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품격 (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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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난다.

나만이 체취, 내가 지닌 고유한 인향은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첫 장에 마주하는 글입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난다는 문장에서 잠시 머물러봅니다.

나는 오늘 어떤 말을 했던가? 내가 한 말로 상대방이 상처는 받지 않았던가? 상대방이 싫다는 말을 멈췄는가?라는 생각을 하며 무심코 던진 말이 무엇인지도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요즘처럼 바로 즉시 쏟아져 나오는 말로 사회가 시끄럽습니다. 작게는 가정에서 크게는 직장과 사회에서 우리가 자주 듣는 말과 하는 말은 무엇일까요?


이청득심(들어야 마음을 얻는다), 과언무환(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언위심성(말은 마음의 소리다), 대언담담(큰 말은 힘이 있다) 주제에 따라 전하고 싶은 말 아래 6가지 에피소드로 독자를 안내합니다.

이순신 장군이 백성들의 말을 듣기 위해 문턱을 낮춘 부분, 말더듬이가 진심을 담아 연설해 감동을 준 부분 등 말의 품격에 대한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보여줍니다.

삶의 지혜는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저자의 말처럼 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되새기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말 때문에 상처를 받았거나 말로 인해 관계가 틀어졌다면 지금 난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말의 품격>> 책을 읽어보길 바랍니다. 옆에 두고 오래 읽을 수 있는 말의 지침서처럼 다가오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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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매일매일 - 빵과 책을 굽는 마음
백수린 지음 / 작가정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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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80페이지 가량의 글로 <<경향신문>>에 연재한 글들을 수정, 보완하고 새롭게 쓴 글들을 더했습니다.

소설가로서의 성찰과 사유가 담겨있고 '빵'과 '책'을 매개로 삶에 대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빵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좋아하겠습니다.

편안하면서 가독성 있게 읽힙니다.

빵 종류가 이런 것도 있구나라는 것도 알게 되고 내가 맛본 빵을 떠올리면 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지게 됩니다.

작가는 <<다정한 매일매일>>을 출간하고 빵을 좋아하는 사람일 거란 오해를 받았다고 합니다.

빵을 좋아하기보단 빵 만다는 자체를 즐기는데, 실패할지라도 너그럽게 자신을 용서할 수 있는 일이기에 결과보다 그 과정이 즐거운 일이라 합니다.

'빵'을 통해 책과 삶에 관한 이야기는 작가의 내면을 보여줍니다. 솔직하면서도 다정한 눈길로 독자는 바라보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다정한 이야기에 독자는 스며듭니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 빵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편안한 산문책을 찾는 독자들에게 <<다정한 매일매일>> 산문집을 추천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일부를 가리고 싶다.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창피해서, 상처를 줄까 봐, 원망을 들을까 봐. 매끄럽고 평온해 보이는 가면 뒤에 숨기고 있던,누군가의 또 다른 얼굴을 보게 되더라도 지나치게 상처받거나 배신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 안에 숨어 있던 추악함, 시기심과 죄의식, 두려움과 조바심 같은 감정들을 맞닥뜨려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사람의 마음이란 한지를 여러 번 접어 만든 지화처럼, 켜켜이 쌓은 페이스트리의 결처럼 여러 겹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고 있으니까. 빛과 어둠이 술렁이며 그려놓는 그림, 그것이 마음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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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날 대신해 소설, 잇다 5
김명순.박민정 지음 / 작가정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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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시대에 살았던 김명순 작가와 현대 시대에 살고 있는 박민정 작가가 외로움과 공포라는 주제로 작품을 통해 만났다.

가부장제도가 심했던 식민지 근대 시절, 김명순 작가는 뛰어난 문필력을 가졌지만 출생을 거들먹 거리며 사회로부터 외면 당했다. 그녀가 겪었던 자전적인 소설 세 편과 김명순 작가가 겪었던 식민지 조선 시대에서 여성에게 가해진 혐오를 공포로 접근한 소설 한 편과 에세이 한편이 실려있다.


처음에 만나게 되는 김명순 작품은 그녀가 얼마나 그 시대에 힘들었는지를 간접경험하게 된다. 또한 그녀 작품이 왜 뛰어난지를 설명하지 않아도 가독성있으면서도 이미지가 저절로 그려지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점층식 구조처럼 세 편의 소설은 점점 분량이 늘어난다.

식민지 조선 시대에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야말로 냉혹하다. 

그래서 그 냉혹함이 외로움으로 표출된다. 그 속에서 살아야 했던 여성의 몸부림을 김명순 필력으로 마주하게 된다. 신여성이 유행했고 자유연예가 유행했던 시절이었지만 여자가 바라보는 시선과 남자가 바라보는 시선은 확연히 달랐다.

더우기 세 번째 작품 << 외로운 사람들 >> 에서 순희 시선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순철 시선으로 확장되면서 마무리된다. 


