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우주이야기 - 천체물리학자 위베르
위베르 리브스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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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에 오래 살다보니 밤하늘에 총총히 빛나고 있는 별들을 바라본지도 오래 된것 같다. 그럴 여유도 없을 뿐더러 대기 오염으로 별들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요즘은 낮에도 하늘이 흐리고 안개가 끼어 맑을 하늘을 좀처럼 보기 쉽지가 않은데 밤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러나 며칠전 맑은 날에 북두칠성을 보았다. 오랫만에 바라본 북두칠성은 희미해지긴 했지만 몇분동안 시선을 거두지 못하게 한다. 시골에 살던 어린 시절 마당 평상에 누워 별을 한없이 바라보며 즐거운 공상에 잠기던 때가 문득 그리워질때쯤 이책을 만났다.

 

  얼굴도 제대로 기억이 안나는 할아버지. 어떤 분이셨을까? 막연히 따뜻하고 다정한 분이 아니셨을까 생각해가며 나도 할아버지와 함께한 추억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프랑스의 유명한 천문학자인 그가 15살의 손녀딸과 함께 별들을 바라보며 우주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어 따뜻함이 더하다. 하얀 수염을 길게 기른 저자 위베르리브의 따뜻한 목소리를 느낄 수 있는 이책은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철학적이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한창 호기심이 많을 손녀는 할아버지에게 우주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별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죠?? 나이는 몇살인가요? 태양은 무엇 때문에 뜨거우며 나이를 어떻게 알아요? 등등 소녀적인 감성과 순수함이 묻어나는 질문들을 마구 쏟아낸다. 이런 질문을 막힘없이 술술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해줄 천문학자 할아버지를 둔 소녀가 무척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즐겁게 우주를 받아들이며 생각이 깊고 풍부하며 넓은 아이로 자라나겠지.

 

   세상에, 저 멀리 하늘에 떠 있는 별이 내 존재와 관계가 있다니요! 정말 놀라운걸요? 할아버지는 그걸 어떻게 아세요? -15p

 

    태양이 완전히 사라 졌어요. 오늘 밤하늘은 참 아름다워요. 여기저기 별도 보이고. 할아버지 책에 보면 우리는 모두 별의 먼지라고 했는데, 그게 무슨 뜻이예요? -40p

 

  우리가 우주의 먼지라니? 저명한 천문학자가 농담을 할리는 없다. 이런 엉뚱한 이야기는 사실, 사실이다. 별들의 뜨거운 중심에서 원자력 반응이 일어나면 새로운 원자들이 생겨나고, 우주속을 헤매게 되는 원자들의 일부는 지구에 들어와 우리의 구성체가 되곤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음식을 먹음으로서 수많은 원자들이 쉴세없이 몸안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죽게 되면 그 원자들이 땅속에 들어가고 다른 생명체를 이루는데 다시 쓰인다. 그렇게 생명은 이루어지고 돌고 도는 것이다. 빅뱅이라는 폭발로 생성된 우주의 원자가 끝없이 돌아다니며 별을 이루고 생명을 이루며 다시 쓰이게 된다니. 우주와 생명에 대해 다시금 신비함을 느끼게 된다.

 

  나중에 손주들과 함께 별을 바라보게 될날, 아이에게 이처럼 멋진 우주 이야기를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책을 읽었으니 아예 모르고 있던것보다는 잘 설명해낼 수 있겠지. 저자의 손자나이정도 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쉽게 쓰인 이책은 그러나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다. 용어들이 그렇고 별들의 이름과 명칭이 그러했다. 학창시절에 배운 것들이겠지만 그땐 그리 재미있지 않았고 시간도 오래 지났기 때문이다. 아무리 나이가 어리더라도 명색이 천문학자의 손녀인데 그런 용어들을 모르고 있을리 없을테지. 그렇기에 나이가 많은 나보다 이해를 잘해낼 것이겠지~

어찌 되었건 무척 재미있고 보람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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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지도 지리 이야기
디딤 지음, 서영철 그림 / 삼양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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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지도를 펴놓고 보면 우리나라는 너무나 작다.  넓고 넓은 대륙들을 보며 어떤 세상일까 상상을 하던 어린이들도 학교에 들어가서 지리 수업을 배우게 되면 너무나 지루해 한다. 그러나 이책은 세계의 지리와 지도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모아놓아 매우 재미있다. 학교 지리책도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면 좋으련만.

