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지 마, 네 인생이잖아 - 134cm 결핍을 꿈으로 채운 김해영의 신앙고백
김해영 지음 / 두란노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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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34cm 작은 거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직접 읽은 감동은 사람들의 말 너머로 듣고 받은 것보다 더 진했다.

 

 

어느 인생보다도 특별한 인생을 선물 받았다 고백하는 김해영 사회복지사, 그녀의 삶은 그야말로 드라마다. 어려운 환경으로부터 생겨난 불행과 서러움을 씻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한, 믿음의 삶이 이 책에 펼쳐져 있다.

 

 

어떤 폭우에도 이같이 담대해질 수 있을까. 어릴 적 내동댕이쳐진 후 더 이상 자라지 않는 키로 사람들의 무시가 뒤따르고 장애의 원인이 된 가정환경은 갈수록 악화되었을 때, 그녀는 절망하지 않았다. 힘겹게 기술을 배울 때도, 독학으로 배움을 이어갈 때도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낙심하려 들지 않았다. 성공을 목전에 두고 아프리카 선교사로 떠나 20대를 드린 것도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한 인생을 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어떤 상황에서도 세상 사람들의 방식이 아닌 굳센 마음과 담대함을 주시는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아왔기에 그녀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을 받을 수 있었다. 어디든 너와 함께 있으시겠다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아프리카 사람들을 향한 소명을 실현할 수 있었다.

 

 

그녀의 삶을 더 듣고 싶은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책으로도 절절하게 느껴지는 강한 정신력, 항시 깨어있는 믿음, 순종하게 하시고 도전하게 하시는 데 대한 감사, 무엇보다도 "주님의 사랑은 기적의 유무와 상관없고, 그 사랑은 가감되지 않는다는 것을 믿는다" 는 신앙 고백...드리겠다 하여 드린 마음을 정말 예수님을 닮은 마음으로 변화시켜주신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가슴 깊숙하게 전달되는 책이다.

 

 

삶에 있어서 무너지고 싶을 때 숨기고 싶은 부족함도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는 하나님을 소망한다. 담대함과 희망을 주는 <숨지마, 네 인생이잖아>.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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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탈출 생존 교과서 - 위험한 상황에서 살아남는 법
데이비드 보르게닉트.조슈아 피븐 지음, 문은실 옮김 / 보누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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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탈출 넘버원'을 꼬박꼬박 챙겨보던 때가 있었다. 매주 죽음과 위기의 이유를 살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안다는 게 얼마나 마음이 놓이는 일인지를 느꼈지만, 유익한 학습을 했다는 생각 뒤편으로 괜히 예민한 성격에 불붙이는 건 아닌지 하는 불안감도 생겨났다. 굳이 시도 때도 없이 민감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에 지금은 가끔 생각나면 보는 게 '위기탈출 넘버원'이 되었다. 그런데...

 

어느새 무슨 소리를 하든지 나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넘어가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으니 이게 더 위험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퀴즈를 풀고 답하는 이런 책에 급관심이 솟았다.

 

알아두면 나쁠 거 없겠지 하고 펼친 이 책에는 갖가지 위험한 상황에서 취해야할 신속하고 올바른 태도가 실려 있었다. 일상에서 직면할 수 있는 위기 상황, 자연재해 때문에 생기는 위기 상황, 교통수단을 타고 겪는 위기 상황, 야생에서 조난당했을 때 만나는 위기 상황, 레저-스포츠를 즐기다 겪는 위기 상황, 동물의 공격에 따른 위기 상황 등 살면서 마주칠 가능성 있는 위기 상황 앞에 대처해야할 방법이 무엇인지 최대한 기억할 수 있게끔 퀴즈 형식으로 묻고 있었다.

 

아쉽게도 퀴즈가 생각만큼 재밌지는 않았다. 4개의 객관식 문제 중 하나를 택하게 하거나 그림의 잘못된 점을 옳게끔 고치게 하거나 핵심 포인트를 짚어주거나 하는 식이었는데, 기억하기 쉽고 그나마 재미있던 그림 문제가 너무 적은 게 아쉬웠다. 그림을 더 넣거나 색깔을 입혔으면 훨씬 눈에 잘 들어왔을 텐데 말이다.

 

일상생활에 대한 위험 상황 예시도 충분하지 않았다. 심각한 탈수증에 시달릴 때는 물만 먹어서는 안 되고 물에 소금과 설탕과 베이킹 소다를 섞어서 마시는 게 좋다, 차디찬 바다에 빠졌을 때 두 발목을 꼬아 낀 후 양팔로 무릎을 감싸 가슴까지 끌어 올린다, 동상에 걸린 발을 따뜻한 물에 담고 살균붕대를 발가락 사이에 끼워줘야한다 등 이런 일상적인 문제가 많았으면 좋았을 것을.

