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가 건너는 강 - 이윤기 산문
이윤기 지음 / 작가정신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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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가 건너는 강>
이윤기는 소설가이자 번역가. 신화학자다. 중학교 3학년 어름, 말의 쓰임새에 병적으로 집착했다는 고백과 어려서 조모에게서 천자문을 깨치고 명심보감, 동몽선습,채근담,형의 중학교 교과서도 달달 외웠다고 술회한다.
나는 류시화와 이윤기의 번역과 글들을 경외한다.
일반시람들과 다른 언어천재라 여긴다.
어떤 에세이는 쉬이 읽히고 어떤 부분은 쉽지 않다. 그의 글 중에 가장 와닿는 구절이 있었다. 하나는 문학을 정의한 대목이다.
‘나는 문학을 이름 붙일 수 없는 것에다 이름을 지어 붙이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다른 하나는 작가의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영어 명령문 한 구절이다.
‘BE MORE, SEEM LESS....‘ 풀어보자면 ‘되기는 큰 것기 되어도 보이기는 그보다 더 작게 보여라‘에 가깝다.‘보기보다 큰 놈이 되어라‘로 새겨도 무방하다며 ‘가진 것 이상으로 드러나기를 바라면서 살아온 나의 삶은 참으로 고단했다.‘고 고백한다. 책 뒷표지에는 이렇게 마무리되어 있다.
‘말과 글, 사람과 삶, 신화와 문학에 대한 끝없는 탐구의 여정, 우리 안을 흐르던, 그러나 우리가 볼 수 없단 강을 건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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