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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한 끗 - 제품의 운명을 가른 선택의 순간들
비즈워치 생활경제부 지음 / 어바웃어북 / 2023년 3월
평점 :

1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는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_금성사 TV 광고 카피 문구입니다
제가 살아보니 순간의 선택이 10년이 아닌 평생을 좌우하는 것도 많습니다.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면 위의 문구와는 달리 평생을 함께하는 제품들이 참 많습니다. 사실 이런 제품을 가족이 함께 즐기는 모습은 비단 일부 집 만의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2
개인적으로 경제신문사 중에 비즈 워치 (前 비즈니스 워치)를 좋아 합니다.
타 경제 신문사와는 조금 새로운 관점, 신선한 모습으로 공모주 및 경제동향에 대해 조금은 다른 시선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신문사인데 이번에 새로이 비즈 워치 생활 경제부에서 책을 하나 출간했습니다.
제목은 <결정적 한 끗>이라는 제목으로 평균 나이 65세의 우리와 함께 평생을 함께 한 장기 블록버스터 상품 스팸, 새우깡, 활명수, 오징어 땅콩, 월드콘, 진로, 컨디션……등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향한 노력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제가 좋아하는 제품이 많이 나와 무척 즐거웠습니다.

3
제가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블록버스터 제품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스팸을 런천미트보다 고급 (런천미트는 닭고기가 들어간다)
B. 사이다는 1905년, 칠성 사이다는 7개 성의 주주가 모여 만든 제품
C. 가 그린. 대일밴드, 봉고는 이제 일반명사가 아닌 보통명사
D. 새우깡은 중하 새우가 들어간다. 일본 갓파에비센의 카피가 아니다
E. 새우깡 CM은 이만재, 윤형주가 만들었다, 연간 700억 매출
F. 죠리퐁의 기술은 제품 코팅의 당액
G. 진로는 원래 원숭이가 모델 그러나 비호감으로 두꺼비로 교체
H. 바나나맛 우유는 조선 달 항아리 모습을 본떠 만듦
등이 기억이 납니다. 대부분 없어서 못 먹는 제품이고 잘 아는 제품, 좋아하는이라 읽는 내내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4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롯데음료의 전략과 제품 탄생의 배경 부분입니다
롯데음료는 칠성 사이다의 경쟁상대가 나올 때마다 직접 경쟁이 아닌 미투제품을 만들어 타 경쟁구도를 만드는 독특한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미국 스프라이트가 들어올 땐 스프린트라는 유사 제품을 만들어 경쟁을 시켰네요. 지금이라면 카피제품으로 규제를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
또한 장수 제품의 탄생 및 기원에 외국의 많은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부분입니다.
아지노모토의 미원, 몽골의 소주 증류 기술, 갓파에시센과 새우깡 등 제조사에서는 부정하나 실제로는 모방이라고 인지되는 제품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5
개인적으로 이 제품들이 더욱더 소비자의 사랑을 받으며 장수가 아닌 불멸의 제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이 제품 말고도 우리들에게 사랑받는 장수 제품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읽으면서 너무나 재미있는 시간이었네요
<관록의 제품>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