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주세요!
신간평가단을 시작하고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내 집을 갖게 되었고, 이사를 하였습니다. 직장에선 다른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생소하여 바빠지기도 했고 출장도 많아졌습니다. 그동안 뚜벅이 생활을 청산하고 새 차를 사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다사다난함과 함께 신간평가단 활동도 어느새 끝나 버렸습니다. 좀 더 여유롭게 책을 읽고 싶기도 했고 부족한 부분이 한 없이 많게도 느껴집니다. 그래도 이렇게 이상없이 마무리를 하게 되니 또 한 매듭을 짖게 되었다는 안도감이 드네요.
- 14기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이 책을 읽기 전 제 기본적인 성향은 신자유주의자였습니다. 경쟁과 자율만이 인류를 진보 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지금의 정부에서 하는 할인점 출점 규제 등과 같은 규제활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무식한 것도 죄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그리고 책 한권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일고 최근에는 토마 피케티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양극화 사회가 너무나 불편합니다. 개선되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 책이 널리 읽혀졌으면 좋겠습니다.
- 14기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 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
: 위의 평가로 갈음
2) 케인스 하이에크
: 케인스와 하이에크로 대표되는 20세기 경제학사를 흥미진진하게 조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케인스란 인물에 매력을 느껴 케인스 전기를 탐독하고 있다.
3) 비이성적 과열
: 쉴러 교수의 대표작. 두 번째 읽던 책이었는데 다시 읽으니 또 새롭다. 책을 읽고나서 교수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S&P의 PER을 보면서 지금도 또한 버블이 아닐까 하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던게 생각난다. 결국 그 때 이후로 S&P는 어느정도 조정을 받았고.
4) 조너선 아이브
: 아이브에 대한 평전이지만 난 이 책을 육아서로 읽었다. 내 아이가 태어나면 난 아이브의 아버지처럼 하리라. 강요하지 않고 대화하며 아이의 단순한 호기심도 예사로 넘기지 않으리라.
5)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 장하준 교수님도 내 경제관에 큰 영향을 미친 분이다. "사다리 걷어차기",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으며 경제 강대국의 이중적인 면모에 분노하곤 했었다. 믿음과 통념보다 데이터와 논리를 더 중시하게 된 것도 그러한 영향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