친구의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하면서 시작되는 <<천사가 날 대신해>> 박민정 작품은 '나' 시선으로 시작된다. 함께 보기로 한 JLTP2급 시험을 두고 사라진 세윤. 2년 전 이혼을 하고 새롭게 시작한 직장 생활하면서 남기기 시작한 일상 브이로그. 뜻밖에서 거기서 등장하는 로라. 그녀는 위험한 인물이기에 친구 세윤에게 이야기했지만 경고를 무시한다. 소설은 누가 세윤을 죽였는지 이야기 하지 않지만 독자는 어렴풋이 육감적으로 느낀다. 범인이 누구인지를......


박민정 소설 속 여자는 이중적인 외로움을 겪는다. 이혼, 그리고 새로운 직장에서 느끼는 소외감. 소외감은 공포로 확장되면서 범인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는다. 다만 이런 일은 상상이 아니라 우리 현재 사회에서도 충분히 일어나고 있음을 암시한다. 그렇기에 더 공포로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시대가 다른 두 작가지만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근대적 사회나 현대 사회나 여성이 느끼는 외로움은 공포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 근대 작가와 현대 작가가 바라보는 여성 시선에 대해 알 수 있으며 오랜만에 몰입해서 하루 만에 읽은 소설책이다.

한국 소설을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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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도둑, 꼬마 주먹밥 길을 떠나다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6
시바타 게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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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알이 탱글탱글 뭉쳐 얌전히 앉아있는 꼬막 주먹밥이 보이나요?

"빵도둑"시리즈를 읽은 독자라면 주먹밥을 쓰고 있는 주인공이 다름 아닌 생쥐임을 압니다. 빵도둑이 되기 전 생쥐는 어떤 집에서 태어났을까요?

그 궁금증을 알려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꼬마 주먹밥은 매일 먹는 주먹밥에 질리기 시작합니다.

또한 주먹밥 가게를 운명처럼 이어 받아야 하는 상황이 싫었습니다.

다른 음식에 호기심이 생겼고 찾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먹이를 찾던 까마귀 무리를 피하다 구르게 됩니다. 그리고 빵 가게 아저씨를 만나게 됩니다. 꼬마 주먹밥에게 터닝 포인트가 되는 계기가 됩니다. 빵 맛을 본 주먹밥은 빵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내가 결정한 길이야.

자신감을 가지고 해 보는 거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주먹밥이라고 생각한 아빠는 주먹밥이 빵을 찾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아쉬우면서도 대견스러워합니다. 자신이 정한 길이라며 책임을 가지고 떠나는 모습에 응원해줍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불안하지만 꼬마 주먹밥처럼 내가 결정한 길이니 자신감을 가지고 해보는 것이 얼마나 용기 있는 일인지 주먹밥을 통해 알게 됩니다.


꼬마 주먹밥과 아빠 주먹밥이 펼치는 음식 대결 장면에 웃음이 터집니다.

귀엽고 주먹밥 생쥐 모습에 또 한번 반하게 됩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 보면 좋겠습니다.

유아 4세 이상 읽으면 몰입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뭔가 시작하는데 두렵거나 불안한 사람 또한 읽으면 용기와 응원을 받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빵도둑'시리즈를 함께 읽어보면서 꼬마 주먹밥이 성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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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무 마을 + 나무 컬러링 (별책) 세트 - 전2권
유한순 지음, 김희진 그림 / 이야기공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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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추억이 위로가 된다면 어떨까요?

싱그러운 초록빛을 뽐내는 나무, 담벼락 위로 푸르른 나무에 하얀 꽃이 풍성하게 핀 나무를 바라보는 뒷모습의 책 표지가 자연스럽게 미소짓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 아이의 등교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복장에서 책가방과 신발주머니에서 현재가 아닌 과거임을 압니다.

어떤 나무이길래 아이는 나무를 유심히 보고 있는 걸까요?


시소그림책방(그림책융합놀이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글 작가 유한순과 시작디자인을 전공했고 음악 들으며 그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김희진 작가가 그린 그림책 << 엄마와 나무 마을>>은 나무 컬러링북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나무를 보고 자란 엄마는 힘들 때 아이에게 나무 마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자연스럽게 아이는 엄마 이야기를 들으며 나무 마을을 상상합니다.

의성어와 의태어로 구성된 글은 자연스럽게 나무에 대한 느낌을 배우게 됩니다.

워킹맘 엄마에게는 위로를 아이에게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푸른 나무 그림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나무를 찾게 되고 나무가 있는 곳에서 다시 읽게 되는 책입니다.


옆집 담장 위 하얀 꽃잎이 멋진 꽃사과나무가 부러워 엄마는 마당에 나무를 심자고 조릅니다. 엄마가 심은 나무는 무엇일까요?

어른이 된 엄마, 엄마의 추억이 담긴 나무 마을에 이제는 아이와 함께 걸어갑니다. 엄마(어른)에게는 위로가 되는 그림책, 아이에게는 엄마의 추억과 나무의 마법같은 힘에 빠지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컬러링북과 함께 되어 있어 책 읽고 난 후 독후활동으로 엄마 혹은 양육자와 함께 색칠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유아 4세 이상 추천하는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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