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모몬 스토리 1 - 어둠의 기운이 감지되었습니다 이야기친구
공윤희 지음, 박민주 그림 / 창비교육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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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게임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 상황을 해결해야만 한다면? 나쁜 감정이 만들어낸 요괴를 물리쳐야 한다면? 여러분은 게임을 시작하시겠습니까? 미션을 수락하시겠습니까?

 

<에모몬 스토리>는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게임 세상으로 들어간 아이가 나쁜 감정이 만들어낸 요괴 에모몬과 대결하며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무엇보다 성적, 외모, 갑질 등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갈등 상황이 미션으로 주어지며 이야기에 대한 흥미와 몰입도를 높입니다.

 


<에모몬 스토리>는 게임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야기인데요. 주요 등장인물 소개부터 게임 용어 풀이, 그리고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을 소개하는 장면은 책을 읽음과 동시에 게임을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합니다.

 




에모몬 때문에 세상이 어지럽구나.

자네가 세상을 구할 예언의 아이가 되어 주게.

부탁하네.

게임은 간단했어. '예언의 아이'가 감정 요괴인 에모몬을 잡고, 그걸 이용해 사람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거야.

(중략)

미션을 시작하시겠습니까?

p.16~23

 

이야기는 초등학생인 세민이가 중학생인 오빠의 컴퓨터로 몰래 게임을 하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많은 게임 중 세민이의 눈길을 사로잡은 게임은 '에모몬 스토리'입니다. 게임에 대한 설명을 들은 세민이는 곧 게임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난데없이 초등학교 2학년인 준호와 기찬이 이야기가 나왔지. '에모몬 스토리'는 에모몬을 잡기만 하면 되는 게임이 아니었어. 에모몬을 잡으면 그 에모몬이 지닌 특별한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걸 이용해 미션에 나오는 인물들의 갈등을 해결해야 했지. p.23~24

 

게임은 세민이가 생각한 것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단순히 에모몬을 잡는 게임이 아니라 에모몬의 능력을 이용해 미션에 나오는 인물들의 갈등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게다가 인물들의 갈등이 심해질 때마다 인물들의 몸에서 또 다른 에모몬이 나오기에, 공격을 피하지 못하면 체력이 금세 떨어지게 되고, 체력이 바닥나면, 예언의 아이는 죽게 되고 게임이 끝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세민이의 첫 번째 미션은 해결도 못하고 끝이 났습니다.

 

 

게임을 다시 시작하시겠습니까? p.27

 

잠깐 잠이 든 것 같기도 한데, 눈을 뜬 세민이가 있는 곳은 학교 교실이었습니다. 세민이가 다니는 학교가 아닌, 게임 속 준호와 기찬이가 다니는 학교였고 공중에는 "게임을 다시 시작하시겠습니까?"라는 글자가 씌어 있었습니다. 이건 꿈일 걸까요? 아니면 정말 게임의 세계로 들어간 걸까요?

 

어쨌든 게임 속 주인공 예언의 아이가 된 세민이는 본격적으로 미션을 수행해 나갑니다. 첫 번째 미션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니, 인물들의 갈등 상황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2학년이 4학년 수학을 이해하는 것도 대단한데 준호는 만족하지 못했어. 레벨 테스트를 백점으로 통과해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거든. 부모님은 준호가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에 들어가길 바라셔. 공부를 가장 잘하는 아이들이 가는 대학 말이야. 그래서인지 준호는 레벨 테스트를 1등으로 통과할 때마다 부모님은 "우리 아들 최고!"라며 칭찬해 주셨어. p.40

 

준호는 부모님이 바라는 대학, 누구나 알아주는 그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칭찬을 받을 때마다, 더더욱 레벨 테스트를 통과하여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준호가 스스로를, 그리고 친구 기찬이를 괴롭히게 될 것이라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세민이는 시험 성적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로 가장 친한 친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뚱뚱하면 놀림을 받는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다이어트를 강요받는 아이 지수와 손님의 갑질로 힘들어하는 편의점 알바생 미진까지, 각각 다른 갈등 상황에 빠진 이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럼 끝난 게 아니야? 이제 나는 어떻게 되는 거야! p.163

 

이야기는 모든 갈등 상황을 해결한 세민이가 집이 아닌 게임 세계에서 또 다른 미션을 수행해야만 한다는 것을 암시하며 끝이 납니다. 다음 편이 더 기다려지는 것은, 또 어떤 미션을 수행할 것인가도 있지만, 세민이가 있는 곳이 게임 속 가상의 세계가 맞는지, 그렇다면 왜 그곳으로 들어가게 된 것인지가 너무나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예고편을 보니, 2권에서 그런 궁금증이 해결될 듯합니다.

