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들썩들썩 보건실의 하루
첼시 린 월리스 지음, 앨리슨 파렐 그림, 공경희 옮김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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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이 빠지려 한다고, 코피가 난다고, 팔이 부러진 것 같다고, 무언가 뾰족한 것에 찔린 것 같다고......., 이런저런 이유로 어딘가 아픈 아이들이 찾아가는 곳, 바로 학교 보건실입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 따스한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이 모인 보건실, <와글와글 들썩들썩 보건실의 하루>는 어떻게 지나갈까요?

 


손거스러미를 뜯다가, 종이에 손이 베여서, 뛰다가 넘어져서 다친 아이들에게 반창고를 붙여줍니다. 내지를 가득 채운 알록달록한 반창고를 보자마자 아이들의 다친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여주던 생각이 떠올랐는데요. 마음이 아픈 아이들에게도 반창고가 필요하답니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도 인간관계에 힘들어하는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반창고, 모두의 마음에 마음 반창고를 붙여줍니다. 몸이 아픈 아이들, 따스한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해 보건실을 찾은 아이들에게도 필요하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겠지요?

 


발걸음도 가벼운 등굣길, 보건실 피트리 선생님은 커다란 열쇠로 보건실 문을 열고 들어가 청소를 하고 약품을 확인하고 소독약을 뿌린 다음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보건실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아직 수업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누군가 보건실 문을 두드립니다. 아침을 제대로 먹지 못한 메이블은 "온몸이 덜덜 떨리고, 기운도 없다"며 보건실에 옵니다. 얼굴에 물감이 묻은 버트, 아침마다 엄마와 헤어져야 하는 것이 마음 아픈 거스, 농구를 하다 서로 부딪친 아미라와 아몰, 코피가 나는 록산......., 이가 흔들려 금세 빠질 것 같은 찰리는 세 번이나 보건실을 찾아옵니다. 보건실엔 아이들만 오는 것은 아니랍니다. 종이에 손이 베인 교장 선생님까지. 보건실은 하나둘 늘어나는 방문객들로 와글와글 들썩들썩 북적북적합니다.

 


자 알겠어요.

모두 진정하세요.

지금 바로 치료를 시작하죠.

'와글와글 들썩들썩 보건실의 하루' ~

 

다정한 피트리 선생님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증상에 따른 적절한 처방을 내립니다. 배고픈 메이블에 사과를 주고, 물감이 묻은 버트의 얼굴은 비누 거품으로 닦아주고, 종이에 손이 베인 교장 선생님에겐 반창고를 붙여주고, 엄마와 떨어지는 것이 힘든 거스에겐 엄마의 마음이 담긴 하트 모양의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이가 흔들려 세 번이나 보건실을 찾은 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와글와글 들썩들썩 보건실의 하루>는 이런저런 이유로 어딘가 아픈 아이들이 찾게 되는 초등학교 보건실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학교 보건실은 몸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 따스한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 그리고 선생님들도 찾게 되는 곳입니다. 보건실 선생님은 어떤 환자가 찾아와도 당황하지 않고 따스하게 맞아주며, 그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증상에 따른 적절한 처방을 내립니다. 아이들을 대하는 진심 어린 모습과 더불어 자신의 일에 대한 프로패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는 보건실 선생님의 모습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따스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꿈오리 한줄평 : 유쾌한 학교생활 이야기와 따스한 감동이 함께 하는 보건실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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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2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아서 래컴 그림, 고수미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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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자려는 참일까요? 파자마와 잠옷 가운을 걸친 동물들, 바구니에 가득한 여러 채소들, 보기만 해도 풍족하고 안락한 느낌이 듭니다. 마치 사람처럼 보이는 동물들, 표지만 봐도 동물들의 모습과 행동은 인간들의 모습과 행동을 투영했을 것이라 짐작이 됩니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아름답고 신비한 천연림에 살고 있는 동물 친구들, 두더지와 물쥐 그리고 두꺼비와 오소리의 우정과 모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을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그레이엄은 어렸을 때부터 시력이 좋지 않아 앞을 잘 보지 못한 아들을 위해 잠자리에서 천연림에 사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으며, 그 이야기들이 쌓여 출간된 책이 바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 사회 분위기 탓에 출간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루스벨트 대통령이 이 책의 출간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편지를 보내 독자들과 만날 수 있었으며,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어릴 적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으로 꼽았다고 하며, <곰돌이 푸>를 쓴 작가 앨런 알렉산더 밀른은 두꺼비의 모험 이야기를 각색해 연극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출간된 지 10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전 세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를 알 것 같지요?