  책의 초반엔 지금 우리가 흔히 보는 지도는 독일의 메카도르라는 사람이 만든 메카도르 도법이다. 그러나 이 지도는 엉터리다. 극지방으로 갈수록 심하게 면적이 확대되기 때문에 그린란드 같은 경우 실제보다 3배이상 크게 표시되어 있다. 미국이나 북아메라카 유럽등은 크게 그려지고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는 작게 표시되어 지도에서도 인종차별을 하는 셈이다. 그에 반발해  1970년대 역시 독일사람인 페터스가 좀더 정확한 새로운 지도를 내놓았으나 메카도르 도법에 익숙해진 우리는 오히려 이 지도가 가짜같이 보이는 것이다.

 

 우리나라 지도에 관한 비화는 물론 세계지도에 관한 역사와 비화들이 소개되어 흥미를 자아낸다. 상상력에만 의존했던 엉터리 지도는 우습기도 하고 재미도 있다. 고대인들 나름대로 그들의 규칙에 따라, 믿는것에 따라 만들었는데 역시나 자기들의 중심으로 만든지도이고 지도라기 보다는 환타지소설에 나올법한 지도들도 있다.

 

  아메리카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아쉬웠다. 아메리카를 발견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유럽인과 미국인들의 관점일 뿐이다. 아메리카에도 엄연하게 문명이 있었고 사람이 살고 있었다. 자기네보다 당시의 문명이 뒤떨어진다고 해서 발견이라고 하는 것은 오만한 행위이며 인종차별이고 백인우월주의 사상이 깃들어 있다.  미국인의 관점에 있어서는 명분을 내세우기 위한 필요에 의해 발견이라고 칭할 수 있다고 치자. 유럽인이나 백인의 최초 아메리카 발견이라고 한다면 또 그렇게 부를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그것을 그대로 따른다는 것은 백인 우월주의를 그대로 따르겠다는 소리와 마찬가지며 문화적 식민지임을 자처하는것 같다. 왜 우리나라에서 죽을때까지 아메리카를 인도로 알고있었던 콜럼버스가 위인이고 영웅이어야 하며 유럽인의 발견이 우리의 발견이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최초로 방문한 서양인으로 알려진 세스페데스도 우리나라를 발견한 것이 되는가? 다들 공통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해서 거짓이 진실이 되는 것이 아니요 지적하지 말아야 하는 것또한 아니다. 이런 기록을 볼때마다 거슬리는 것또한 어쩔 수 없다.

어찌되었던 콜럼보스의 아메리카 탐험은 1492년이었다. 멘지스라는 사람은 콜럼버스 이전에 누군가 먼저 아메리카를 탐험했다는 추측을 바탕으로 100여나라를 돌아다니며 각종 문헌을 조사했다. 그 결과 중국의 정화가 1405년에 아메리카를 탐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2002년 이 연구를 발표했으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불충분한 연구 조사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이 이유이나 그것보다는 미국의 명분이 서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오랜 세월에 걸친 수많은 전쟁과 학살끝에 일어난 나라이므로 침략과 학살 보다는 발견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 명분이 설것이고 그러려면 아메리카의 첫 외지인 탐험이 중국의 정화가 아닌 콜럼버스여야 하기 때문이다.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라는, 미국인이 쓴 책에 보면 인디언 학살의 역사를 알수 있다) 힘의 논리에 의해 당연하게 수정되어야 할 사항들이나 진실들이 눈을 가리고 아웅하고 있는 꼴이다.

 

  북극과 남극대륙에 묻혀있는 어마어마한 자원은 세계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은 이곳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영유권을 주장하기도 한다. 서로 자신들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때문에 납극조약협의에서는 1995년부터 50년동안 지하자원의 채굴을 금지했으나 그 후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 자원들을 차지하기 위한 욕심에 다시한번 세계적인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지...

 책에는 또 세계의 재미있는 유물들이나 역사 지리에 관한 알지못했던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또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와 무대륙에 관한 전설도 이야기 한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관한 내용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 이책은 어른이고 아이고 할거없이 교양과 재미를 위해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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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내 몸을 망친다 - 국가대표 주치의 나영무 박사의 대국민 운동 처방전
나영무 지음 / 담소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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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을 하려면 시간과 돈,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의지가 필요하다. 의지와 시간만으로 가능하긴 하지만 처음 운동을 시작할때는 혼자하기는 무척 힘이든다. 어찌 되었던 상당한 각오를 하고 시작해야 되는 운동인데 그렇게 투자를 해서 하는 운동이 건강에 나쁠 수도 있다니.