 

<에모몬 스토리>는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게임 세상으로 들어간 아이가 나쁜 감정이 만들어낸 요괴 에모몬과 대결하며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무엇보다 성적, 외모, 갑질 등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갈등 상황이 미션으로 주어지며 이야기에 대한 흥미와 몰입도를 높입니다.

 

부모님의 기대치에 호응하려는 준호, 단지 뚱뚱하다는 이유로 다이어트를 강요받는 지수, 손님의 갑질로 힘들어하는 미진, 아이들은 주변 인물들과 갈등 상황을 빚고 있는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세민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게 될 듯합니다. 내 기분에 따라 행동하면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통해 배려의 마음을 배우게 되고, 부모님이 바라는 모습이 아닌 스스로가 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되고, 남에게 보여지는 외모보다는 자신감과 개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할 수 있게 되겠지요.

 

꿈오리 한줄평 :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이야기, 만약 게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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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름이다! I LOVE 그림책
라자니 라로카 지음, 아비 알와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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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무더웠던 2024년 여름, 이젠 안녕을 고하고 싶은데 여름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아직은 아니라며, 아쉬움이 많다며, 정말 가고 싶지 않다며 떼를 쓰는 듯합니다. 이러한 때에 <, 여름이다!>가 찾아왔습니다. 여름의 끝자락을 잡고서 말이죠.

 

<, 여름이다!>는 엄마, 아빠와 셋이 살던 ''가 삼촌, 이모,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사촌들과 함께 신나고 즐거운 여름날을 보내는 이야기입니다. 대가족을 이루어 살던 시대에서 부모와 결혼하지 않는 자녀만으로 구성된 핵가족의 시대로, 이젠 혼자 사는 독가족이 늘어나는 시대가 된 요즘, 매년 대가족이 모여 함께 여름을 보내는 일은, 조금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아이들에게는 가족이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를, 어른들에게는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여름은 사촌들을 위한 계절이야. 엄마와 아빠, 삼촌 둘, 이모 둘, 할머니와 할아버지, 사촌 일곱. 우리 모두가 함께 해.

우리는 바다와 호수 근처에 있는 집으로 가지. 우리들 중 그 누구의 집도 아닌 곳이야.

', 여름이다!' ~

 

엄마, 아빠와 셋이서만 살고 있는 '', 매년 여름 ''는 삼촌, 이모,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사촌들과 함께 신나고 즐거운 여름날의 추억을 쌓아갑니다. 그러는 사이 막내였던 ''에게도 동생이 생겼습니다. 이제 나는 동생을 챙길 줄 아는 멋진 오빠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가장 많은 사촌 형은 키가 더 커졌고, 목소리도 더 깊어졌습니다. 그 모습이 조금 어색하기도 합니다. 형은 둘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같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여름은 우리 사촌들과 아이스크림의 계절이니까.

', 여름이다!' ~

 

온 가족이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고, 함께 하이킹을 하고, 미니 골프를 즐기고, 수영을 하고, 호수에서 밧줄 그네를 타고, 자전거를 타고, 책을 읽고, 뛰어놀며, 신나는 여름날을 보냅니다. 그리고 저녁엔 늘 아이스크림을 먹는답니다. 그건 우리들만의 루틴이죠. 여름은 사촌들과 함께, 여름은 아이스크림을 먹는 계절이니까요.

 


그리고 조금 더 특별한 일이 또 있답니다. 어른들이 아닌 사촌들끼리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지요. 아이들끼리의 저녁 준비, 과연 잘 할 수 있을까요? ''는 가족들을 위해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내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은 무엇일까요?

