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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4 -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 ㅣ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4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벌써 4권째다. 12가지 소재를 중심으로 1권은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2권은 사랑의 테마로 읽는 신화의 12가지 열쇠, 3권은 신들의 마음을 여는 12가지 열쇠, 이번 권은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을 주제로 책을 이끌어 가고 있다. 2004년에 3권이 나온 이후로 3년만인 것 같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별로 헤라클레스가 태어나서, 별자리가 되기 까지의 삶을 12가지 과업을 중심으로 끌어가면서, 각 Page에 관련된 조각상이나 그림을 넣어 이해를 돕고 있다. 그리고, 내용사이에 이윤기저자의 생각이 잘 녹아 있어, 상당히 흥미있게 그리고,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내가 유럽에서 이탈리아, 독일을 다니면서 우피치 미술관, 바티칸성당, 뢰머시립미술관등을 보면서 2~3시간만에 그림 전체를 보고나온 내 모습을 보면서, 새삼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란 말처럼, 얼마나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역사적 유물을 보더라도 깊이가 다르다는 뜻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헤라클레스에 관해서, 책 한권 두께가 나올까?란 생각을 많이 한 책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리스로마신화로 읽는 책 같은 경우는 책 한권에 수많은 신화가 담겨있어, 그 깊이에 있어 모자란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4권같은 경우는 헤라클레스란 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400Page가량을 한 인물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어, 내용면에서나 구성면에서나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 같다.
헤라클레스란 인물의 이름이 "헤라의 영광"이란 뜻도 처음 알게 되었고, 그리고 태어났을 때의 이름이 "알케이데스"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12가지 과업의 신탁을 아폴론을 통해 받게 되면서, "헤라클레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아내와 자식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게 되고, 많은 역경을 통해서 수많은 신화의 인물을 만나면서, 영웅으로써 나중에 제우스와 함께 올림푸스 천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한가지 말이 기억에서 떠나지 않았다.
"영웅을 영웅이게 하는 것은, 오랜 방황과 모험 끝에 그가 누리게 되는 행복이 아니다. 영웅의 모험은 행복에 이르는 도정이 아니다. 영웅의 행복은 또 다른 모험을 준비하는 순간의 짧은 잠과 꿈에 지나지 않는다. 오래 잠자고 오래 꿈꾸는 자를 우리는 영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우리는, 이 잠과 꿈을 깨우는 자를 영웅이라고 부른다. 영웅에게 <好事多魔>는 일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