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마음으로 읽는 노자 도덕경
김하풍 지음 / 문예출판사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솔찍한 도덕경' 보기를 원한다면 이 책이다..
이 책에서는 아는 체 하지 않는 보기 드문 지식인을 만난다. 그것 만으로도 희유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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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역 이경숙 도덕경 - 도경
이경숙 지음 / 명상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완역 도덕경에 대한 장황한 서평이 책으로 나왔다.
"노자의 마음으로 도덕경을 읽다" [정대철, 한얼미디어]

그 책 서문의  일부를 아래 인용한다.

"이경숙, 그는 한때 나의 스승이었다. 그가 펴낸 책<노자를 웃긴 남자>와 조우한 이후 한동안 나는 그의 열성적인 팬이 되었다. 곡학아세하는 무리들을 질타하는 그의 모습이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중략---
이경숙의 완역본을 펴든 순간, 나는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올을 복날 개 패듯 두들겨 팬<노자를 웃긴 남자>의 번역을 상당 부분 고쳐 버린 것이다. 번역이 다르다는 것은 해석도 다르다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어찌 보면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왜냐하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고치면 되기 떄문이다. 그런데 13장에서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원문까지 바뀌어져 있는 게 아닌가. '爲'吳有身이 '謂''吳有身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여러 곳에서 원문이 바뀌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제대로 풀이한 문장도 거이  없었다. 도덕경의 서문에 해당되고 노자의 사상이 함축되어 있는 1장, 2장, 3장은 그 정도가 심했다. 완전히 삼천포로 빠져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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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ydder 2004-12-14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이런 쪽에 유난히 관심이 많아 6년전쯤 노자 도덕경이란 책을 읽어봤다

난 성균관 서울대 이런 류의 대학에서 교수들이 낸 책에 해석의 오류가 있으리라곤

생각도 안했었다... 그러나 서서히 한자공부를 심도있게 해가면서 그리고

이경숙씨의 노자를 웃긴 남자를 보면서...이둘이 겹치면서 새롭게 눈을 떴다

맹목적 맹신에서 내 자신 스스로 생각할수 있는 단계로 넘어갔다

이경숙씨의 완역 도덕경은 뜻의 커다란 줄기에서는 오류가 없는듯하지만 문법면에서는

너무 큰 오류를 범했다 ... 한두가지의 커다란 해석법의 오류로...문장해석의 오류점이

꽤 많다..... 도덕경이 이렇게 잘못 해석되어왔다면...다른 경전들도 안전치는 못하리라...그리고 문법학자들의 분류체계로 꽉 짜여놓여진...영어문법도 얼마나 황당한 가상시뮬레이션인지 알게 될것이다.

그속에서 전국민이 얼마나 허덕이고 있는가?

경전의 해석을 개...*같이 해놓아서 얼마나 많은 후학들이 잘못된 길로 생각으로

빠져버렸는가?

모두 반성해야 할것이다...

3살버릇 2005-02-15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고맙습니다. 애꿎은 잡동사니 하나 더 올릴 뻔 했슴다, 꾸벅++
 
노자의 마음으로 도덕경을 읽다 - 정역노자도덕경
정대철 지음 / 한얼미디어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도올을 개패듯 두들켜 팬 것이 이경숙이라면 이경숙을 또 실랄히 비판한 사람은
한때 이경숙을 스승으로 모셨다는 이 책의 저자다.

