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탐정 왈녹 3 : 출동! 비글 구조대 발자국 탐정 왈녹 3
백연화 지음, 지은 그림 / 아르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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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사물을 손으로 만지면 그 사람이나 그 물건을 만졌던 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사이코메트리, 만약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생긴다면 무얼 하고 싶은가요? 비글 탐정 왈녹처럼 정의로운 일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발자국 탐정 왈녹 3 : 출동! 비글 구조대>는 물건에 얽힌 과거를 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비글 왈녹이 실험실에 갇힌 100마리의 비글을 구하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을 살리기 위한 약을 만들기 위해 실험실 철창 속에 갇힌 동물들은 인간을 대신해 안전성 테스트를 받다가 죽어갑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존중받아야 함에도 동물 실험에 쓰이는 수많은 동물들은 스스로 선택할 권리조차 없이 실험실에 갇혀 죽어갑니다. 인간들을 위해 동물들을 희생시키는 일은 과연 옳은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동물 실험을 대신할 다른 방법을 없는 걸까요?

 


발자국 탐정 알록 님께.

우리매일 주사를 맞아요,

털이 한 웅크빠지고, 피부가 빨가ㅎ ㅔ 변해요.

늦기 전에 꼬삼원동 실험실로 우릴 찾아와요.

동글이가. p.13

 

물건에 얽힌 과거를 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추리를 펼치는 비글 탐정 왈녹, 왈녹에게는 도움을 주는 파트너이자 절친한 친구 도이라가 있습니다. 어느 날, 도이라가 건네 준 쪽지를 읽은 왈녹은 편지 내용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분명 어딘가 아픈 것 같은데, 왜 병원이 아닌 실험실로 오라는 것일까요?

 

삼원동 실험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려는 그때, 왈녹의 눈앞에 모습이 조금 이상해 보이는 비글 아저씨가 나타납니다. "툭 튀어나온 눈은 빨갛게 충혈 되어 있고, 몸에는 군데군데 털이 빠져 피부가 그대로 드러난" 모습으로 음료 자판기 앞을 서성이고 있었는데요. 왈녹이 아는 척을 하자 도망을 가던 아저씨는 링거 줄을 떨어뜨리고 맙니다. 비글 아저씨는 왜 링거 줄을 목에 걸고 있었던 걸까요?

 

아저씨를 위해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쓰기로 한 왈녹, 링거 줄에 앞발을 살짝 올려놓자 철창에 갇힌 비글들과 주사기를 맞아 털이 빠진 비글 등이 보이는 장면들이 휙휙 지나갔습니다. 비글들은 왜 철창 안에 갇혀 있으며, 주사기는 어떤 용도로 쓰이는 것일까요?

 


너희 약이 뭔지 알지? 인간들이 아플 때 먹는 거 말이야. 약을 만들 때 우리 같은 동물들에게 먼저 실험을 해. 나는 3년이 넘게 실험실에서 온갖 약물로 실험당하며 살았어. 철창에 갇혀 마음대로 짖지도 못하고, 수시로 피 검사와 소변 검사를 받았어. p.48~49

 

도이라를 만난 왈녹은 자판기 앞에서 만난 비글 아저씨와 쪽지 속 동글이가 관련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때 비글 아저씨가 나타나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6818이라는 번호로 불리는 비글 아저씨는 인간들이 아플 때 먹는 약을 만들기 위한 실험을 당하고 있었으며, 약물 부작용으로 한쪽 시력을 잃고 다리도 절뚝거리게 되었고, 더 이상 실험에 필요 없다는 이유로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하자 탈출을 했다고 합니다.

 

실험실에 100마리 정도의 비글이 갇혀 있다는 비글 아저씨, 어쩌면 쪽지 속 동글이도 실험을 당하고 있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필요한 건 얼른 동글이를 구하러 가는 것이겠지요?

