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탕 ㅣ 즐거운 그림책 여행 40
임태리 지음, 박현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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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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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을 돌돌 말아 양머리를 만들어 쓴 귀여운 노랑 오리가 눈에 띄는 그림책 『걱정탕』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림을 그리신 박현주 작가님의 이름을 보니 반갑더라고요. 『이까짓 거! 』란 그림책을 넘 좋아하거든요 ^^ 기대감이 더 높아지며 그림책을 살펴보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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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걱정이 오늘도 조금 가벼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셨다는 임태리 작가님 글이 마음에 남는데요, 과연 걱정탕은 어떤 곳일지 무척 궁금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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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걱정스러운 표정의 아이가 겨울 창문에 입김을 불어 '어떡하지'란 글자를 쓰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여기 저기 보이는 '어떡하지'란 4글자는 어딘지 익숙하고 친근하게까지 여겨졌는데요. 늘 이런저런 걱정을 하며 사는 우리네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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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탕은 찬 바람이 불어올 때 떠오르는 곳이라고 해요. 아마도 겨울, 차고 시린 계절 감각을 걱정 가득한 우리의 마음으로 치환하신 건 아닌지 살짝 짐작해 보았어요. 걱정이 가득해지면 마음도 꽁꽁 얼어붙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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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들을 위해 열린 걱정탕! 걱정탕의 모습이 너무 눈에 익은 모습이라 괜히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 1인당 수건 2장이란 문구에 후한 곳이네~ 감탄도 하게 되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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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탕으로 나가기 전 깨끗이 씻어야겠죠? 걱정탕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머릿속 복잡한 생각을 씻어내게 됩니다. 공부가 어려워, 나만 뒤처지면 어쩌지, 내일 축구 이길 수 있을까... 각자가 가진 걱정들은 모두 다르지만 그 무게는 별다를 것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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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디어 노천탕으로 갈 수 있는 준비가 되었어요. 가볍게 걱정을 덜어냈지만 마음가지 가벼워진 건 아닙니다. 걱정을 발끝부터 털어버릴 족탕, 걱정이 사라질 온탕. 아~ 노천탕 참 좋아하는데 이런 곳이 있다면 안 갈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여전히 노천탕에서도 걱정은 가득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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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들여 몸을 녹이고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그고 나면 어느새 시원한 상태에 이르게 되지요. 이처럼 걱정도 여유로 다가오게 되는 시간이 옵니다. 뜨거운 물 안에서 심신이 모두 편안해지듯, 마음속 걱정도 녹아버리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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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탕, 그러니까 걱정탕은 우리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그런 매개체가 아닐까 싶어요. 누군가는 달달한 디저트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음악에 빠지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는 탁 트인 자연이 걱정탕이 되어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나만의 걱정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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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탕을 충분히 즐기고 난 후 각자 다른 잔 모양의 탕 속에 있으면서 각자에게 맞는 솔루션을 찾은 이들의 평화로운 표정들에 제 마음도 노곤해지는 기분이었어요. 각자 다른 해결책을 찾는다는 것을 그림으로 너무 잘 표현해 주신 것 같아 정말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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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저마다의 걱정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그림책이죠. 아이들이 무슨 걱정이 있냐는 말은 이젠 안통할 것 같아요. 어찌보면 아이들도 각자의 무거운 걱정이 많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신다면 함께 마음에 대해 나누어 보시고 걱정이 드는 것이 당연한 상태임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걱정을 잘 다스리면 오히려 더 나은 상황이 되기도 하고, 의지나 열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전해주시면 좋을듯합니다. 걱정 시원하게 날려버릴 걱정탕! 아이들과 함께 즐기시고 아이의 걱정도 부모님의 걱정도 날려보시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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