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 호수와 숲, 너른 정원이 있는 외곽 지역에 집을 짓고 싶어진다.˝나는 침묵, 견고한 책상, 펜과 백지, 나만의 시간, 무서운 집중력....들을 꿈꾼다.˝ 독서, 산책, 명상을 즐기는 자율적인 고독이자신을 만나고, 본질에 보다 가까이 가게 만든다.˝인류에게 유익한 그 무언가 경이로운 것은 모두 정금과도 같은 순도 높은 자기만의 시간에서 탄생한다.˝는 말에 공감을 보낸다.어찌 이렇게 솔깃하게 고독을 권유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자 비평가인 장석주의 책 이야기이다.독서광답게 많은 책을 읽으며 사유하며 인용한 글들은 깊은 함의와 아름다움이 실려 있다.˝니체에게서 은유와 비유로 문장을 쓰는 방식을, 문체가 곧 몸이며 정신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작가의 잘 익은 말들로 소개한 책들을 하나씩 독서 리스트에 담아본다.
장석주의 시 읽기 책이다.행간과 단어와 단어 사이의 의미를 깨우친다.같은 문장을 읽어도 뻔하지 않고 베어 물수록단맛을 낸다. ˝모든 시는 불행에 들린 자들의 영혼을 뚫고 나온 목소리다. 시로 빚어진 불행은 의미로 충만하면서 찬란하고, 여기저기 함부로 널린 행복은 누추해 보인다.˝고 시에 대해 말한다.문장은 정갈하고 상상하게 만들며 차분하게 마무리된다.
자는 시간이 관계 없이 수면의 질을 달리하는 방법에 관해서 설명한다.수면의 질은 수면이 시작된 직후 90분으로 결정된다고 한다. 숙면을 하려면 복식 호흡의 습관을 들이고,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라고 한다.‘양말을 신어 발을 따뜻하게 한다 -> 잠들기 직전 양말을 벗고 열을 식혀 심부 체온을 낮춘다 -> 잔다‘ 라든 흐름이 가장 이상적이다. 양말을 신은 채로 자면 수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수면은 뒤로 늦추기는 쉽지만 앞으로 당기기는 어려운게 특징인데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자고 싶다면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욕조에 몸을 담그고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을 병행해 인위적으로 체온을 올리라고 조언한다.저녁에 카모마일이나 심부 체온을 낮추는 차가운 토마토도 보조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한다.잠들기 위해 체온을 떨어뜨리고 싶다만 입욕이 가장 효과적인데 입욕은 취침 90분 전에 하면 좋다.˝잠드는 시간을 고정하면 뇌에서도 설정을 저장해 황금시간 90분도 수면 패턴 안에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이것이 ‘황금시간 90분의 법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