 

엄마 도움으로 삼원동 실험실 견학 프로그램에 가게 된 도이라는 왈녹과 함께 동글이를 구하려 하는데요. 하지만 혼자 연구실 안으로 들어간 왈녹은 연구원에게 붙잡히게 되고, 실험동물로 오해를 받아 철창 안에 갇히게 됩니다. 동글이를 구하러 왔건만, 다른 비글들과 함께 실험을 당할 위기에 처한 왈녹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약회사 실험실에 갇힌 100마리의 비글들을 또 어떻게 될까요?

 

<발자국 탐정 왈녹 3 : 출동! 비글 구조대>는 물건에 얽힌 과거를 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비글 왈녹이 실험실에 갇힌 100마리의 비글을 구하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을 살리기 위한 약을 만들기 위해 실험실 철창 속에 갇힌 동물들은 인간을 대신해 안전성 테스트를 받다가 죽어갑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존중받아야 함에도 동물 실험에 쓰이는 수많은 동물들은 스스로 선택할 권리조차 없이 실험실에 갇혀 죽어갑니다. 인간들을 위해 동물들을 희생시키는 일은 과연 옳은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동물 실험을 대신할 다른 방법을 없는 걸까요?

 

꿈오리 한줄평 : 인간들을 위한 동물실험, 동물들의 강제적 희생을 대신할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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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가 사라졌다 I LOVE 스토리
니콜라스 데이 지음, 브렛 헬퀴스트 그림,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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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원래는 왕궁이었으나 왕실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쓰이다가, 박물관으로 바뀐 후 미술품과 함께 일반에 개방된 곳,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곳은 바로 루브르 박물관입니다. 루브르박물관에는 200개가 넘는 전시실이 있으며, 40여 만 점이나 되는 예술품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모나리자>가 처음부터 사람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 사건이 없었다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모나리자>를 벼락 스타로 만들어준 그 사건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모나리자가 사라졌다>는 도난 사건으로 인해 벼락 스타가 된 '모나리자'에 얽힌 이야기와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모나리자'가 어떻게 현재의 명성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려 주는 논픽션 작품입니다. 1911년 도난 사건으로 인해 벼락 스타가 된 '모나리자',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왜 '모나리자'를 훔쳐 간 걸까요?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나리자'의 모델은 과연 누구일까요?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또 어떤 사람일까요?

 


벽에 걸려 있을 때는 숭고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던 그 그림은 벽에서 떨어져 나오자 애물단지가 되었다. 캔버스가 아닌 나무에 그려져 고풍스러운 액자와 유리로 둘러싸인 그림은 전체 무게만 거의 90킬로그램에 달했다. p.4

 

1911821, 전날 방문객들 틈에 끼어 루브르에 들어온 남자는 이젤 사이에 몸을 숨기고 밤을 지샌 후, 루브르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살롱 카레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몇 초 만에 손쉽게 그림을 떼어낸 남자는 그림을 둘러쌌던 것들을 떼어낸 후, 400년 세월을 간직한 그림을 가지고 건물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 남자는 평상시 루브르 관리 직원들이 입는 유니폼을 입고 있었기에 아무도 그가 그림을 가지고 나간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하필 그때 출구를 지키고 있던 경비가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은 그렇게 될 운명이었던 걸까요?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만큼 유명한 그림이지만, 만약 그때 도난 사건이 없었다면 현재와 같은 명성을 가질 수 없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 그림은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입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그림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고, 그것의 상실은 더욱더 비극적인 색채를 띠어 갔다. 이제 <모나리자>는 더 이상 단순한 그림이 아니었고, 그저 하나의 위대한 명작도 아니었다. 그것은 초월적인 존재가 되어 갔다. p.36

 

도난당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모나리자>, 하지만 그 사건 이후 <모나리자>는 세계적인 화젯거리가 되었습니다. 경찰의 조사가 시작되었지만, 범행을 저지른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존재감조차 없던 그림은 한 달 사이 살아 있는 존재에 필적하는 신화이자 미스터리, 숭배의 대상이 되어 갔습니다.

