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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에게 공황장애가 찾아왔습니다 - 공황장애를 극복한 엄마가 내면 아이를 통해 행복해지는 법
허경심 지음 / 설렘(SEOLREM) / 2021년 8월
평점 :
어느 날, 나에게 공황장애가 찾아왔습니다
저는 아이가 셋이예요. 원래부터 셋을 나으려던 건 아니고,
큰애는 친정에서 둘째는 시댁에서 키워주셔서
맘편히 워킹맘하다가 갑자기 늦둥이 막내가 생기면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지요.
사실 아이들을 맡기면서 제가 아이를 직접 아이를 키우게 되면
그동안 못했던거 다 해줘야지 했었는데,
아이 셋을 한꺼번에 키우게 되고 살림까지 해야하면서 저도
공황장애는 아니었어도 엄청 힘들었었어요.
마음으로는 잘해줘야지 하면서도 어느새 아이에게 버럭하고 있고,
돌아서서 후회하고..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저희 엄마가 저한테 했었던 행동을 그대로
하고 있더라구요.
엄마가 나를 사랑했다는 건 알았지만 정말 안했으면 하는 행동이
많았는데,
어느새 따라하고 있던 저를 보고 참 속상했어요.
그런데 육아프로를 보면 대부분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문제가
있는 부모가 있고,
그 문제는 부모의 부모에서 시작된 것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사실 이 책의 저자도 얘기했듯이 저희 엄마 때는 먹고살기 힘들고
형제도 많아서
누구 하나 살뜰히 챙김을 받는 것도 어렵고 굶지않고 공부만 해도
다행이었던 시절..
엄마도 엄마한테서 어떻게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이는지 배우지
못했고,
저도 엄마한테서 배우지 못해서.. 늘 제가 먼저인 육아를 하고
있었더라구요.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예전 모습이 너무 생각이 많이
났어요.
그래도 전 남편이 많이 도와주기도 하고,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온전히 집에 있고
아이가 조금씩 커가면서 안정을 찾고, 지금은 욱하는 건 많이
없어졌답니다.
저자가 책을 많이 읽고 내면아이를 만나서 스스로 치유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고, 또 시어머니를 잘만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세상의 모든 엄마가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