 

그래도 안 읽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책이었다. 안전은 미리미리 챙기는 게 좋고 문제에 적용해보고 풀어볼 수 있는 이런 책이 그래도 기억에 잘 남기 때문이다. 심각한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생각날 때마다 훑어보면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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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에 대한 잘못된 상식 100가지
레티시아 바를랭 지음, 최영선 옮김, 김진회 감수 / 여백(여백미디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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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말티즈 한 마리가 우리집 안방을 차지한지 1주일이 지나간다. 싫다고 손등을 세게 물어버리고 3일이나 똥을 안 싸면서 낑낑대던 녀석과 초반 힘들었던 탐색의 시간을 무사히 잘 치르는데 도움을 준 책이 한 권 있다. 강아지에 관해서도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강아지도 강아지만의 입장이 있는데 사람이 사람 생각대로 대하려 하니 생기는 문제는 뭐가 있을까? <애견에 대한 잘못된 상식 100가지>는 훈련, 행동, 건강, 영양, 섭취, 위생, 번식 등에서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정리한다. 수의사인 저자가 전하는 올바른 지식이란 강아지를 어린아이처럼 대하지 말자는 데서 시작한다. 흔히 알고 있거나 잘못 전해 들은 상식을 소개하고 그게 뭐가 잘못되었는지, 어떤 게 옳은 것인지를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런 잘못된 상식에 의한 사소한 행동들이 강아지의 공격성을 키우고 버릇을 나쁘게 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강아지를 위험한 상황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예를 들면 물어뜯는 걸 좋아하는 걸 그대로 내버려 둔다거나 서로 당기는 놀이를 하는 행동, 강아지의 눈물이나 눈곱을 젖은 솜으로 닦는 행동이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 우연히 함께 살았던 개가 너무 훈련이 잘되어 있어서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받았고 심지어는 쉬운 일이라 생각하기까지 했는데... 내 생각과 상식을 깨뜨리는 일이 일주일간 많이 일어났지만 이 책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 견주의 기본 역할을 바로 잡기 위해서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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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심겨진 가시나무
원의숙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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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숨겨 있는 가시를 마주하는 고통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다. 그러나 그것을 안고 사는 것도 만만치 않게 힘들고 괴롭다. 그 과정의 끝에는 기쁨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도저히 내 힘으로는 이겨낼 수 없을 때 그것을 인도하시고 이뤄주실 분의 손만을 기대하게 된다. <내 안에 심겨진 가시나무>는 고난을 통해 진실한 신앙 고백을 하게 하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담겨 있는 책이다.

 

 

하나님께서는 절대 그분의 뜻을 굽히지 않으시며 구원의 계획을 이루시는 데서 뜻을 그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가꾸시기 위해서 많은 관심을 쏟으신다. 그렇기 때문에 성숙한 믿음으로 가는 여정은 순탄치 않다. 저자에게 어머니의 암, 산후통과 허리 통증, 어린 딸의 소아 당뇨,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심각한 우울증이 그 과정 가운데 있었다. 저자는 왜 내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한가? 불평이 치솟을 때, 말씀을 찾으면서 점차 이 안에 담긴 하나님의 계획을 기대하게 되었다. 가시나무에 때로는 물을 주시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평과 불만을 없애고 보니 하나님의 손길을 믿게 되었고 믿는 그대로 치유가 일어남을 경험했다. 구원의 기쁨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보다 앞서 가지 않는 자로 동행하는 자로 다시 세워주신 데에 대한 감사가 그로인해 넘쳐났다.

 

 

나를 괴롭히고 주저주저하게 하는 가시를 잘 알고 있다. 바라보면 아파서 외면하고 싶을 때가 많으나 훈련 중에 있다고 생각한다. 잘 이겨내어 이 책 속의 넘쳐나는 기쁨을 나 역시 느껴보고 싶다. 오직 하나님만의 손길을 기대하며 가시나무의 축복을 알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라 미리 고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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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국을 보았다 나는 천국을 보았다 1
이븐 알렉산더 지음, 고미라 옮김 / 김영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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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정말로 실제로 있는 곳일까. 고통이 넘쳐나는 곳에서 고통도 괴로움도 없는 곳을 갈망하는 마음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러한 어떤 세계를 알고 있다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번에는 7일간 사후 세계를 경험했다는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이 책은 읽을수록 특이했다. 그간 들었던 천국이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설명되었다면 이 책에서의 천국은 임사체험에 대해 비관했던 과학자의 관점에서 세세하게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신경외과 전문가인 저자는 뇌에서 의식이 생겨나고 과학으로써 이를 증명할 수 있다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평생을 뇌의학에 공헌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이것에 반하는 상황을 경험했다. 저자의 뇌를 박테리아가 갉아 먹어 거의 죽은 것과 다름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천국에서 자아를 가진 채로 그곳을 보고 들으며 느끼고 있었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물질적인 세계에 갇혀서는 어찌 설명할 수 없는 '눈부신 어둠'에서 시작된 그곳에서 그는 조건 없는 사랑과 수용을 보았고, 물질적인 세계만이 존재하다고 믿는 사고의 한계도 보았다.

 

 

7일간의 놀라운 여정으로부터 저자는 신의 존재와 영적인 공간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가 그곳을 경험했던 것은 뇌와 육체의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었고, 그 체험으로부터 우리의 존재가 물질적인 생각으로 제한될 존재가 아니라 그 이상의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사랑이 근원인 영적인 자아가 우리에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다시말해서 저자는 물리적 감각으로 인지하는 모든 게 전부는 아니다는 사실을 증명하였다.

 

 

이 책은 기존에 읽어왔던 천국 간증서하고는 성격이 많이 달랐다. 신앙적인 관점보다는 뇌가 의식의 모든 것이라 믿어왔던 과학자가 그 이상의 것이 펼쳐져 있다는 사실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논리적'이게끔 증명해놓은 책이었다. 그러나 과학자의 눈으로 묘사된 천국도 다르지 않았다. 익숙하지 않았는데도 익숙했다. 어둠 속의 눈부신 빛이 있고, 따뜻한 평안이 있고, 측정할 수 없는 사랑이 있으며 광활한 우주의 창조주 하나님(이 책에서는 옴이라 지칭된다)이 실존하신 곳이 바로 천국이었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호기심이 생긴다면, 아름다운 세계 천국을 갈망한다면 읽어보면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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