 

많은 제보가 있었지만, <모나리자>는 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건 당일 아침 루브르 밖으로 나가는 남자를 보았다는 목격자가 나타났음에도, 도둑이 버리고 난 액자 유리판에 지문이 찍혀 있었음에도, 5초 만에 그림을 떼어 낼 수 있는 사람은 내부인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냈음에도 말이죠.

 

루브르가 다시 문을 열었을 때, 수천 명의 사람들이 범죄 현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존재감조차 없던 그림 한 점은 도난 사건 이후, 입장 대기 줄을 만들만큼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내는 벼락 스타가 된 것이지요.

 


그렇다면 <모나리자>는 대체 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된 걸까? 정답에 가장 가까운 이유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그 이유는 사실, 하얀 작업복을 입고 창고에 숨어들어 밤을 지새운 한 남자 때문이다. (중략) <모나리자>를 유명 인사로 등극시킨 것은 한 도난 사건이었다. p.158

 

<모나리자>는 이탈리아를 거쳐 다시 루브르로 돌아왔습니다. <모나리자>를 그린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지만, 지금의 <모나리자>로 만든 사람은 바로 이탈리아인 빈첸초 페루자입니다. 페루자는 루브르에서 <모나리자>를 훔친 도둑임에도 이탈리아의 영웅이자 유명 인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그가 그림을 훔친 이유 때문이라고도 하는데, 도둑일 뿐인 페루자가 이탈리아의 영웅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증인이 되는 대신에 하늘을 나는 기계를 설계하고, 시체를 해부하고 빵빵하게 부풀린 돼지 방광을 밀실에 넣는 실험을 하는 등 비범하고 천재적이며 놀라울 정도로 남들과 다른 사람이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지참금이 없으면 결혼을 할 수 없었기에 카톨릭 사원인 수녀원에서 조용히 숨죽여 살아야 할 수도 있었던 여자, 그래서 모델이 될 수 없었지만 <모나리자>의 모델이 된 리사 게라르디니, 그리고 <모나리자>가 다시 루브르로 돌아오기까지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만나길 바랍니다!

 

<모나리자가 사라졌다>는 도난 사건으로 인해 벼락 스타가 된 '모나리자'에 얽힌 이야기와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모나리자'가 어떻게 현재의 명성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려 주는 논픽션 작품입니다. 1911년 도난 사건으로 인해 벼락 스타가 된 '모나리자', 빈첸초 페루자는 왜 '모나리자'를 훔쳐 간 걸까요?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나리자'의 모델 리사 게라르디니는 어떤 사람일까요?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또 어떤 사람일까요?

 

꿈오리 한줄평 : 신비로운 미소만큼이나 매력적이고 흥미진진한 <모나리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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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무와 시리얼, 언니 이름을 찾아라!
에토프 지음 / 창비교육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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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천만 시대, 동물은 사육이 아닌 평생을 함께 할 동반자이자 가족이 되었습니다. 서로의 유대감을 더 돈독하게 만드는 이름 짓기는 중요한 과정 중 하나라고도 하지요. 반려동물 이름은 어떻게 지을까요? 성격이나 생김새 등등 함께 할 반려동물만의 특징을 담은 이름을 짓기도 하겠지요? 그렇다면 반려동물들은 자신들과 함께 하는 이들을 뭐라고 부를까요?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순무와 시리얼: 언니 이름을 찾아라!>는 강아지 '순무'와 고양이 '시리얼'이 지금껏 그냥 언니라고만 불렀던 주인의 이름을 찾아주는 이야기입니다. 언니가 순무와 시리얼에게 그랬던 것처럼, 순무와 시리얼이 애정을 가득 담아 언니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 그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안경을 쓰고 있으니까 안경 씨, 양말을 꽁꽁 잘도 숨기니까 양말 씨, 주전자를 높이 들고 차를 따르니까 주전자 씨......, 순무와 시리얼은 언니의 모습이나 행동, 습관 등을 특징으로 하는 이름을 지어봅니다. 그 이름이 자꾸만 바뀌는 것이 함정이랄까요? 순무와 시리얼이 고르고 골라 최종적으로 선택한 이름은 무엇일까요?

