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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원하는 강한 남자 되기
엘리엇 카츠 지음, 엄홍준.이혜진 옮김 / GenBook(젠북)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책 디자인이 상당히 깔끔하고, 예쁘게 되어 있다. 양장본으로 되어 있는데, 가지고 다니는데 부담이 없게 자그만하다.
"당신이 리드하지 않으면 나는 춤을 출 수 없다."란 말로 책이 시작한다. 처음에는 이 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 가면서 읽어 내려갔다.
전체적인 책의 구성은 총 21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노년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젊은 손주 부부 마이클과 리사가 나오는데, 할아버지의 50주년 결혼 기념일 축하겸 마이클이 리사와의 불화로 인하여, 혼자 참석하게 된다. 할아버지의 행복한 부부만들기에 관한 이야기를 마이클에게 해줌으로써, 마이클은 보다 성장하는 "강한남자"가 되어 간다.
마치 할아버지의 역할이 "멘토"이고 마이클의 역할이 "멘티"이다. 할아버지는 여러 서적과 우화에서의 내용을 인용함으로써, 마이클의 닫혀있던 생각을 깨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강한 남자"에 대한 내용이 무엇이 담겨 있을까?란 열망을 갖고 책을 읽었지만, 전체적으로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으로 행해야 하는 교본같은 말이 결론을 돌출하고 있다.
이 책을 옮긴이인 엄홍준(중앙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와 이혜진(안양외고 영어교사)부부가 책을 한자 한자 옮기면서, 서로의 관계를 더욱 발전할 수 있었던 것 처럼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는 남편과 아내가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서로 도우며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란 뜻으로, 처음에 시작할 때 나왔던 "당신이 리드하지 않으면 나는 춤을 출 수 없다."란 말이 함께 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서로의 보살핌을 통해, 더욱 행복을 위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공감 되었던 부분은 사람들이 다른 문화에 적응하려면 네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첫번째 행복과 흥분의 단계, 두번째 문화 충격의 단계, 세번째 회복의 단계, 네번째 적응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결혼 생활도 이와 비슷하다. 그런데 결혼하는 사람들은 결혼생활에는 첫번째 단계만 있다고 착각하고 결혼을 감행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곧 두번째 단계가 시커먼 구름처럼 다가오게 되는데, 결혼이란 것이 행복한 것만은 아니란 사실을 알게되었을 때, 이 힘든 시기를 얼마나 슬기롭게 극복하고 안정기에 접어드느냐가 가장 중요하단 말처럼... 정말 결혼생활이란게 서로의 보살핌과 이해가 없는한 이루어 질 수 없는 바늘과 실의 관계인 것이다.
지금 결혼 1년차인 나에게 있어, 이 책은 나를 다시 한번 결혼생활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Chapter에서 말한 "처음부터 남편이 해야 할 역할은 정해져 있다. 아내는 당신을 존경하고 싶어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라. 그리고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라."란 말 처럼 이 책을 다시 한번 마음의 여유를 갖고 읽어 보려 한다.
지금까지 장점만 나열했는데, 책의 내용의 주인공인 '마이클'이 너무 남자 답지 못하고, 무기력한 남자의 역할을 주었는데, 솔직히 감정이입보단.. 짜증이 더 많이 밀려 왔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다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상황에 대해, 할아버지의 삶을 정의다라고 말하면서 이끌어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보다는 반감도 많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 적어 보겠다.
전갈과 개구리
전갈과 개구리는 강을 건너고 싶었어. 전갈은 개구리에게 '네가 강을 헤엄쳐서 건너느 동안 네 등에 날타게 해줘'라고 부탁했지. 그러자 개구리는 '네가 날 쏠까봐 두려워'하고 대답했어. 전갈은 '만약 내가 널 쏘면 우린 둘 다 물에 빠지게 돼'라며 개구리를 설득하고 그의 등 위에 올라타 강을 건너기 시작했지. 강의 중간쯤에 이르렀을 때 전갈은 개구리를 쏘았고, 그 둘은 물속으로 가라앉게 되었단다. 놀란 개구리가 '어떻게 네가 날 쏠 수 있지? 너도 물에 빠져 죽게 되었잖아'라고 말했어. 그러자 전갈은 '나도 어쩔 수 없어. 이게 나의 본성이거든'이라고 대답했단다.
무엇인가를 실행하기 전에 생각해라.
즉흥적으로 반응하며 당신의 감정에 따르지 마라.
상황을 예측하고 어떻게 차분히 그것을 다룰 수 있을지 계획해라.
화를 내는 것은 당신과 다른 사람들을 상처 입힌다.
이것은 당신이 상황을 어떻게 제어할지 모른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