 

<, 여름이다!>는 엄마, 아빠와 셋이 살던 ''가 삼촌, 이모,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사촌들과 함께 신나고 즐거운 여름날을 보내는 이야기입니다. 대가족을 이루어 살던 시대에서 부모와 결혼하지 않는 자녀만으로 구성된 핵가족의 시대로, 이젠 혼자 사는 독가족이 늘어나는 시대가 된 요즘, 매년 대가족이 모여 함께 여름을 보내는 일은, 조금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아이들에게는 가족이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를, 어른들에게는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아직 바깥은 여름이라고 해야만 하는 9월입니다. <, 여름이다!>와 함께 여름날의 추억을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꿈오리 한줄평 : 대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여름날의 추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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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꽃 - 강병인 글씨로 보는 나태주 대표 시선집 강병인 쓰다 3
나태주.강병인 지음 / 파람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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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은 누구일까요?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도 있지만, 그 중 한 분은 나태주 시인이 아닐까 합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 다를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간결한 시어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를 쓴다는 것일 듯합니다. 꿈오리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시 <풀꽃>을 통해 나태주 시인을 알게 되었는데요. 존재감 없는 존재, 그 누구에게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하찮은 존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끝모를 심연으로 가라앉던 마음을 따스한 햇살 아래로 끌어올려 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 한 편이 주는 치유의 힘이라고 할까요?

 

시가 가지고 있는 감정들

시어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

활자로는 전달되거나 표상되지 않는 이야기들

획 하나하나에 스며들고 입체적으로 일어나

또 다른 시어가 되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글씨를 썼습니다.

'서로가 꽃' ~

 

강병인 글씨로 보는 나태주 대표 시선집 <서로가 꽃>'강병인 쓰다'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41편의 시와 산문 1편이 실려 있습니다. '참이슬', '미생' 등의 대중적인 캘리크래피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작가 강병인, 그의 붓 끝에서 다시 피어난 아름다운 시는 독자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위로와 응원을, 치유와 휴식을 전해줍니다.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서로가 꽃' ~

 

많은 사람들이 <풀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마지막 행 "너도 그렇다"가 주는 울림 때문은 아닐까 합니다. 존재감이 없어서 그 자리에 없어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너도 "자세히 보면 정말 예쁘고 오래 보면 사랑스러운 존재"라고 말해주는 듯합니다. 그저 스쳐 지나가면 알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를요. 누군가 ''를 그런 존재로 바라봐 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가까이 가서 오래도록 바라봐 주는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서로가 꽃' ~

 

저렇게 많은 집들 중에 어째서 내 집은 없는 걸까? 나날이 높아져만 가는 집값을 보면 영원히 내 소유의 집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나요? 어떤 분이 "내가 살고 있으면 내 집이지!"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집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거주의 개념으로 본 것이지요. 내 소유의 집이 아닐지라도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우리는 때로 잊고는 합니다. 소박한 집으로 돌아가서 소박한 밥상에 온 식구가 둘러앉아 소박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때로 잊고는 합니다. 행복은 이렇게 늘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때로 잊고는 합니다.

 


사는 법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서로가 꽃' ~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걸 보면 가을이 코앞에 와 있음이 느껴집니다. 때론 낭만적이고 때론 쓸쓸한 계절 가을,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누군가의 마음처럼 느껴지는 시 <사는 법>은 가을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시가 아닐까 합니다. 언젠가는 잊혀지겠지만, 그렇게 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그리움으로 채워야 할까요.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을 음악을 듣고", 그럼에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 그러니 "그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을 듯합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시간의 흐름 속에 잊혀지고, 또 그렇게 살아가게 되는 것, 그것이 인생이겠지요?

 

강병인 글씨로 보는 나태주 대표 시선집 <서로가 꽃>'강병인 쓰다'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41편의 시와 산문 1편이 실려 있습니다. '참이슬', '미생' 등의 대중적인 캘리크래피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작가 강병인, 그의 붓 끝에서 다시 피어난 아름다운 시는 독자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위로와 응원을, 치유와 휴식을 전해줍니다. 꿈오리 한줄평은 나태주 산문 <시가 사람을 살린다>속 문장으로 대신합니다.