  가장 놀라운 것은 스트레칭에 관한 이야기였다. 흔히 스트레칭은 준비운동쯤으로 생각하지 않던가? 몸이 굳어 있을 때 풀기 위한 운동으로 알고 있었고 피트니스 트레이너조차 운동을 시작하기전에 스트레칭을 권장한다. 그러나 스트레칭은 몸풀기가 아니다. 자칫 굳은 근육을 무분별한 스트레칭으로 늘리면 근육이 찢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손상된 근육은 통증이 가시더라도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근육의 기능이 떨어져 버린다고 한다. 피트니스 트레이너는 근육이 아픈것이 근력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그걸 몰라서 이야기 한것인가?

 

  운동은 천천히 조금씩 강도를 높여서 하는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로 서서히 하지 않으면 피부를 상하거나 요요현상에 시달리게 된다. 한달에 10kg를 감량했다는 사람의 수기가 다이어트 광고에 이용되지만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달에 1~2kg이상으로 감량하는 것은 피부 노화나 요요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유의할것을 주문한다. 그런데 그런 상업광고에 나오는 병원들은 전문가가 아니란 말인가? 전문가를 자처 하는사람들이 살빼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이용해 돈을 벌기 위해 모른척 하는 것인가 아니면 서로 의견이 다른 것일까? 왜 유독 상업적 광고에 등장하는 한의원또는 관리센터만이 한달에 많은 체중을 뺄 수 있다고 광고하는 것인지...

 

  책에서는 절대 무리 하지 않는 운동을 권장한다. 또 올바른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사진과 함께 실어놓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사진만 보고 운동동작을 따라 한다는 것이야 말로 잘못된 자세로 운동할 수 있는일. 동영상CD등을 함께 제작해서 부록으로 주었다면 좋았을거란 생각을 하게 한다.

저자가 거듭 강조하는 것은 서서히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하라는 것이다. 또한 바르자세로 운동하는것과 평소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이야기 한다. 기본을 강조하는 것이다. 또 그동안 잘못알았던 운동상식, 또 모르고 있던 중요한 상식등을 소개하고 있으니 운동을 하던 사람도 하려는 사람도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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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체인지 Think Change
김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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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그룹하면 대기업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무너져 자동차는 GM, 전자는 일렉트로닉스에 매각이 되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중 100년이상된 기업은 달랑 두개뿐이다.
반면 이웃나라 일본은 100년이상된 기업이 5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200년이상 된 기업이 41개국에 5,586개가 존재한대는데 전세계 장수기업의 56.3%를 일본이 차지하고 있다니 놀랍다. 심지어
1000년이상된 기업도 7개라고 하는데 우리는 반면 60년이상된 기업도 50여개뿐이다. 좋아하지 않는 나라 일본이지만 이런점은 가히 대단하다고 할만하다.

저자는 이런 차이가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작은 생각의 차이가 쌓이고 쌓이면 이자에 복리까지 더해 조화를 이루어 효과를 나타나게 된다. 생각에 대한 통찰력으로 고정관념들을 벗어날 수 있어야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남들을 따라가서는 그런 삶을 살 수 없다. 상위 10%사람과 밑바닥에 있는 사람의 차이는 백지한장 정도 밖에 안되는 생각의 차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또한 80대20의 법칙을 새롭게 해석했다. 20의 사람이 80을 먹여살리는 것이 아니라 20의 사람이 80을 착취하는 구조라고 말한다. 이말은 정말 맞는듯하다. 기업에서도 대기업은 하청업체나 중소기업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는 대신에 헐값으로 구매를 한다. 또 후진국가가 계속해서 열심히 일하면서도 식량난에 허덕이는 이유는 선진국이 후진국을 착취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커피산업이다. 3,000원~ 5,000원에 판매되는 커피의 원가는 70~150원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
날이 갈수록 이런 구조는 더욱 심화되어 갈것이다. 우리나라에만 해도 벌써 양극화 현상이 어마어마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태를 가만히 방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현상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

  변화의 필요성과 고정관념을 깨는 통찰에 대해서 설명한 초반부를 지나면 3장부터 생각을 바꾸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차별성을 두었다고 말하지만 그다지 다른점은  와닿지 않는다. 거시와 미시를 모두 포함한다고 표방하는 이책은 어려운 경제용어들을 쉽게 설명한점, 사회현상의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정확하게 지적한점등이 흥미로웠지만 미시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뭔가 명확하지 못한 느낌이다. 한권의 책에 한정된 공간에서 그런것들을 다 설명할 수는 없었겠지만 그래도 아쉬운것도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생각의 전환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 좋았다. 그리고 고정된 생각에 갖혀 살았던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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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간
데이비드 폴레이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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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적 생각의 중요성을 말하는 책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그런 책들을 한권이라도 읽은 사람들은 긍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처럼 안되는 것도 느껴보았을 것이다. 결국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고 만다. 그리고 그탓은 항상 주위의 환경때문이다.