 


정말 멋진 날이야! 바로 출발하자! p.13

 

이야기는 봄맞이 대청소를 하던 두더지가 땅 위로 올라와 강가에 살고 있는 물쥐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순박하고 용감하며 호기심 많은 두더지, 영리하고 친절하며 사교적인 시인 물쥐, 따뜻하고 지혜로운 오소리, 물려받은 재산으로 호화스러운 대저택에 사는 경솔한 사고뭉치 두꺼비의 우정과 모험이 이제 막 시작된 것이지요.

 

지금 두꺼비는 단단히 홀렸어. 뭔가 새로운 것에 미쳐 있고, 처음엔 항상 저래. 앞으로 며칠 동안은 행복한 꿈을 꾸는 동물처럼 저러고 다닐 거야. 실용적인 목적을 따지면 정말 쓸모없는데도 말이야. 신경 쓰지 마. p.48

 

두꺼비의 제안에 마차를 타고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 두더지와 물쥐, 하지만 그 여행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두꺼비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숨 막힐 정도로 멋지고 아름다운 자동차를 본 순간부터 어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도랑에 처박힌 마차, 그들의 여행은 그렇게 끝이 납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두꺼비는 여행을 망치게 만든 자동차에 빠지게 되고, 아주 크고 엄청 비싼 차를 주문하기에 이릅니다.

 

천연림을 탐험하기로 마음먹고 홀로 집을 나선 두더지와 두더지를 찾아 천연림으로 온 물쥐, 둘은 눈이 쌓이는 숲에서 길을 잃게 되는데요. 이때 그들 눈앞에 오소리의 집이 나타납니다. 물쥐의 영리함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지요.

 

알다시피 두꺼비는 부자이지만 백만장자는 아니잖아요. (중략) 게다가 법과 질서를 모두 무시한다고요. 죽거나 파산하거나.....얼마 안 가 둘 중 하나가 될 거예요. 오소리 아저씨! 우린 두꺼비의 친구잖아요...... 우리가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요? p.70

 

물쥐의 제안에 오소리 아저씨는 두꺼비의 버릇을 고치기고 마음먹습니다. 더 이상 허튼 짓을 하도록 두고 볼 순 없었으니까요. 오소리와 두더지 그리고 물쥐의 두꺼비 개조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첫째, 값비싼 자동차를 훔쳤습니다. 둘째, 시민이 위험을 느끼게끔 거칠게 운전했으며 셋째, 경찰에게 아주 무례하게 굴었습니다. p.143

 

오소리와 두더지, 물쥐가 방심한 틈을 타 대저택에서 나온 두꺼비는 훔친 자동차로 난폭하게 운전하고, 경찰에게 무례하게 군 죄로 20년 형을 받고 외딴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절망에 빠진 두꺼비, 울면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교도관 딸 덕분에 감옥을 탈출하게 되지만, 자동차 탈취범도 모자라 탈옥수까지 된 두꺼비가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대저택으로 돌아가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대저택은 이미 족제비들과 담비들의 차지가 되고 말았는데요. 두꺼비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대저택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요? 자만에 빠져 모든 것을 잃어버린 두꺼비, 겸손하고 공손하며 감사할 줄 아는 두꺼비가 될 수 있을까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순박하고 용감하며 호기심 많은 두더지, 영리하고 친절하며 사교적인 물쥐, 따뜻하고 지혜로운 오소리, 물려받은 재산으로 호화스러운 대저택에 사는 경솔한 사고뭉치 두꺼비, 그리고 남의 것을 탐하고 빼앗는 족제비와 담비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아름답고 신비한 천연림에 살고 있는 동물 친구들, 두더지와 물쥐 그리고 두꺼비와 오소리의 우정과 모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꿈오리 한줄평 : 의인화한 동물들을 통해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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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국어 개념사전 - 수능 국어 개념 정리의 해결서
유정민.정재현.심민경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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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어려울 수 있는 과목, 바로 국어가 아닐까 합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수업만 잘 따라가도 충분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달라집니다. 기본 개념이 잡혀 있지 않으면, 일단 첫 시험에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내신에서 삐끗할 수도 있습니다. 인생을 논할 때도 그렇지만 공부도 역시 기본을 확실히 다져 놓아야 합니다.