 

실로 한 편의 시가 인간을 살린다. 시를 읽는 독자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시를 쓰는 시인도 살린다. 부디 당신이 어렵사리 찾아서 읽는 시가 당신을 살리고 당신의 이웃을 더불어 살릴 수 있는 묘약이 되기를 바란다

'서로가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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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특별한 놀이공원
양선 지음 / 창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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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바뀌고 모든 것은 변해갑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 켜켜이 쌓이고 쌓여 나날이 깊어만 가는 것, 바로 추억입니다.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다."는 드라마 대사처럼 평범하기 그지없는 오늘 하루도 언젠가 추억할 특별하고도 눈부신 하루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저녁밥을 먹는 것, 나란히 골목길을 걸어가는 것, 동네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타는 것...., 평범한 일상의 모든 것들이 어느 순간 특별한 추억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 어릴 때 찍은 사진을 볼 때마다 웃게 되는 것은 바로 그런 연유이겠지요?

 

<할아버지의 특별한 놀이공원>은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해서 모두를 위한 놀이공원을 만든 할아버지 이야기입니다. '노로공원'이라 불렸던 그곳엔 매일같이 아이들이 찾아왔고, 너구리와 공작새, 원숭이와 강아지도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순간 아무도 찾지 않게 된 놀이공원, 할아버지와 함께 깊은 잠에 빠져있던 놀이공원은 외손녀인 작가에 의해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사람들을 찾아왔습니다.

 


"이가 나간 그릇, 구멍 뚫린 자전거 바퀴, 고장 난 시계, 낡은 우체통..." 주인에게 버려진 많은 물건들이 쌓이고 또 쌓여갔습니다. 할아버지는 그 물건들에 새로운 옷을 입히고 가치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그 곁에 작은 앵두나무도 심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손을 거치면서 빈터는 알록달록하고 예쁜 공간, 멋진 놀이공원으로 변신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을 잃은 너구리, 날개를 다쳐 날지 못하는 공작새, 무리에서 떨어진 떠돌이 원숭이, 집이 없는 외로운 강아지가 할아버지 놀이공원에 찾아왔습니다. 할아버지와 네 마리 동물들은 서로에게 물들어가고 함께 추억을 쌓으며 특별한 존재가 되어갔습니다. 할아버지의 놀이공원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놀이공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할아버지의 놀이공원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곳이 되었습니다.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놀이공원이 생겼기 때문이었지요. 함께 살던 동물들도 놀이공원을 떠났습니다. 할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놀이공원으로 변신하기 전의 빈터처럼 쓸쓸하지는 않았을까요? 시간이 흐르고 놀이공원도 할아버지처럼 나이가 들어갔습니다. 놀이공원은 할아버지와 함께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엔...,

 


<할아버지의 특별한 놀이공원>은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해서 모두를 위한 놀이공원을 만든 할아버지 이야기입니다. '노로공원'이라 불렸던 그곳엔 매일같이 아이들이 찾아왔고, 너구리와 공작새, 원숭이와 강아지도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순간 아무도 찾지 않게 된 놀이공원, 할아버지와 함께 깊은 잠에 빠져있던 놀이공원은 외손녀인 작가에 의해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사람들을 찾아왔습니다. 그건 오래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버려진 물건으로 놀이공원을 만든 할아버지 사진이었지요.

 

오래된 사진 한 장이 전해준 따스하고도 특별한 추억 이야기 <할아버지의 놀이공원>, 앨범 속 사진으로만 남아 있던 놀이공원은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고 모든 것이 변했을지라도, 할아버지의 놀이공원은 오래도록 남아 있을 듯합니다. 꽃을 활짝 피운 앵두나무 다섯 그루와 함께, 할아버지의 놀이공원처럼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아름다운 그림책과 함께요.

 

