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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서 구하라
구본형 지음 / 을유문화사 / 2007년 2월
평점 :
솔직히 "구본형"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처음 알게되는 책이었다. 처음 이름을 접했을 때는, LG 그룹쪽 관련 사람이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공병호"박사와 마찬가지로, 1인기업의 소장이었다. "공병호"박사는 경제를 중심으로한 경영에 대한 책을 많이 내는 반면에, "구본형"박사는 인문학을 바탕으로한 경영에 대한 책을 많이 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에서는 리더십에 대한 분류로 나누어져있다. 1장에서는 자기경영 리더십, 2장에서는 섬김의 리더십, 3장은 인재경영 리더십, 4장은 변화경영 리더십, 마지막 5장은 윤리경영 리더십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부록으로 각 인물에 대한, 간략한 내력과 그 인물의 주요한 말에 대해 정리가 되어 있어, 부록을 읽는 것도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춘추전국시대 + 현재 CEO"이다. 상당히 참신한 구성이었고, 춘추전국시대를 현재의 Global 기업과 비교한 부분도 멋진 발상이라고 생각되었다. 춘추전국시대의 각 제후국들의 치열한 세력 다툼 및 인재 등용에 있어, 다른나라의 재상을 지냈던 인물도 능력이 출중하다면 마다하지 않고 등용하는 부분에 있어, 현재의 Global 기업과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각 경영리더십에 있어, 공자, 손자, 맹자, 관중, 맹상군 등의 인물의 사례를 세세히 들고, 그들 인물의 경영방식에 대한 사고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 수많은 자료를 준비하는데 있어, 구본형박사의 세세함을 다시 느낄 수 있는 배움의 기회가 된 것 같다.
특히, 회사에서도 메일 서명란에 항상 쓰는 말을 책을 통해서 보니,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
士爲知己者死 女爲悅己者容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여인은 자신을 기쁘게 해주는 이를 위해 화장을 한다."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온 힘을 다하라란 말과, 일생에 단 한 번 만날 수 있는 사람을 놓치지 마라란 말에서, 지금 나에게 있어, 알아주는 사람과, 일생에 단 한 번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