 

<수능국어 개념사전>은 부제 그대로 국어 영역 문제 풀이를 위해 꼭 알아야 할 핵심 개념과 수능 기출 어휘, 문법, 속담, 고사성어를 포함한 '수능 국어 개념 정리의 해결서'입니다. 무조건 문제만 많이 풀면 성적이 오를까요? 그보다는 기본 개념을 확실히 잡아두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이 책은 1'', 2'소설', 3'비문학(독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사성어, 기본 속담, 독해 필수 어휘가 부록으로 실려 있는데요. 마치 선생님이 앞에서 설명을 해주는 듯한 구어체 문장이 재미를 더해 암기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고 재미있게 독서한다는 기분이 들게 만듭니다.

 


이렇게 시를 읽어 가면서

화자가 처한 현실을 생각해보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상황, 죽은 친구를 그리워하는 상황......)

이런 상황 속에서 느끼는 화자의 정서를 찾아보고

(슬픔, 안타까움, 고독...)

시적 화자의 태도를 찾으면 게임 오버야(체념, 적극적인 의지)

어때 깔끔하지? p.13

 

시의 답은 시 안에 있습니다. 그러니 어렵다고 무조건 패스하면 안 되겠지요? 시를 감상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먼저 제목을 보세요. "제목은 시인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용이나, 인상적인 부분을 제목(p.12)"으로 정하니까요. 그 다음 시어를 보세요. "시어에는 화자의 정서를 나타내는 단어들이 들어" 있답니다. 그리고 시 작품에 쓰여져 있는 글자 그대로 쭉 읽어나가면서 핵심내용을 독해(p.13)"하면 된답니다.

 


소설을 쉽게 감상하려면 뭐니뭐니해도 정확하게 읽어내야 하겠지. 정확하고 쉽게 읽어내는 방법을 가르쳐주마.

첫 번째, 모르는 단어는 과감하게 포기하라.

(특히, 고전소설에서 한자라든지 어려운 단어들)

두 번째, 항상 등장인물 위주로 독해하라.

(특히,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 갈등 부분 위주)

세 번째, 갈등의 핵심을 찾아라. p.120

 

"상위권 아이들이 수능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가 소설(p.120)"이라고 합니다. 소설 작품을 감상할 때는 모르는 단어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항상 등장인물 위주로 독해하고, 갈등의 핵심을 찾으라고 합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작품을 구조화시키는 것이지요.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알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내는 건데 탐정들이 범인을 잡기위해 단서를 가지고 추리를 한다면 우리는 글 속에서 단서가 되는 문장인 논증을 가지고 우리가 알고자 하는 바를 논리적으로 짐작하는 추론을 하게 되지. 탐정이 추리를 통해 범인을 알아 내듯 우리도 추론을 통해서 글 속에 직접 나타나있지 않은 내용이나 글쓴이의 의도 등을 알아 낼 수 있어.p.188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알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내는 추론, 연역추론은 "대전제로부터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흔히 두괄식 구성"이라고 하며, 귀납추론은 "연역추리와 반대로 구체적 사례를 통해 대전제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법"입니다.

 

"추론의 형식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바르지 않은 명제나 논거를 사용하는데서 빚어진 논리적인 잘못"을 오류라고 합니다. "논증이나 설득의 글에서 오류가 있는 경우 글 자체의 타당성과 신뢰성에 큰 흠이 되니까 글을 쓸 때 세심한 주의(p.189)"를 기울여야 합니다.

