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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고 말하는 그 순간까지 진정으로 살아 있어라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지음, 말 워쇼 사진, 이진 옮김 / 이레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라.. 이름이 참 어렵다. 길기도 하고.. 이작가에 대해서 처음 알게된게 인생수업이란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것 같다. 지금은 고인이된 분인데, 책이 또 나왔길래, 무슨일인가? 하고 읽게 된 책이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3명의 시한부 인생을 판정받은 40대 여인, 5살 아이, 50대 여인의 죽음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2명의 여인은 암판정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았고, 아이는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았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죽음에 대한 상담과 서신의 내용을 담고 있다. 2장에서는 70대 노인의 내용과 호스피스 환자들 그리고 시한부 환자들이 있는 병원에 대한 내용을 담으면서,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면서 책을 마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글로만 느끼는게 아니라, 사진과 글이 이렇게 조화가 잘 되어 있을수도 있구나!란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잘 구성되어 있다. 총 4명의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죽음을 향해서 하루하루 보내는 각 사진들을 보면, 눈시울이 많이 붉어졌다. 그리고, 암이라는게, 정말 주변에 흔히, 그리고 자주 접하게 되는데, 정말 이 암에 대해서, 완벽한 치료란 없는 것일까?란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다. 가족 중 암환자가 발생한다면, 그 가정은 거의 풍지박산이난다고 한다. 병원비는 둘째치고, 시한부 삶을 통보받기 때문에, 주변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이 더 힘들고, 지쳐간다고 한다. 이 책에서 시한부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과 더 건강하게 그리고 가족의 행복을 더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서평을 쓰면서도, 자꾸 책에 대한 내용이 생각나서, 조금만 적을까 한다.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한켠에 쓸쓸함과 안타까움이 계속 생각나기에, 조심스럽게 마무리를 지을까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그리고 가족들의 행복에 있어서, 얼마나 노력하고 행동하려고 하는가?란 질문으로 마칠까 한다.
정말 삶이 힘들다고 느끼는 분들이나, 인생수업의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책의 마지막 구절에 있는 시를 한편 적을까 한다.
<내 무덤에서 울지 마세요>
내 무덤가에서 울지 마세요.
나는 그곳에 없습니다.
나는 잠들지 않았습니다.
나는 천 개의 바람이에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흰 눈이고요,
무르익은 곡식을 비추는 햇살이지요.
나는 잔잔한 가을비입니다.
아침의 고요 속에 당신이 눈 뜰 때,
포르르 날아오르는 평화로운 새들의 날개짓,
밤하늘에 반짝이는 여린 별이랍니다.
내 무덤가에서 울지 마세요.
나는 그곳에 없습니다.
나는 죽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