그말은 맞을때도 있고 틀릴때도 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회사에 출근하여 오늘부터 잘해보겠다고 마음먹어도 똑같은 상사의 짜증과 골치아픈 부하직원은 좀처럼 바뀔 생각이 없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지 마음먹으면서도 머릿속으로는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되지? 바보처럼 받아주기만 하고 당하기만 해야 하는가?'같은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3초간'이라는 제목의 의미는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 짜증이나 화를 나에게 주거나, 나자신이 그런 감정을 분출하고 싶을때 3초를 활용하라는 뜻이다. 3초동안 가만히 참고 있으란 뜻이 아니고 그런 순간이 오면 즉각 생각해야 한다. 1초는 내가 지금 뱉고 싶은 말이 내게 도움이 되는지, 원래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2단계인 2초는 미소를 짓는것, 3단계는 다른일로 주의를 돌리는 것이다. 말은 간단하지만 잘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앞 1,2단계만 잘 이겨내면 3단계는 그다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상대방의 짜증이나 화에 대해서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흔히 잘잘못을 따지고 자신이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되면 억울해서 같이 화를 맞받아 치게 되고 기분이 무척 나빠진다. 잘못하면 일이 더 커질수도 있음은 물론이다. 문제는 화가난 상대에게는 그럴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책을 쓰게 된 이유는 한명의 택시기사때문이다. 그 택시기사가 없었으면 이책은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가 우연히 탄 택시 기사는 갑자기 어떤차가 끼어들어 멈추는 바람에 급정거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오히려 상대가 운전을 어떻게 하냐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는게 아닌가? 그런 상황이면 누구나 당연히 억울하고 울통이 터져 화를 내게 되있다. 그러나 택시기사는 오히려 상대에게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행운을 빌어주듯이 행동하는 것이 아닌가? 놀란 저자가 말했다.

 

 "방금 왜 그러신 겁니까? 저사람이 우리를 죽일 뻔했잖아요!"

 

 그러자 기사 왈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치 쓰레기차 같아요. 절망감, 분노, 짜증, 우울함 같은 쓰레기감정을 가득 담고 돌아다니거든요. 쓰레기가 쌓이면 자연히 그것을 쏟아버릴 장소를 물색하게 되지요. 아마 그대로 내버려 두면 그들은 당신에게 쓰레기를 버릴 거예요. 그러나 누군가가 얼토당토않게 화를 내고 신경질을 부리더라도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그냥 미소를 지은 채 손을 흔들어 주고는 다른일로 주위를 돌리세요. 제 말을 믿으세요. 틀림없이 전보다 더 행복해지실 겁니다" -35~36p

 

  이 사건을 계기로 저자의 인생은 달라졌다. 그리고 타인에게 상처입지 않는법과 주지않는 법을 연구했고 이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만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의 고민사례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나가며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주로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사례로 들고 있는데, 까다로운 직장상사 대처법, 무능하고 의욕만 넘치는 고문관 부하직원, 무기력한 상사와 까다로운 여상사등에 대처하는 방법들이다. 가정에서나 생활하면서 만날 수 있는 사례들도 이야기 한다.

 

  짜증이나 화, 그리고 무기력등의 부정적인 감정은 전염병처럼 돌고 돌아 나를 힘들게 만든다. 큰 스트레스도 문제지만 작은 사소한 스트레스도 쌓이면 질병에 악영향을 미치는것을 알고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 자신을 이런것들에서 보호해줄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키워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또다시 다른사람에게 전염시키는 일을 차단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증요한것은 다른 자기계발서적등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자존감이다. 직장 상사가 나의 잘못된 점을 비난할때,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고 잘못이면 인정하고, 아닐 경우에 자신의 장점을 스스로 써서 자신에게 납득을 시키는 것을 저자는 제안한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다. 나쁜영향이 내인생에 들어와 아까운 내 인생과 내 정신, 내 시간을 훔쳐가는 것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이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런 방법들을 떠올리며 실전에서 자꾸 이용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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