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漢字 무작정 따라하기 - 따라 읽기만 해도 한자가 저절로 외워진다! 무작정 따라하기 한자 3
강민.김정미 지음 / 길벗이지톡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언어 분야의 무작정 따라 하기 시리즈를 처음 만났을 때는 영어에 관련된 책이 대부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일본어 한자와 듣기, 스페인어, 중국어 등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다양한 언어책이 쏙쏙 들이 출판되고 있다. 특히 일본어를 이 시리즈로 공부해서 큰 효과와 재미를 보았다. 이 시리즈의 가정 큰 장점인 외우기를 강요하지 않는 학습법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말 7할이 한자어이고, 동아시아에서 한자는 공통된 문화이기 때문에 알면 가장 유용하다. 그래서 배운 만큼 느끼는게 한자다.  

급수를 목표로 공부했던 어린 시절 때는 한자 학습이 주먹구구식 암기였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 EBS 차개토 대왕으로 유명한 차석찬 선생님의 역사 강의를 듣고, 그 분이 가르치는 것처럼 한자를 풀어서 암기하면 부담이 크게 줄겠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의도에 맞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구성은 다섯 개로 짜여 있다. 준비 마당에선 한자에 대한 기본 지식을 설명한다. 첫째 마당은 기초 한자와 이것과 관련된 자소자, 부수자를 배운다. 그리고 둘째마당부터 넷째 마당까지는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주제에 맞게 나눠져 있다. 대표 한자와 연관된 한자들을 제시하고 각각 필순에 맞는 이야기로 풀어 설명한다. 그래서 따로 쓰지 않아도 머리에 그려지는 듯해 연상하는데 크게 부담이 없다.

 

영어 단어를 외울 때 어원을 먼저 익혀 추론하듯 암기하는 것처럼 대표 한자로부터 파생된 한자를 연상하니 훨씬 쉬웠다. 몇 번만 반복해도 금세 외워질 것 같다.

 

한자를 재밌게 공부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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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건방진 우리말 달인 건방진 우리말 달인 시리즈 1
엄민용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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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매일 사용하는 우리말을 모른다니, 한국인이 아니지 하고 건방지게 책을 폈는데 읽는 내내 머쓱했다. 필기한 것을 보니 빼곡하다. 그만큼 머릿속이 복잡하지만 우리말 달인의 한글 사랑이 내게도 전해지니 기분은 최고다.

 

한글은 글자로는 유일하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뛰어나다. 거의 모든 소리를 적을 수 있는 말이며 배우기도 익히기도 쉽다. 그래서 저자는 세계 공용어로서 마땅한 것이 그 외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하지만 바른 우리말을 전파하려는 노력은 정말 부족하다. 표준국어대사전만 해도 오류와 오, 탈자가 수두룩하고 사전마다 바른말이 달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정작 실생활에선 한글이 푸대접 받고 있으니 안타깝다. 얼마나 잘못된 표현이 많기에?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말 달인이 등장했다.

 

이 책의 저자는 검열 기자로 우리말과 아주 친숙한 사람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많은 공부를 했다. 하지만 딱딱하고 어려운 책으로 정확한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쉽지 않았고 그런 책으로 바른말을 전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그래서 좀 더 재밌는 책을 만들게 된 것이다.

 

우리말를 잘못 쓰는 이유는 표준어가 무엇인지 모르거나 비표준어를 더 많이 써서, 올바른 한자 발음법과 어법을 몰라서 그렇다. 책의 예를 몇 개 적어 보았다.

 

귓볼이 아니라 귓불이 올바른 표현이다. 그리고 귓불의 두툼한 정도를 귓밥이라 한다. 따라서 귀지를 판다고 말해야 옳다.

눈쌀->눈살, 눈꼽->눈곱,

구렛나루->구레나룻,

꼼짱어, 쭈꾸미-> 곰장어, 주꾸미,

매무새를 잘해라->매무시를 잘해라,

안절부절하다->안절부절못하다,

기지개를 피다->기지개를 켜다,

밤을 샜더니->밤을 새웠더니,

푸드득->푸드덕,

여지껏->여태껏,

임산부≠임신부,

하늘이 꾸물거리다->하늘이 끄물거리다,

 찌뿌둥하다->찌뿌드드하다, 찌뿌듯하다,

글슬 좋다->금실 좋다,

뇌졸중->뇌졸중,

대중요법->대증요법,

8.15해방(자유를 찾게 한 주체가 '남' )->8.15광복.......

 

타당한 이유를 재밌게 설명해서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다.

 

2부에서는 바른말을 쓰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문법이 나온다. 형용사와 동사의 구분법, 활용법과 '이'와 '히'의 구분법, 불규칙 용언 활용법, 된소리 구분법 등이 예와 함께 자세히 설명된다. 헷갈리기는 하지만 저자 말마따나 이 책만큼 쉽게 문법을 설명한 책은 없을것이다.

