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위한 용기 CLF 총서 2
게리 하우겐 지음, 이지혜 옮김 / IVP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 인구의 절반, 즉 30억명 가량이 굶주리고 있으며, 가난한 나라의 어린 소녀들이 돈 때문에 사실상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거나 분노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그 순간의 분노로만 그칠뿐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세상에는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개인주의적 사고 방식과 타인의 고통에 대해 둔감해져 있는 모습 때문에, 또는 불의에 대해 맞서고자 하지만 너무나도 막연하고 두렵기 때문에, 우리는 매몰차게 '정의'를 외면한다.

이런식으로 외면당하는 '정의'와 관련하여, 우리 자신에게 정의를 위한 '용기'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 

오늘 살펴볼 책 '정의를 위한 용기'는 국제정의선교회(IJM)의 대표인 '게리 하우겐'의 저서이다. 개인적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이 사회정의라는 측면에서도 커다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서의 '복음'은 영적인 것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측면에도 깊숙히 관여를 한다. 다시 말해, 복음은 우리들의 영적인 무지함을 비춰줄 뿐만 아니라, 죄로 인한 악이 가득한 검은 세상을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주기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한 영혼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복음을 들고서 세상에 만연한 악의 문제에 대해서도 맞서 싸워야만 한다.

'정의를 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사1:17)'고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우리는 이 말씀에 대해 순종해야 한다. 또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마태복음 28:19)'라는 복음증거의 사명과 마찬가지로 '정의'의 문제가 중요시 되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의 결론부에서 우리들에게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기를 촉구한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에 '정의'라는 요소가 과연 빠질 수 있을까? 예수님께서는 과연 우리가 '불의함'에 대해 눈감고 살아가기를 원하실까?

'위험한 세상에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토록 가슴 아프게 자신의 약함을 느끼는 것이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연약한 존재이다. 하지만 우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손내밀고 계시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우리 자신의 두려움을 넘어 정의를 위한 용기있는 발걸음을 내딛기만 하면 된다. 나머지는 그분께서 다 책임져주실 것이다.

p.s) 9장 전체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정의를 위한 용기를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행동은 줄이고 묵상과 기도는 늘려라 2) 성경의 약속을 믿고 위험을 감수하라 3)영성 형성과 개혁을 평생 게을리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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