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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장의 명화로 읽는 그림의 역사
로이 볼턴 지음, 강주헌 옮김 / 도서출판성우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미술에 관련된 책을 읽어본 것 같다. 제목과 같이 150장의 그림을 바탕으로 미술의 역사를 이끌어 가고 있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8장으로 연대기적으로 내용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집트 벽화로 시작해서 최근 현대의 인물들 뭉크, 클림트등 까지 150명의 인물을 들어,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앞쪽 고대미술쪽에서는 워낙 작자 미상의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르네상스 시대부터는 인물 순으로 들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우선 내가 알고 있던 인물들의 그림을 먼저 볼 수 있도록 목차가 상당히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도판 목록을 부록으로 첨부하여 화가를 찾는데 수월하도록 되어 있다. 150장의 그림을 책 한권으로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상당한 행운이기도 하다.
나 같은경우는, 작년에 이탈리아를 신혼여행으로 갔다 온적이 있다. 이탈리아의 로마, 피렌체, 베니스를 거치면서, 우피치 미술관, 두오모 성당, 바티칸을 두루 보면서, 실제 그림을 직접보았기 때문에, 이책에서 들고 있는 인물들 중 이탈리아쪽 부분은 감회가 새롭게 읽었다.
하지만, 워낙 많은 그림과 화가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420 Page 가까이 되더라도, 내용에서 부실할 수 밖에 없기에 그부분이 상당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머리말의 "그림의 내면세계"는 상당히 읽는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그림쪽 분야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내용의 의미 전달에 있어, 나 자신은 이해를 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좀 더 쉽게 써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마지막으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그림이 선택되지 않은게 상당한 충격이었다.
아쉬움 반, 기쁨 반이었던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이탈리아쪽 여행을 가면 "우피치 미술관"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