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가 건너는 강 - 이윤기 산문
이윤기 지음 / 작가정신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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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가 건너는 강>
이윤기는 소설가이자 번역가. 신화학자다. 중학교 3학년 어름, 말의 쓰임새에 병적으로 집착했다는 고백과 어려서 조모에게서 천자문을 깨치고 명심보감, 동몽선습,채근담,형의 중학교 교과서도 달달 외웠다고 술회했다.
나는 류시화와 이윤기의 번역과 글들을 경외한다.
일반시람들과 다른 언어천재라 여긴다.
어떤 에세이는 쉬이 읽히고 어떤 부분은 쉽지 않다. 그의 글 중에 가장 와닿는 구절이 있었다. 하나는 문학을 정의한 대목이었다.
‘나는 문학을 이름 붙일 수 없는 것에다 이름을 지어 붙이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다른 하나는 작가의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영어 명령문 한 구절,
‘BE MORE, SEEM LESS....‘ 풀어보자면 ‘되기는 큰 것기 되어도 보이기는 그보다 더 작게 보여라‘에 가깝다.‘보기보다 큰 놈이 되어라‘로 새겨도 무방하다며 ‘가진 것 이상으로 드러나기를 바라면서 살아온 나의 삶은 참으로 고단했다.‘고 고백했다.책 뒷표지에는 이렇게 마무리되어 있었다.
‘말과 글, 사람과 삶, 신화와 문학에 대한 끝없는 탐구의 여정, 우리 안을 흐르던, 그러나 우리가 볼 수 없던 강을 건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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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 Sentimental Travel
최갑수 지음 / 예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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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시인으로 등단한 여행 작가 최갑수의 어휘, 문장력, 사진 감성, 느낌들은 뛰어났다.
어느 날, 신문의 조그만 활자 안에 갇혀있는 그의 글을 읽고 여행자의 욕망과 깊은 감성을 목격했다. 계절감, 낯선 시간과의 조우, 여행의 꿈을 불러 일으키고 싶을 때 그의 책들은 항상 그런 결핍을 충족시켜줬다.
‘감귤처럼 쿡 웃어본다‘, ‘후아압 심호흡을 했다‘
‘볼도 홧홧해진다‘, ‘돌들이 오글오글 앉아 있다‘
‘가을 구름 한모금, 후읍-하고 구름을 마셨다‘
는 표현의 재치가 생동감이 있다.
그는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가방에서 풀어놓는 것은 참 많다고 했다.
‘산의 능선, 바람, 스러지던 꽃, 도망치던 길, 노을이 내려앉던 의자, 싸락눈, 안개 속의 풍경 소리, 바다 위의 달빛, 머위 잎에 듣던 빗소리‘
다시 가는 여행에서 그런 것들을 나도 슬몃 짊어지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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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 Sentimental Travel
최갑수 지음 / 예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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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시인으로 등단한 여행 작가 최갑수의 어휘, 문장력, 사진 감성, 느낌들은 뛰어났다.
어느 날, 신문의 조그만 활자 안에 갇혀있는 그의 글을 읽고 여행자의 욕망과 깊은 감성을 목격했다. 계절감, 낯선 시간과의 조우, 여행의 꿈을 불러 일으키고 싶을 때 그의 책들은 항상 그런 결핍을 충족시켜줬다.
‘감귤처럼 쿡 웃어본다‘, ‘후아압 심호흡을 했다‘
‘볼도 홧홧해진다‘, ‘돌들이 오글오글 앉아 있다‘
‘가을 구름 한모금, 후읍-하고 구름을 마셨다‘
는 표현의 재치가 생동감이 있다.
그는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가방에서 풀어놓는 것은 참 많다고 했다.
‘산의 능선, 바람, 스러지던 꽃, 도망치던 길, 노을이 내려앉던 의자, 싸락눈, 안개 속의 풍경 소리, 바다 위의 달빛, 머위 잎에 듣던 빗소리‘
다시 가는 여행에서 그런 것들을 나도 슬몃 짊어지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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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가 건너는 강 - 이윤기 산문
이윤기 지음 / 작가정신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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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가 건너는 강>
이윤기는 소설가이자 번역가. 신화학자다. 중학교 3학년 어름, 말의 쓰임새에 병적으로 집착했다는 고백과 어려서 조모에게서 천자문을 깨치고 명심보감, 동몽선습,채근담,형의 중학교 교과서도 달달 외웠다고 술회한다.
나는 류시화와 이윤기의 번역과 글들을 경외한다.
일반시람들과 다른 언어천재라 여긴다.
어떤 에세이는 쉬이 읽히고 어떤 부분은 쉽지 않다. 그의 글 중에 가장 와닿는 구절이 있었다. 하나는 문학을 정의한 대목이다.
‘나는 문학을 이름 붙일 수 없는 것에다 이름을 지어 붙이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다른 하나는 작가의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영어 명령문 한 구절이다.
‘BE MORE, SEEM LESS....‘ 풀어보자면 ‘되기는 큰 것기 되어도 보이기는 그보다 더 작게 보여라‘에 가깝다.‘보기보다 큰 놈이 되어라‘로 새겨도 무방하다며 ‘가진 것 이상으로 드러나기를 바라면서 살아온 나의 삶은 참으로 고단했다.‘고 고백한다. 책 뒷표지에는 이렇게 마무리되어 있다.
‘말과 글, 사람과 삶, 신화와 문학에 대한 끝없는 탐구의 여정, 우리 안을 흐르던, 그러나 우리가 볼 수 없단 강을 건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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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다정한 문장 - 카피라이터의 시선에 포착된 마법 같은 문장들
이시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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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라이터가 쓴 책들을 가끔 읽게 되는데 그건 문장 때문이다.
문장 수집가이기도 한 사람들이어서 주옥같은 문장 정도는 시인의 글에 못 미치지만 다소 공감력이나 호소력이 있다.
책 초반에는 요즘 신간이나 베스트셀러처럼 호흡이 짧고, 읽기 좋은 가벼운 책이라 여겼는데
후반부에 오히려 집중하게 된다.
‘혁신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도 혁신을 느끼게 하은 방법을, 도전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도 도전을 말하는 방법을, 그 시대 문인들과 대화을 하면 혹시나 그 답이 나오지는 않을까?‘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나도 그런 단어와 문장들을 갈구한다.
‘단어에 갇혀 있지 않은, 흘러 넘치는 말들‘
심금을 울리고, 안으로 집중하게 하며, 읽기만 해도 설레는 그런 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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