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스트
김순덕 지음 / 민음사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현 동아일보 부국장이 썼다고 해서, 관심이 많이 갔던 책이다. 글로벌리스트라..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란 기대감에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추천사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극찬을 하고 있어 더욱 기대감이 컸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치부분과 경제부분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백분담아 내용을 이끌어 가고 있다. 우선 1장에서는 현재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건과 9.11사태를 바탕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를 적고 있다. 2장부터 5장까지는 글로벌 경제에 있어, 글로벌리스트가 되어야 하는 이유와 대한민국이 앞으로 변화해야 하는 방향을 적고 있다. 6장부터 8장까지는 글로벌 정치에 관하여 내용을 이끌어 가면서, 엘리트 민주주의에 대해서 내용을 적고 있다. 9장은 신성장동력인 중국의 변화에 대해 담고 있고, 마지막 10장에서는 책의 주제이자 저자의 이론인 "Being Global, Living Global"이란 내용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저자가 말하는 글로벌리스트는 현재 우리가 가야할 길이란 걸 강조하고 있다. "Flexibility, Adaptability, Competitiveness"의 앞자를 딴 FAC전략은 국가적인 글로벌화 뿐만 아니라, 각 개인의 글로벌화를 강조하고 있다.

 처음 내용을 넘기면서 저자의 생각이 너무 극단적인 표현을 통해, 마치 정치연설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아, 거부감이 먼저 들었다. 그리고 국내 보수 신문인 조,중,동의 기자 출신 부국장이라서 더욱 거부감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 부터는, 저자의 정치, 경제적 관념 및 사고를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국가정세를 바탕으로 서술하면서 이끌어가는 내용을 보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각 장의 Sub-Title에는 김순덕 부국장의 생각이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기 때문에, 적절히 내용을 걸러가면서 볼 수 있다면, 단점 보다는 장점이 훨씬 큰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이렇게 국가적인 정치, 경제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내용을 담고 있는 서적은 국내에서 찾아보기에 SERI.ORG나 LGERI를 제외하면 얼마 되지 않는데, 그 중 한 사람으로써, 대단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내용 중간에 "여자의 선택, 여자의 전략"이란 소주제에 담고 있는 내용은 마치 자기딸에게 조언하는 듯한 표현으로 여자로써, 현실을 직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에서의 전공은 직설적으로 '돈 되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경제,경영,공학,의학을 택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자기 일을 갖겠다고 굳게 결심한다면, 일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있다. 결혼과 취업중 2가지 모두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가지를 모두 하고 싶다면, 가사분담을 확실히 할 수 있는 남편감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다양한 내용을 이 한 권의 책으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책이다. 글로벌기업에 다니고 있거나, 앞으로의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소주제 "Being Global, Living Global"에서 표현된 내용을 적으며 마칠까 한다.

Globalist 'iModel'

1. 보면 보인다.
2.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하는 거다.
3. 자신의 직관을 믿어라.
4. '잘' 실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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