데 왜 그냥 무작정 쓰기만 했을까? 물론 여러 재테크 책을 통해서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 '그냥 쓰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말들을 듣긴 했지만 제대로 실천 한적은 하나도 없었던것 같다. 딱 그 순간. 작심 3일이라도 했다면 나았을텐데.. 후회만 가득하다. 

그래서 2019년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2019 요니나의 두번 시작하는 가계부>는 내년에 다시 도전하는 나의 가계부가 될 것 같다. 그동안 직접 쓰는 것보다 앱을 사용해서 가계부를 작성했다. 직접 결산하지 않아도 되고 바로 바로 적을 수 있는 편리함때문에 사용했는데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눈으로 직접보고 계산하는게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 내년에는 직접 작성해보려 한다. 

<2019 요니나의 두번 시작하는 가계부>는 상반기, 하반기를 나눠서 가계부를 작성한다. 혹시라도 상반기에 실패했다면 하반기에 다시 도전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크고 무거워 들고 다니면서 작성하기는 힘들 것 같다. 



단순히 기록만 하는 가계부가 아닌 '요니나'만의 특별함을 내세운 가계부임을 알려준다. 재테크 책에서 가계부 쓰는 요령에 대해 일러주듯 요니나도 특별한 방법을 가계부를 시작하기 전에 알려준다. 첫번째로 가계부를 써야하는 이유, 두번째 가계부에서 관리할 3대지출로 고정지출, 저축, 변동지출에 대해, 세번째, 가계부 실전 사용법으로 예산 세우는 팁, 하루 가계부 작성법, 일주일 마무리 작성법, 한달 마무리 작성법을 예시를 들어가며 짧게 요약해준다. 


새해부터가 아닌 올해 11월부터 작성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래서 첫번째 가계부가 좀 더 두껍다. 한달계획을 먼저 세우고 고정지출에는 무엇이 있으며 변동지출에는 무엇이 있는지 매달 시작하기 전에 미리 계획을 기록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리고 하루 계획을 적는다. 매월 첫째주, 둘째주 이런식으로 한주를 마무리 하고, 다음 소비계획은 어떻게 할지, 칭찬할 것은 무엇이며, 반성할 것이 무엇인지 적을 수 있다. 마지막에는 한달 마무리를 한눈에 쓸 수 있도록 또 정리해준다. 

처음은 어렵겠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요령이 생길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어렵다. 지금 내가 지켜야 하는 것은 예산을 세워서 그 안에서 지출을 하려고 한다. 어디 나가서 흔하게 사오는 것들. 물론 다 쓰려고 먹으려고 사는 것이긴 하지만 계획없이 돈을 썼기때문에 뭔가 돈이 술술 세었던게 아닌가 반성해본다. 새해부터 하려고 하면 또 뭔가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아 올해 12월부터 시작해보려 한다. 방식이 어려운건 아닌데 한번도 적어본 적이 없어 제대로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좀 더 현명한 주부가 되어야겠다. 

요즘은 주부들도 부동산으로 재테크해서 책을 내는 사람들도 많다. 비록 그렇게까지는 못하더라도 우리집에 새는 돈은 없는지부터 잘 점검해서 현명한 엄마가 되고 아이들에게도 나처럼 너무 늦게 깨달아 실수 하지 않도록 경제개념을 가르쳐주고 싶다. <요니나의 두번 시작하는 가계부>로 다시 한번 가계부에 도전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