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켄지, 경제상식 충전소 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경제상식 충전소
최진기 지음 / 한빛비즈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고 나면 호불호가 뚜렷한 편이다. 좋았던 책에는 무조건 적인 하트표를 마음에 안 들었던 책은 리뷰조차 쓰기 싫어진다. 그런데 이 책은 뚜렷한 호불호를 얻어내기가 힘들었다. 그냥 책을 내려 놓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책 제목처럼 경제 상식이 충전됐다는 느낌 정도.

1. 강의처럼

  저자는 사회탐구영역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그래서 책의 구성이며 문체가 강의식이다. 강의식이라 일반 개념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잘 포장되어 있다. 핵심을 건져내 전달하는 데는 최고의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이에 반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내는 부분은 부족하다. 물론 책의 목적이 경제 상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감안을 하여야 한다.

2. 경제신문보다 스포츠 신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경제서적을 좋아하고 대학에서 경제학을 배웠던 사람에게는 이미 다 아는 내용이라 어떤 특별한 통찰력은 얻을 수 없다. 다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식에 몰랐던 부분을 채우는 퍼즐처럼 활용하면 될 것 같다.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GDP와 물가지수를 산출하는 부분이었는데 쉽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특히 GDP를 설명하면서 벼 관련 예를 든 부분, 물가지수를 산출하면서 MB지수와 비교한 부분은 시의 적절했던 것 같다.

3. 이 책 활용법

  모든 책은 그 책 나름의 쓰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도 나름의 용도를 지닌다. 경제의 이런 저런 분야를 저자가 강의하듯 쉽게 알려준다. 경제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봐도 금방 이해할 만큼 내용 설명이 잘되어 있다. 저자의 강의 실력이 책에 그대로 드러난다.
하지만 말 그대로 수박 겉핥기 식이다. 상식은 쌓을 수 있으나 깊이 있는 사유를 하긴 힘들다. 이런 책의 단점이기도 하겠지만 강의식 경제의 단점이기도 하다. 책을 읽고 난 후 부족한 부분은 “괴짜경제학”이나 폴 크루그먼의 책을 통해 보완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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