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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고 생각할 때 해야 할 42가지
밈 아이클러 리바스.크리스 가드너 지음, 이다희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9월
평점 :
내겐 정말 나쁜 습관이 있는데, 그것은 첫단추를 제대로 매야한다는 잘못된 완벽 성향이다. 그래서 무슨일을 할때 조급하게 하려 않고 시작부터 차근차근해야한다고 늘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늦었다고 여겨지는 일은 아예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때가 있다. 그런 핑계로 해야할 일을 미루다보면 어느새 나의 위치는 뒤쳐져있었다.
출발점에서 너무 머뭇거렸다. 어쩌지 하면서도 누군가가 늦었어, 그러니까 지금 당장 시작해! 말해주길 바랐다. 그래서 읽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유명한 사람이다. 노숙자에서 윌 스트리트의 투자 성공자로 역전극을 보여준 주인공으로 그 이야기를 담은 '행복을 찾아서'란 영화와 책으로 화제가 되었다. 현재 그는 자신이 가진 행복을 나누고 격려하며 살고 있으며 과거 그의 삶과 많은 이들을 상담하면서 느꼈던 일들을 토대로 42가지의 조언을 담은 책을 썼다. 뒤처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말이다.
늦었다는 마음에는 언제나 후회가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과거를 돌이키고 싶고 그 때 왜 그랬나 혹은 왜 그러지 못했나를 두고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어느순간에는 후회스런 과거를 부정해버리며 그때의 선택을 머릿 속에 담고 싶지 않아한다. 괴로울 뿐이니까.
하지만 저자는 과거를 받아들이라 한다. 후회만 남은 그 때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 과거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조지 산타나야 p108)
누구나 현재를 가지고 있고 바로 이순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더 후회하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걱정은 제대로된 계획을 가지고 있는한 시작하고 나서 해도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니 천천히 걸으마 떼듯 걸어도 된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기회를 받아들이는 삶이 행복 자체이기 때문이다.
두려움 뿐 아니라 문제점도 바로 볼 수 있었다. 후회로 다져진 지금 이 자리는 내 선택으로 만들어진 것이지 다른 사람을 탓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 다른 사람이 시작하고자 하는 또다른 나의 선택에 기분 나쁜 태클을 건다면 헛소리하고 외치라 한다. 이미 늦지 않았나?는 내 판단의 기준이고 늦었어도 시작하리라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모습을 왜곡하는 말을 듣거나 누군가 우리에게 제약을 가하려 할 때 "헛소리!"하고 외치는 것이다. 자신이 스스로의 선택의 힘보다 운을 지나치게 믿을 때, 우리 자신에게 또한 "헛소리!" 하고 외치는 것도 여기 포함된다. p42
사고를 긍정적으로 다진 시간이었다. 42가지 속 중요한 구절을 적어둬서 해이해질 때마다 바로 잡아야겠다. 용기를 얻고 도전하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