완역 도덕경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
이를 테면,  이경숙이 최근 심혈을 기울여 완성해낸 역작 완역도덕경이 <노자를 웃긴 남자>에 담긴 자신의 주장을 스스로 부인하고 있으며,
문법을 무시한 데에서 더 나가,
원문을 멋대로 뜯어 고치기 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책의 저자는  <노자를 웃긴 남자>에서 주창되었지만 지금은 이경숙 스스로도 포기한 이경숙 자신의 핵심적 주장을 더 철저히 전개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과거의 이경숙이 현재의 이경숙을 비판한다.
그러면  과거의 이경숙은 오류가 없었을까? 
그렇다면 이 책이 <노자를 웃긴 남자> 만큼 성공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오류가 없어서라기 보다, 초심의 이경숙이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잃어 버린, 진리에 대한 열정과 진실성이 저자에겐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일 것 같다...그런면에서 명성을 추구하는 스타 지식인이 절대 줄 수 없는 겸손한 '진실'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오롯이 성실하다.
최소한 이 책에서는 문명 시대의 우리가 도덕경에서 의문을 품어야  마땅하지만  전혀 모른다고  밖에 할 수 없는 문제들이 솔찍이 시인(?)되기 때문이다.  그것을 체 다 풀 지 못했더라도,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도올이나,  이경숙 보단 확실히 낫다.  사실 그것이 ,<노자를 웃긴 남자>에 대해 대중이 그토록 환호했던 진실인지 모른다.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은 모르는 것을 안다고 우기는 것 보단 나은 법이다..(知不知上이라. 도덕경7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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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샴발라 총서 1
정창영 옮김 / 시공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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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98년에 나는 '있는 그대로'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마하르쉬 가르침을 통해 정창영 목사님이 번역한 책을 처음 보았다. 같은 해 여배림의 도덕경(도덕경에 대한 두 개의 강의, 서해문집)을 보았고, 그리고 한참 후에 삼발라 총서 2 로 나온 정창영 역 '바가바드 기타'를  총서 목록 1권로 나온 '도덕경' 보다 먼저 본 것 같다.

그래서 자리피고 도덕경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접한,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좀 컸었던 것 같다..
현생 진인 마하리쉬의 가르침을 이해 번역 하셨던 분이니, 2천여년전의 진인 노자의 이해가  다를 것 같았다..책 뒤에 수록된 해제에도 나오는 말이지만,  정창영 목사님은 특히 인도 힌두이즘, 우파시샤드 철학과, 도덕경의 유사성을 지적한다. 특히 '바가바드 기타'와의 유사성은 설득력이 강하다.
때문에 책의 도덕경 해석 본문도, 흡사 바가바드 기타를 보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원문을 그대로 해석해도 충분히 그 유사성을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지나친 의역으로 그 설득력이 반감된다.
또한 그 유사성을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족한 문제의식이, 인도의 철학적 전통과, 중국의 고대 사상을 직접 지리적 역사적으로 연결시켜 무리하게 전개된다. 그러나 이것은 그 동안 인류의 사랑을 받아 온 동서양의 모든 지혜들이 다 하나로 통일되어 있고, '하나'에 근거하는 것임을 지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이 책이 그 동안 불교적 틀로만 이해돼왔던 도덕경 해석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널리 주목되지 못했을 지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 보면, 도덕경은 불교보다 훨씬 힌두교의 우파니샤드 철학, 특히 비이원론적 형이상학적 전통인 샹키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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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에 대한 두 개의 강의
율곡 이이 / 서해문집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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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보자가 왕필을 비롯한 수 많은 도덕경의 주석가들을 두루 섭렵하면서도
간단히  쉽게 볼 수 있는 책이 있다면 바로 대만의 도덕경 연구학자 '여배림'의 도덕경이다..
98년 이 책을 사서 잠시 스치듯한 일독 후 지난 일년 동안 거히 위편삼절에 이르도록 탐독해 보지만
같은 책 뒤에 편집된 이이의 도덕경 해설서, 순언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물론 이 책의 해석에 전적으로 동의 하는 것은 아니다..많은 부분 다른 견해가 생겼다.

다만 비판적으로 왕필 주석서를 보는 사람이라면, 
중국의 다양한 주석가들을 통해 결코 녹녹치 않았던 도덕경 해석의 편린들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크게 학계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마왕퇴 발굴본까지만 참조되었다는 것이 아쉽다...
폐쇄적인 중국 본토 학계가 98년에 발굴된 초간 원본의 사본이라도 대만학계에 넘겼을 지 의문이다.
그랬다면 현재 김충렬 교수님 이하 중국본토학계의 초간해석에 의지한 불충분한 해석만이 범람하지 않았을텐데...

도올을 필두로한 기성 학계의 도덕경 연구 성과를 전면 부인할려면, 적어도 이 책과, 김충렬 교수님 '노자강의' 정도는 필독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도올은 이책을 보지 않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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