 

얼마 전에 짜장면과 맨날 같은 말이 표준어가 되었다. 사회적 약속은 편리하게 변화되는 것을 보니 우리말 공부는 평생 공부라고 생각한다. 좀 더 재밌게 학습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한글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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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 - 빈털터리 고아에서 노르웨이 국민영웅까지 라면왕 Mr. Lee 이야기
이리나 리 지음, 손화수 옮김 / 지니넷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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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초여름 때 이 책을 서평단 이벤트로 처음 보았을 땐 요리왕을 연상시키는 표지에 소설인가 싶었다. 알고 보니 빈털터리 한국인이 라면왕으로 성공한 실화를 담은 자기 계발서였다. 며칠 전 그도 했고 그녀도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는 책에서 라면왕 이철호의 이야기를 다시 읽었고 그의 막내딸이 쓴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일어 집어 들었다.

 

이철호의 인생은 한국 전쟁으로 새롭게 써졌다. 피난길에서 가족과 흩어진 후 미군 기지에서 자질구레한 일을 하며 끼니를 때우던 중에 폭격을 받았다. 운좋게도 도움의 손길이 있어 노르웨이에서 수술을 받아 죽을 고비를 넘겼다. 한국으로 돌아갈 돈도 없었으며 전쟁의 아픔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아 노르웨이에 머무르기로 결심한다. 호텔 벨보이, 극장 단역, 화장실 청소부 등 안해본 일 없었다. 영양 실조을 겪는등 너무나 힘든 일의 연속이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열심히 공부한 결과 요리사가 될 자격을 얻었고, 그의 성실하고 긍정적인 성격은 어디서나 빛났다. 예로 견습생 신분에서 쫓겨 날 상황에도 차분히 대응했고 감자도 정성들여 깍아 견습생에서 정식 요리사로 6개월 만에 진급했다. 또한 독일인 아내의 가족을 맞이할 때도 지극 정성 들여 좋은 점수를 받아 결혼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가득 찬 사람이었다. 창의성을 적극 활용해서 보이는 것마다 도전했다. 레스토랑의 경영인으로 중계 무역자로 그리고 마침내 라면 미스터 리의 창시자로 크게 성공했다. 미스터 리는 노르웨이 라면 점유율의 95%에 달했고 미스터 리의 인생사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국왕으로부터는 위대한 노르웨이인 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힘든 일도 많았다. 사랑하는 아내는 암으로 어린 세 딸을 남긴 채 먼저 갔다. 야심차게 시작한 여러 사업도 문을 닫아야 했다. 더구나 초반에는 미스터 리 라면을 사람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철호는 절망과 걱정에 파묻혀 지내는 대신, 지금이 일종의 전환점이라 생각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 노력했다.(P194)

 

그의 이야기는 정말 감동이다. 그렇지만 성공한 다른 이들의 과거를 듣고 난 후 흘리는 눈물의 감동과는 좀 다르다. 이 책은 과거의 아픔을 부각시키지 않는다. 라면왕의 드라마틱한 사건마다 언제나 긍정의 한 줄을 따랐다. ‘하지만 잘 될 거라 믿었다’는 라면왕의 긍정적 사고는 읽는 사람에게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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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덥 -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를 때
데이비드 톰슨 지음, 이지선 옮김 / 동아일보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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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해서는 안 될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불상사는 흔히 일어난다. 특히 공적인 상황에선 인간관계의 균열 이상의 문제로 확산될 수 있어 감정 조절은 비즈니스의 중심이다.

 

난 사실 화를 잘 참는 편이다. 꽁꽁 쌓아둬서 속앓이를 하는 타입이라 오히려 화 제대로 내는 법을 가르치는 책을 보는게 나을 정도다. 그렇지만 간혹 가다 쌓아뒀던 것이 폭발해서 상당히 곤란했던 지경에 이른 적이 몇 번 있다. 이 책은 그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 머리 끝까지 차올라 터지기 직전인 화를 조절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이야기로 다루고 있다.

 

스토리 텔링 식 자기 계발서는 대부분 주인공이 조언자나 협력자를 만나 변화되는 구성이다. 그래서 내 입장을 직접적으로 투과시켜 편안히 즐기듯 볼 수 있어 좋다. 이 책 역시 그런 두 역할의 존재가 등장하는데, 신선하게도 조언자는 스마트폰(블랙베리)이다.

 

잭은 저가 항공사에서 팀장으로 있다. 항공사의 특성상 운반과 탑승을 시간 내 완수하는 것이 중요해 직원 모두 스마트폰을 받아 이메일, 문자, SNS로 연락한다. 어느 날 잭은 스마트폰을 잃어버려 다른 회사로 스카웃된 직원의 중고 블랙베리를 대신 받게 된다.

