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힘이 있다
데이몬드 존 지음, 배영 옮김 / 다우출판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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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BU" For Us By Us란 이름의 브랜드를 힙합 브랜드란 건 알았는데, 우리나라 제일모직브랜드 인줄 알았다. 새삼 새로운 걸 알게 되었다. FUBU의 CEO가 데이몬드 존이란것도 처음 알았다. 사설은 여기까지로 하고, 책을 들여다 보자.

 우선 전체적인 책의 구성은 총 6개의 Chapter로 되어 있고, 경영 전략이라고 보기에는 소설책 분위기가 많이 나고, 또 소설책이라 하기에는, 중간 중간 경영 사례와 데이몬드 존의 전략이 쓰여 있는 것으로 보면, 경영서라고도 보인다. 참, 힙합브랜드 CEO답게 구성도 특이하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을 처음 접하면, 금방 읽어내리기 힘들게 되어 있다. 책의 디자인이 문제도 아니고, 문체가 문제인것도 아니고, 글꼴이 문제인것도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잘 안읽힌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초기 부분을 지나가면서 부터는, 저자의 색다른 시야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FUBU이 브랜드는 기존의 의류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방향성을 처음부터 뒤집고 시작한다. 구제풍의 헤인듯한 디자인이 시장을 주도 할때, FUBU는 마치 새것 같은, 새로 사입은 듯한 Concept으로 시장을 전혀 다른 방법으로 이끌어 간다. 그리고 저자의 생각이 워낙 자신을 바탕으로 시작하기에, 힘이 넘치고, 야망이 있다. 어찌보면, 그게 나중에 큰 독으로 다가올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중간 중간 공감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는데, 생각나는 부분을 들어 볼까 한다.
 "성공을 꿈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행 가능한 계획을 짜는 것도 꿈꾸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란 말처럼, 원하는 결과를 얻기위해서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계획이 미리 준비되어야 한다. 막연한 꿈은 막연한 꿈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간정도에 "FUBU는 비빔밥이다"란 소주제로 글을 쓴게 있는데, 이부분에 한국사람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있는데, 일부 FUBU공장의 한국사람을 바탕으로 이렇다 저렇다 평가를 하기엔 너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글의 마지막 부분에 서로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면서 닮아가야 한다는 말로 위안을 하긴 하지만 솔직히 아쉬운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말하고 있는 성공 비결은 "끈기, 이것이 열쇠다"란 말처럼, 자신이 달려가는 길에 장애물을 만났을 때, 성공이든 실패이든, 여기서 주저 앉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결과는 절대 얻을 수 없다.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가본다면, 자신의 꿈과 비슷한 방향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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