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대의 과학수사 X파일
이종호 지음 / 글로연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X-File 이란 제목이 눈에 띄였던 책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책을 읽고 난 다음에 느껴진 이미지는 상당히 달랐다. 어떻게 보면 나쁜의미이겠지만.... 내용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책이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7장으로 되어 있다. 1장은 추리 수사의 탄생으로 조선의 내용보다는 외국의 내용을 바탕으로 적혀 있다. 셜록홈즈를 쓴 아서도일(코난도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별순검과 다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별순검에 대한 뜻과 다모의 활용도에 대해 적혀있다. 3장에서는 조선왕조의 법전에 대해 적혀 있는데, 세종시대에 중국의 법전을 토대로 국내 실정에 맞게 번역한 책을 말하고 있다. 4장에서는 조선시대의 검시 교과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5장에서 과학수사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전체 책의 내용 중 1/3정도 밖에 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질 않아 많이 아쉬웠다. 그리고 6장에서는 조선시대의 법전, 그리고 7장은 조선시대의 형벌 제도를 담고 있다. 6~7장 같은 경우는 마치 참고 서적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제목에서 느껴졌던 과학수사 X-File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미국드라마의 CSI시리즈를 바탕으로, 조선시대의 과학수사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느껴지게 하는 책인 줄 알았다. 어떻게 보면 나만의 오해이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를 해서 실망했는지 모르겠다. 이런 수사에 대한 내용을 제외한다면, 조선시대의 경찰과 형벌제도 그리고 수사방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과서나 대학강의(경찰행정학과 제외)에서 배우는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역사적 관점이 아닌, 전혀 색다른 내용을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이 책 같은 경우는, 경찰행정학을 공부하거나,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책에 적혀 있는 좋은 문구로 맺을까 한다.

 "반드시 진실을 밝혀 억울한 이가 없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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