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씽크체인지 Think Change
김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대우그룹하면 대기업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무너져 자동차는 GM, 전자는 일렉트로닉스에 매각이 되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중 100년이상된 기업은 달랑 두개뿐이다.
반면 이웃나라 일본은 100년이상된 기업이 5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200년이상 된 기업이 41개국에 5,586개가 존재한대는데 전세계 장수기업의 56.3%를 일본이 차지하고 있다니 놀랍다. 심지어
1000년이상된 기업도 7개라고 하는데 우리는 반면 60년이상된 기업도 50여개뿐이다. 좋아하지 않는 나라 일본이지만 이런점은 가히 대단하다고 할만하다.
저자는 이런 차이가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작은 생각의 차이가 쌓이고 쌓이면 이자에 복리까지 더해 조화를 이루어 효과를 나타나게 된다. 생각에 대한 통찰력으로 고정관념들을 벗어날 수 있어야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남들을 따라가서는 그런 삶을 살 수 없다. 상위 10%사람과 밑바닥에 있는 사람의 차이는 백지한장 정도 밖에 안되는 생각의 차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또한 80대20의 법칙을 새롭게 해석했다. 20의 사람이 80을 먹여살리는 것이 아니라 20의 사람이 80을 착취하는 구조라고 말한다. 이말은 정말 맞는듯하다. 기업에서도 대기업은 하청업체나 중소기업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는 대신에 헐값으로 구매를 한다. 또 후진국가가 계속해서 열심히 일하면서도 식량난에 허덕이는 이유는 선진국이 후진국을 착취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커피산업이다. 3,000원~ 5,000원에 판매되는 커피의 원가는 70~150원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
날이 갈수록 이런 구조는 더욱 심화되어 갈것이다. 우리나라에만 해도 벌써 양극화 현상이 어마어마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태를 가만히 방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현상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
변화의 필요성과 고정관념을 깨는 통찰에 대해서 설명한 초반부를 지나면 3장부터 생각을 바꾸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차별성을 두었다고 말하지만 그다지 다른점은 와닿지 않는다. 거시와 미시를 모두 포함한다고 표방하는 이책은 어려운 경제용어들을 쉽게 설명한점, 사회현상의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정확하게 지적한점등이 흥미로웠지만 미시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뭔가 명확하지 못한 느낌이다. 한권의 책에 한정된 공간에서 그런것들을 다 설명할 수는 없었겠지만 그래도 아쉬운것도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생각의 전환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 좋았다. 그리고 고정된 생각에 갖혀 살았던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