 


인생이나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본기가 탄탄하면 인생에서 어떤 고난이 닥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바른길을 가듯이, 수능 공부에서도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익힌 수험생은 수능의 난이도에 상관없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그래서 국어 공부에서는 용어와 개념에 대한 공부가 더욱 중요합니다. '수능국어 개념사전' ~

 

<수능국어 개념사전>은 국어 영역 문제 풀이를 위해 꼭 알아야 할 핵심 개념과 수능 기출 어휘, 문법, 속담, 고사성어를 포함한 '수능 국어 개념 정리의 해결서'입니다. 무조건 문제만 많이 푼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두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꿈오리 한줄평 :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먼저 기본 개념을 확실히 잡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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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정원에서 I LOVE 그림책
캐린 버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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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그림자를 가득 채운 수많은 별과 꽃 그리고 반딧불이, 무언가 신비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습니다. <밤의 정원에서> 말이지요. 표지를 보자마자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여름밤,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이, 대낮처럼 환한 보름달이 온 세상을 비추는 여름밤, 어릴 적 우리 집 마당에서 바라보던 여름밤의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그 시절을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첫 장을 펼칩니다.

 


밤의 정원에서, 서늘한 풀밭에 누우면 수백만, 아니 억만 개나 되는 별을 쳐다볼 수 있어요.

'밤의 정원에서' ~

 

밤의 정원에서 반딧불이는 하늘에서 떨어진 별처럼 보입니다. 풀밭에 누우면 별이 총총한 밤하늘이 보입니다. 운이 좋으면 별똥별을 볼 수도 있지요. 그럼 얼른 소원을 빕니다.

 

밤의 정원에선 눈썹같이 가느다란 초승달을 볼 수도 있고, 불같이 불그스름한 보름달을 볼 수도 있습니다. 때때로 밤의 정원은 암흑보다 더 캄캄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 엄마 여우가 졸린 아기들을 데리고 집으로 가는 걸음을 재촉하는 소리, 나무 사이로 눈을 날리는 바람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밤의 정원에서는...,

 


스르르 눈을 감고 들어 보세요. 귀뚜라미의 노래와.... 개구리의 노래를....

그리고 멀찍이 떨어진 나무에서 이따금씩 여러분을 부르는 부엉이 소리...

'밤의 정원에서' ~

 

잠이 오지 않는 밤,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지는 밤, 밤의 정원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눈을 감고 가만히 들어보세요. 밤의 정원에서 나는 소리를......, 그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들지도 모릅니다.

 

낮에 보았던 풍경들과는 또 다른 아름답고 신비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밤의 정원에서>, 이 책은 잠 못 드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자장가 같은 그림책입니다. 아름답고 신비한 밤의 풍경을 떠올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첫 장을 넘기고 나면 점점 더 신비한 밤의 정원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데요. 책장을 넘기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고요해지고 온몸의 긴장이 풀리면서 스르르 눈이 감길지도 모릅니다.

 

꿈오리 한줄평 : 잠못 드는 모든 이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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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40만 부 기념 특별판)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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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바르드 뭉크부터 마르셀 뒤샹까지, 화가 14인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방구석 미술관>,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에 담긴 화가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작품에 담긴 의미를 이해함과 더불어 미술은 근접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저만치 달아나는 듯합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힘이겠지요?

 


'우리와 작품으로 소통하길 원했던' 예술가의 숨소리를 먼저 들어보는 거예요. 마치 카페에 반 고흐와 마주 앉아 수다 떠는 것처럼 재밌고 편하게 말이죠. 미술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와 소통하고, 작품과 대화하며 공감해나가는 경험이 하나 둘 쌓이다 보면 어느새 미술은 소울메이트가 되어 당신 곁에 머물고 있을 것입니다. '방구석 미술관' ~

 

여러 매체를 통해 보고 들은 <방구석 미술관>, 꼭 한번 읽어야지 하다가 이제야 읽게 되었는데요. '40만 부 기념 특별판'으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더더욱 기쁘기만 합니다. 첫 페이지를 넘기고 화가들의 삶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왜 이 책이 이렇게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을까를 절로 알게 된답니다.

