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반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78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남들과 다르다‘,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사회 부적응자로 보는 시선에 대한 일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르니에 선집 1
장 그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199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8월의 책
장 그르니에의 <섬>

오래전부터 나의 위시 리스트였는데,
뒤늦게야 적지 않은 떨림을 안겨 준 책이다.

장 그르니에는 고백한다.
˝ 그래서 나는 하루에 세 번 무섭다. 해가 저물 때, 내가 잠들려 할 때, 그리고 잠에서 깰 때. 확실하다고 굳게 믿었던 것이 나를 저버리는 세 번..... 허공을 향하여 문이 열리는 저 순간들이 나는 무섭다.˝

이 구절을 읽고, 나는 두려움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생각했다.
우리가 확실하다고 굳게 믿는 것들과
두려움 자체에 대한 두려움들을...
그럴 때일수록 나는 두려움의 대상을 단순하게 받아들이려 한다.

여행이란 왜 하느냐 묻는 질문의 답도
그르니에는 간결하게 표현한다.
˝여행이란 아마도 일상적 생활 속에서 졸고 있는 감정을 일깨우는 데 필요한 활력소일 것이다.˝라고...

여행지에서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일이 나는 때로는 경이롭다.
그때 나타났던 것이 내 안의 졸고 있는 감정이었다 나는 생각한다.

˝과연 어떤 광경들, 가령 나폴리의 해안, 카프리 또는 시디부사이드의 꽃 핀 테라스들은 죽음에의 끊임없는 권유와 같은 것이다.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워주어야 마땅한 것들이 마음속에 무한한 공허를 만들어놓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혹은 대자연의 광활함을 맞이했을 때 기쁨과 함께 오는 공허의 실체를 나는 맞닥뜨린 적 있다.
그순간 어떤 형체나 그림자가 내 신체 일부에 붙박였던 순간들도....
그 누구에게 전달하기 힘든 그 무엇의 텍스트가 되어 돌아왔다.

장 그르니에의 산문은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한다.
내적 깊은 감정에 관하여, 내려놓지 못하는 스스로의 짐에 관하여....

˝내 마음 속에 그리움을 자아내는 행복은 덧없는 순간들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단순하고 항구적인 어떤 상태이다. 그 상태는 그 자체로서는 강렬한 것이 전혀 없지만 시간이 갈수록 매력이 점점 더 커져서 마침내는 그 속에서 극도의 희열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그런 상태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르니에 선집 1
장 그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199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전부터 나의 위시 리스트였는데,
뒤늦게야 적지 않은 떨림을 안겨 준 책이다.

장 그르니에는 고백한다.
˝그래서 나는 하루에 세 번 무섭다. 해가 저물 때, 내가 잠들려 할 때, 그리고 잠에서 깰 때. 확실하다고 굳게 믿었던 것이 나를 저버리는 세 번..... 허공을 향하여 문이 열리는 저 순간들이 나는 무섭다.˝

이 구절을 읽고, 나는 두려움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생각했다.
우리가 확실하다고 굳게 믿는 것들과
두려움 자체에 대한 두려움들을...

그럴 때일수록 나는 두려움의 대상을 단순하게 받아들이려 다짐한다.

˝과연 어떤 광경들, 가령 나폴리의 해안, 카프리 또는 시디부사이드의 꽃 핀 테라스들은 죽음에의 끊임없는 권유와 같은 것이다.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워주어야 마땅한 것들이 마음속에 무한한 공허를 만들어놓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혹은 대자연의 광활함을 맞이했을 때, 기쁨과 함께 오는 공허의 실체를 나는 맞닥뜨린 적 있다.
그순간 어떤 형체나 그림자가 내 신체 일부에 붙박였던 순간들도....
그 누구에게 전달하기 힘든 그 무엇의 텍스트가 되어 돌아왔다.

장 그르니에의 산문은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한다.
내적 깊숙한 감정에 관하여, 내려놓지 못하는 스스로의 짐에 관하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류시화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온통 내 이야기 같은 시들!
나무와 꽃과 새들의 언어를 아는 시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히, 아름다움 - 우리 삶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열한 갈래의 길 통섭원 총서 3
김병종 외 지음 / 이음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감히, 아름다움>

‘아름다웠다
그날
하루 종일

오로지 아름다움과 함께 살아온
아름다운 열하나
한데 모여 질펀하게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보아서 아름다운가
만져서 아름다운가
마음 열고 얘기하니 아름답더라
숨죽이고 들어보니 더욱 아름답더라

안다, 그러므로 아름답다 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아름다움을 얘기했다
시, 춤, 글자, 그림, 음악, 사진, 건축, 무지개...
얘기하는 이도 듣는 이도 모두 아름다웠다
알고 나니 세상이 더욱 아름답더라‘

위의 시 같은 글은 최재천 교수가 이 책을 엮으며 마지막에 쓴 것이다.
11명의 대가들이 ‘아름다움 객관화를 시도하다‘는 미명아래 쓴 아름다운 책이다.
이 책을 빌려본 것도 최재천 교수님 때문이니 나의 눈에는 그 분의 글이 가장 돋보였다.
아름다움을 한가지로 정의해야 한다면 과연 나는 무엇을 아름다움으로 노래할 것인가!
상상해 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