 

얼마지 않아 퇴근 시간을 앞두고 잭은 메일을 확인한다. 메일은 완성된 프로젝트를 엎고 다른 제안을 하는 상사의 요구였고 잭은 감정만 가득 실은 답장을 보낸다.

그때 블랙베리는 살아있는 조언자로 변한다. 그 블랙베리는 말도 하고 듣기도 하는 신기한 물건이었다.

 

블랙베리가 전달하는 감정 조절하는 방법은 정말로 간단하다. 멈추기, 한 걸음 물러나기, 생각하기, 행동하기.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이메일이나 문자로 교류가 활발해졌다. 하지만 이 매체는 전달자의 목소리의 억양, 몸짓은 포함하지 않는다. 문제는 이렇다보니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즉각적인 답장이 당연시 되서 문제를 더 악화될 수 있다.

 

그 사람이 내 앞에 있다면 절대로 말하지 않을 말은 문자로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시간을 들여 전달자의 의도를 확실하게 파악한 후 적절한 말을 찾아야한다는 의미다. 평소 대화하듯이. 그래서 중요한 문제라면 직접 대화하는 것이 훨씬 낫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직장인이라면 더욱 명심해야한다. 공동의 목표로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이니 불필요한 오해는 뿌리부터 근절시켜 감정 상하는 일을 막아야한다.

 

잭은 이성적으로 행동했고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솔직한 심정으로 직장인이 아니라서 크게 공감되지는 않았다. 또 인간 사이 도리를 이메일에 확장시켜 설명했을 뿐 입조심을 말하는 다른 책들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그래도 스마트폰 시대에 맞게 쓰인 책이라 참고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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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소녀 아키아나 - 그녀의 삶, 그림, 에세이
아키아나 크라마리크 지음, 유정희 옮김 / 크리스천석세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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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아나는 천재 소녀다. 그녀가 그린 그림과 지은 시는 경탄을 일으킨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모든 영감이 하나님께로 왔다는 그녀의 고백이다.

 

아키아나는 무신론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 때문에 부모님은 언제나 바빴고 그녀는 로이 남겨진 날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4살 되던 무렵 어머니 크라마리크에게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을 전한다. 하나님을 만났고, 천사를 봤으며, 그 분의 나라에 방문했다는...

 

교육을 받아 본 적 없는 아이가 그렸다기엔 뭔가 믿기 힘든 그림이었다. 하나님의 나라에 다녀와 그 분을 경외하며 읊는 시 또한 그러했다. 이후 가족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했고 믿기 시작했다.   

 

8살이던 아키아나에게 하나님은 사명을 위해 준비하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것은 아키아나의 예술의 목적이 되었다. "그림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이 하나님께 향하고, 시를 통해 사람들이 계속 하나님께 주목했으면 좋겠어요"(P96) 

 

많은 작품을 그렸지만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그림은 단연 예수님의 초상화다. 그에 얽힌 일화를 얼마 전에 3분이란 책에서 읽었다. 콜튼 부포는 천국을 다녀온 후 예수님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보았으나 일치하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어느날 콜튼의 아버지는 아키아나가 그린 평화의 왕자라는 그림을 보여주었다. 아이는 맞다고 대답했다.

 

그 그림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 8살의 아키아나는 꿈속에서 예수님의 초상화를 보았다. 너무나 그리고 싶어 오랫동안 닮은 모델을 찾아 다녔다. 포기할 수 없어 온종일 기도하고 기도하던 중 다음날 오후 예수님을 꼭 닮은 목수가 찾아왔다. 그렇게 40시간만에 완성된 그림이 평화의 왕자다.

 

아키아나는 금세 유명해졌다. 여러 TV 프로그램과 뉴스에 소개되었고 사람들은 그녀가 가진 천재성에 놀라움을 표했다. 아이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에게서 영감이 온다고...

 

책의 나머지에는 그림과 시가 나온다. 특히나 그림에선 눈을 뗄 수가 없다.

 

이 책을 읽기 몇 달 전에 화가인 집사님의 간증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교통 사고 후 절망에 빠진 그 분은 기도 중에 그림을 그려 하나님을 증거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이후부턴 오로지 성화만 그리신다 했다. 그림 한 장으로 큰 감동이 우러나오고 거기서 믿음이 시작된다면...우리 나라도 기독교 예술이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으로 간증은 끝을 맺었다.

 

이런 간증을 듣고 나면 솔직한 심정으로 너무나 부럽다. 누구나 어느 면에 재능이 있다. 그 재능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더욱더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아키아나의 그림에서 찾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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