꿈오리는 할아버지와 함께 나눈 추억이 없습니다. 아버지가 아기였을 때 돌아가셨기 때문이죠. 대신 엄마처럼 친구처럼 늘 함께 하던 할머니와 나눈 추억은 정말 많답니다. 왼쪽 가슴에 코수건 달고 다니던 그 시절엔 소풍을 갈 때도 운동회를 할 때도 늘 할머니와 함께 했답니다. 방도 함께 쓰는 사이였지요. 다락방 올라가는 계단엔 손주들에게 줄 간식거리가 늘 있었는데요. 굵은 설탕이 묻은 왕사탕의 그 달콤한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답니다. 이웃님들은 어떠한가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나눈 따스한 추억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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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한국사 - 진실을 쫓는 역사 독립군 배기성의
배기성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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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고구려, 이정기의 왕국 제나라? 임진왜란을 눈치채고 알려 준 태국 국왕이 있었다? 장희빈은 정말 희대의 악녀였을까? 영조는 왜 술을 빚지도 먹지도 못하게 했을까? 대마도는 우리 땅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진실일까요? '역사는 승자의 편'이라는 말은 왜 하는 걸까요? 어쩌면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었던 역사는 거짓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자신들이 승리한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서 과오는 슬쩍 빼버리고, 패자들의 기록은 짧게 남기거나 아예 없애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기록에만 의존하는 역사가 아닌, 그 기록을 바탕으로 하되 이면에 있는 숨겨진 역사를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건 아닐까요? 그런 과정을 통해 역사의 다양한 면모를 발견하고, 전혀 몰랐거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을 찾아낼지도 모르니까요.

 

<불편한 한국사>"우리가 아는 역사는 진실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합니다. 승자가 자신들이 승리한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과오는 슬쩍 빼버리고 영광스럽게 남겨질 것들만 기록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패자들의 기록은 짧게 남기거나 아예 없애버리고, 자신들이 한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자 소개글 중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몽양 여운형 선생의 비서였던 할머니와 부산항일학생의거에서 주동자였던 할아버지 사이에서 자랐다는 것입니다. 그는 "저류에 존재하는 민중의 열망이야말로 시대적 과제를 읽어 내는 도구라고 믿고 있으며, 끊임없이 민중을 주제로 한 역사 서술을 시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가 들려줄 "불공평하게 편집된 승리한 자들의 기록"이 더더욱 궁금해집니다.

 


이 책은 1'불편한 고대사', 2'불편한 고려사', 3'불편한 조선사'까지 42가지 역사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신라 시대 성골과 진골의 진짜 차이는?' 부터 '대마도는 우리 땅이다'까지 우리 역사의 실제 기록을 토대로, 잘 알려져 있거나, 혹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더라도 역사적 의미가 큰 사건이나 인물을 통해 숨은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데요. 거기에 저자의 상상력을 더해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이야기는 독자들이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꿈오리는 어쩌면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은 '세 번째 고구려, 이정기의 왕국 제나라', '녹봉 이외의 재산을 취하지 않겠노라'고 했던 청렴의 상징적 인물 '작은 거인 오리 이원익', 지금도 여전한 부정부패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나주 기생과 신 안동 김씨가 합작한 최악의 매관매직 사태', 그리고 독도를 자꾸만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에게 전하고픈 '대마도는 우리 땅이다'에 대한 이야기에 특히 더 관심이 갔는데요. 그건 아마도 역사공부를 했음에도 지금껏 모르고 있었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고 있다는 것과 더불어 시대와 세대를 거슬러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일들이라는 것, 국민들이 바라는 공직자의 모습은 무릇 이러해야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첫 번째 고구려는 우리가 잘 아는 동명성왕 주몽이 세운 고구려이다. 두 번째 고구려는 대조영이 세운 발해이다. 그럼 세 번째 고구려라고 주장하는 저 지도상의 제나라의 전체는 무엇인가? 제나라는 이정기에 의해 AD 765년에 건국되어 그 아들 이납, 그 아들 이사고, 이사고의 동생 이사도에 이르기까지 4대를 이어 819년까지 지속된 왕조이다. p.49~50

 

첫 번째 고구려는 동명성왕 주몽이 세운 고구려, 두 번째 고구려는 대조영이 세운 발해, 그렇다면 세 번째 고구려는 누가 세운 어떤 나라일까요? "중국 수나라 양제의 최대 치적인 대운하의 가장 중요한 물류 구간을 54년 동안 장악하고, 안녹산과 사사명의 난 이후에 더욱 중요해진 대운하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했던 왕조", 바로 고구려 유민 이정기에 의해 건국되어 4대를 이어 지속된 제나라입니다. 발해와 통일신라 그리고 당나라까지 "3개국 중계 무역을 담당하면서 막대한 부를 쌓을 수 있었던 제 3의 고구려 제나라의 번성은 오늘날 동북공정을 주장하는 중국 학계의 입을 싹 다물어 버리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돈의 문제가 아니었다. 신뢰의 문제였다. 사회적 신뢰, 내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도 그게 지방 수령에게로 고스란히 넘어간다면 어찌 일할 맛이 나겠는가? p.95

