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읽은 책을 표시해 보라고 했더니 부분적으로만 읽은 책을 제외하고 20여권 정도를 체크하더라고요. 학교에서 온책 읽기로 만나 책도 있었고, 수업 시간에 일부만 접한 뒤 찾아 읽은 책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체크한 책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문학 작품이었습니다. 그래도 책을 다양하게 읽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독서에도 편식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좀 더 폭넓은 분야의 책을 읽는 노력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책에 소개된 100권은 중학생들에게 오랫동안 권장되어 온 도서들이라고 해요. 한때 인기를 끈 책보다는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다루면서 학생들의 생각과 시야를 넓혀 줄 수 있는 책들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단순히 작가나 줄거리를 소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란 점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며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할 수 있게 내용을 구성한 점이 좋았습니다.
각 추천도서는 단 2페이지의 분량입니다. 꼭 필요한 내용만 압축되어 있는 점 또한 좋았어요. 책 제목 아래에 주제가 될만한 문장을 담아 아이들이 어떤 점에 유의하며 책을 읽으면 좋을지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 행위는 단순히 읽는 재미나 지식의 습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를 통해 때로는 누군가의 삶을 대신 경험하며 공감하는 능력을 배우고, 몰랐던 지식을 배움으로써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꿈을 키우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우리 아이들이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이고, 우리가 독서하는 목적이 아닐까요?
하지만 막상 아이에게 어떤 책을 권하면 좋을지 막막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제법 유용한 독서 가이드가 되어줄 것 같아요. 이 책 한 권이면 초등 중학년 이상부터 활용할 수 있는 독서 리스트를 가지게 되는 셈이니까요.
아이의 취향대로 한 권씩 골라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흥미로운 것부터 시작해서 각 파트별로 한 권씩 돌아가며 읽는다면 독서 편식 없이 골고루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나게 되겠지요? 책장에 한 권 비치해두면 뭐 읽을까, 어떤 내용일까, 무엇을 알아야 하나 고민하지 않게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중학생이 꼭 읽어야 할 추천도서 100』, 다가오는 겨울 방학엔 이 책을 기준 삼아 독서 챌린지를 진행해 보아야겠습니다. 책의 말미에 학년에 맞는 추천도서를 다시 리스트업해주고 1년 독서 로드맵 예시가 있으니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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