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기쁨 1 - '신의 물방울' 저자 아기 다다시
아기 다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표지의 고급스러움과 디자인에 넋을 잃어서 인지... 충동구매를 한 책이다. 와인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선뜻 읽게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아기 다다시 남매로, 만화책<신의 물방울>의 작가이다. 워낙 신의 물방울을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이 책도 다양한 재미와 지식을 줄꺼라 생각했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Wine Story 1, 2, 3로 신의 물방울 만화책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배경지식 및 와인에 관련된 내용을 수필식으로 적어놓은 책이다. 다양한 와인을 소개하는 책으로 생각하고 구매를 했는데, 와인의 기쁨이란 제목처럼.. 정말 와인을 통해 기쁨을 느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고 있기에, 와인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기에 아쉬움이 크다. 

 솔직히 나같은경우는, 프랑스 와인보다는 이탈리아 와인을 좋아한다. 그래서 프랑스 와인같은경우는 유명한 샤토 무통와인이라던지, 샤토 마고 와인정도 밖에 모르는데, 이 책같은 경우는 프랑스 와인을 주를 삼아 내용을 적어가고 있다. 이탈리아 와인에 대해서는, 2~3페이지 정도 밖에 할애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아쉬움이 상당히 크다. 2권이나 3권에서 더 내용을 다루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탈리아 와인에 있어,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와 바롤로, 바르바레스코 이 세 와인을 상당히 좋아해서, 해외 출장 및 검수 때는 꼭 사오곤 하는데, 이 와인들 관련해서는 몇 줄밖에 내용이 적혀있지 않아 많이 아쉬웠다.

 와인에 대해서, 그리고 신의 물방울을 만들면서 느꼈던 생각이나 저자의 경험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반면에, 책의 내용의 허전함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에, 이 책에 대한 평가는 반반이라고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이번에 독일 출장 갔을 때, 비행기에서 읽었는데, 책의 내용중 독일와인은 "아이스와인<Eiswein>"이 유명한데, 저자가 추천한 품종인 "트로켄베렌 아우스레제<Trockenbeerenauslese>"를 면세점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독일 면세점에서 25Euro정도 한다. 이번 12/3 첫 결혼기념일에 아내와 같이 마시려고 샀다. 그리고, 좋아하는 이탈리아 와인 중 와인의 왕이라 불리는<Barolo>와 DOCG등급의 <Barbaresco>도 같이 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와인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는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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