 

황해도 안주 목사로 부임한 이원익, 안주는 툭하면 전염병인 역질이 돌아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곳, 뭘 할 의욕조차 생길 수 없는 곳으로 이름과는 달리 조금도 편안한 날이 없는 고장이었습니다. 이원익은 척박한 농토에 맞게 뽕나무를 심어 누에를 기르고자 했지만, 마을 사람들은 뽕나무를 모두 버렸다는 말을 합니다. 마을 사람들을 위한 일이거늘, 사람들은 왜 뽕나무를 버렸을까요? 촌장은 뽕나무를 재배해 돈을 많이 벌어도 소용이 없다고, 어차피 사또가 수탈해 갈 것임을 알기에 사또만 좋은 일을 하느니, 차라리 굶어 죽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을 합니다. 역질에 걸려 죽으나 매한가지라는 것이었지요.

 

촌장의 말을 들은 이원익은 "다시금 농작물을 조사해서 전염병을 역학 조사하고 마을 사람들의 몸을 먼저 낫게 하겠다"는 말과 함께 "그만두는 날까지 녹봉 이외의 다른 재산을 취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원익은 "우리나라 최고의 경세가로 살면서도 녹봉 이외의 다른 재산을 단 한 번도 취하지 않은 우리 한반도 역사상 최고의 청백리"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이원익에 대한 이야기가 꽤 많이 나오는데요. 어쩌면 현재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공직자의 모습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대마도라는 섬은 경상도의 계림에 예속했으니, 본디 우리나라 땅이란 것이 문적에 실려 있어, 분명히 상고할 수 있다. 다만 그 땅이 심히 작고, 또 바다 가운데 있어서, 왕래함이 막혀 백성이 살지 않는지라, 이러므로 왜인으로서 그 나라에서 쫓겨나서 갈 곳이 없는 자들이.... <세종실록>

 

<세종실록> 문헌에 대마도에 대해 딱 나와 있다. 1719(세종1) 717일 상왕 태종의 교서 내용 중 일부다. 군권을 장악하고 있던 태종은 "대마도는 원래 경상도의 계림에 속했으니, 본디 우리나라 땅이란 것이 문적에 실려 있어 분명히 상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너무나 명백히 대마도는 우리 땅임을 증명하고 있다. p.220~222

 

일본 본토와는 뚝 떨어진 섬, 본섬에서 밀려난 왜인들이(죄수이고 역적이고 해서) 하나둘 들어와 살기 시작한 섬, 우리나라 부산과는 불과 50킬로미터밖에 안 떨어져 있는 섬 대마도,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 땅임을 증명하고 있는 섬입니다.

 

해방 후인 1946년 미국 측 연합국 최고 사령관이 "쓰시마섬은 일본의 영토이고,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라고 규정했지만, 1949"국민 대다수의 염원을 받은 이승만 대통령이 대마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쓰시마섬은 원래 우리나라 땅이다. 1870년 일본이 정식으로 점령했다. 일본은 포츠담 선언에서 불법으로 점령한 땅에 대해서는 무조건 다 돌려줘야 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므로 대마도를 우리에게 돌려 달라"라고 말이지요. 이후에도 60여 차례나 쓰시마 반환 요구를 공식적으로 국제 사회에 전달했다고 하는데요. 저자의 말처럼 "일본이 명백한 근거가 있는 독도를 자기네들 땅이라고 계속 우기는 한, 우리는 대마도에 대한 우리 영유권을 계속 주장해야만 할 것"입니다.

 

<불편한 한국사>"우리가 아는 역사는 진실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합니다. 승자가 자신들이 승리한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과오는 슬쩍 빼버리고 영광스럽게 남겨질 것들만 기록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패자들의 기록은 짧게 남기거나 아예 없애버리고, 자신들이 한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할 수도 있으니까요.

 

꿈오리 한줄평 : 기록 뒤편에 숨겨진 역사 이야기,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우리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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