 


죽음 앞에 절규한 에드바르드 뭉크가 사실은 평균 수명을 높인 장수의 아이콘? 미술계 여성 혁명가 프리다 칼로가 알고 보니 원조 막장드라마의 주인공? 자연의 삶을 동경했던 폴 고갱이 알고 보니 원조 퇴사학교 선배?...., 목차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방구석 미술관>은 에드바르드 뭉크부터 마르셀 뒤샹까지 화가 14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주연으로 등장하는 화가들의 삶에 조연처럼 등장하는 화가들이 있다는 것, 그들 또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이기에 더 빠져들어 읽게 됩니다.

 


내가 살아오는 동안 두 번의 큰 사고를 당했는데, 첫 번째 사고는 경전철과 충돌한 것이고, 두 번째 사고는 디에고와 만난 것이다. p.34

 

프리다 칼로가 남편인 디에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단번에 알게 해주는 이야기, 그녀는 도대체 왜 이런 말을 했던 것일까요? 우리가 혀를 끌끌 차면서 욕을 하면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하면서도 보게 되는 막장 드라마, 프리다 칼로는 어떤 연유로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었던 걸까요? 그건 바로 그녀의 남편 디에고 때문입니다.

 

소아마비로 여섯 살에 성장이 멈춘 오른발, 경전철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프리다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고(나중에 노력을 하기는 합니다만), 사랑하던 애인까지 떠나며 크나큰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요. 고통의 삶에서 그녀를 건져 올린 것이 바로 그림입니다.

 

외모와는 전혀 상관없는 듯 아내의 친구와도 바람을 피고 아이까지 낳은 바람둥이 디에고, 프리다 칼로가 자신보다 22살이나 많은 디에고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정치적, 예술적 공감대가 맞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할 때는 콩깍지가 씌어서 못 봤던 걸까요? 디에고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프리다가 두 번째 유산을 했을 즈음에 또다시 불륜을 저지른 디에고, 불륜의 상대가 프리다의 여동생이라니? 이건 정말 막장 중에 막장 아닌가요?

 

직접 겪은 고통을 있는 그대로 캔버스에 쏟아부은 고통의 여신, 프리다 칼로. 그녀의 예술 목적은 오로지 순수한 자기표현이었습니다. (중략) 오늘날 디에고와 프리다가 가진 국제적 명성을 기준으로 놓고 본다면, 프리다의 압승으로 보입니다. p.50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불륜에는 불륜, 복수심으로 불륜을 택한 프리다, 그럼에도 그녀가 디에고를 잊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 상대는 프리다를 떠납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프리다 최고의 복수는 바로 '예술에는 예술'이었습니다. 첫 전시회 이후180도 바뀐 프리다의 삶, 첫 전시가 가능했던 건 디에고의 도움이 컸었다고 하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만났어야 할 운명이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회적 명분과 가족을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증권맨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자꾸 붓을 들어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외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시 고갱은 분명 이 말을 수도 없이 되뇌었을 것입니다. '! 퇴사하고 싶다.' p.154

 

예술과 정열을 위해 고난을 자처한 남자, 하지만 아내에게는 '짐승 이하 인간'이라는 욕까지 듣게 되는 남자, 원주민의 삶을 살겠다며 13~14세의 어린 원주민 소녀와 혼인까지 한 남자, 타인의 이해를 떠나 오직 자신의 예술에 침잠했던 남자, 죽는 그날까지 고통이 산적해 있었던 남자 폴 고갱, 그의 삶을 소재로 하고 있다고 알려진 <달과 6펜스>를 읽으며, 무엇보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너무 무책임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 책을 읽다보니 그의 삶을 또 다른 관점으로도 바라보게 됩니다. "단 한 번 명멸하는 삶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떤 행위를 할 것인가? 그 행위 속에 '진짜 나'가 있는가? 그 행위를 하는 것 자체가 '진짜 나'를 발견하고 완성하는 것인가?(p.168)", 이런 물음에 우리는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요?

 

에드바르드 뭉크부터 마르셀 뒤샹까지, 화가 14인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방구석 미술관>,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에 담긴 화가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작품에 담긴 의미를 이해함과 더불어 미술은 근접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저만치 달아나는 듯합니다. 방구석에서 즐기는 미술관 여행, 우리 함께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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