 


"그런데 시리얼, 너는 언니 이름이 뭔지 알아?

모두 언니를 '언니'라고만 부르잖아."

", 언니의 이름이라...

좋아! 오늘 우리의 임무는 언니의 이름을 찾아 주는 거야!"

'본문' ~

 

이름 모를 언니와 함께 사는 강아지 순무와 고양이 시리얼, 시리얼은 아침마다 완벽한 시리얼을 골라 줘서 이름이 시리얼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순무는 왜 순무가 되었냐고요? 순무 뽑기를 잘해서 순무가 된 듯합니다만, 어쩌면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동화책 <커다란 순무>의 그 순무일지도 모릅니다.

 

이름 모를 언니 그리고 순무와 시리얼의 아침은 시리얼이 골라주는 아침 메뉴(?)로 시작합니다. 딱 하나만 고르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것 같기는 합니다만, 시리얼은 완벽하게 골라준다나요. 어쨌든 그렇게 아침 식사를 하던 순무와 시리얼은 문득 언니의 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다들 '언니'라고 부르는 언니에게도 언니만의 이름이 있어야겠지요?

 


포도알같이 동글동글한 안경을 쓰고 있으니까, 안경 씨라고 부르는 건 어떨까? 햇살처럼 따뜻하고 맛있는 당근수프를 만드니까, 당근 씨라고 부르는 건 어떨까? 외출하기 전에 늘 창문을 열어 날씨를 확인하니까, 창문 씨는 어떨까? 사각사각 연필 소리가 좋으니까, 연필 씨는 어떨까?

 

순무와 시리얼은 언니의 모습이나 행동, 습관 등을 특징으로 하는 이름을 지어봅니다. 이것도 괜찮은 것 같고, 저것도 괜찮은 것 같고, 그것도 괜찮은 것 같은데......, 자꾸만 바뀌는 언니의 이름, 이러다 언니 이름을 찾을 수 있기는 할까요? 많은 이름 중에 고르고 고른 언니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순무와 시리얼: 언니 이름을 찾아라!>는 강아지 '순무'와 고양이 '시리얼'이 지금껏 그냥 언니라고만 불렀던 주인의 이름을 찾아주는 이야기입니다. 언니가 순무와 시리얼에게 그랬던 것처럼, 순무와 시리얼이 애정을 가득 담아 언니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 그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안경을 쓰고 있으니까 안경 씨, 양말을 꽁꽁 잘도 숨기니까 양말 씨, 주전자를 높이 들고 차를 따르니까 주전자 씨......, 순무와 시리얼은 언니의 모습이나 행동, 습관 등을 특징으로 하는 이름을 지어봅니다. 그 이름이 자꾸만 바뀌는 것이 함정이랄까요? 순무와 시리얼이 고르고 골라 최종적으로 선택한 이름은 무엇일까요?

 

꿈오리 한줄평 : 순무와 시리얼이 언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언니는 순무와 시리얼에게 더 의미 있는 존재가 되었다!

 

#순무와시리얼 #언니이름을찾아라 #에토프 #이나영 #창비교육 #그림책 #이름짓기 #반려동물 #강아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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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우즈키에게 보이는 것
아키야 린코 지음, 김지연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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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한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지금껏 살아온 삶에 대한 미련은 전현 남아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어떤 연유로든 삶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 이들이 있겠지요? 어떤 연유로든 삶에 대한 집착이 커져만 갈 수도 있겠지요? 어쩌면 삶의 마지막 순간이 될 수도 있는 장기 요양 병동에 입원한 사람들은 어떠할까요? 그런 환자들을 돌보는 간호사들은 또 어떨까요?

 

<간호사 우즈키에게 보이는 것>은 장기 요양 병동의 간호사인 우즈키에게만 보이는 '미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생의 마지막 순간이 될 수도 있는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미련을 알아챈 우즈키는 삶과 죽음 사이에 남아 있는 환자의 미련을 해소해주려 애를 씁니다. 이 책은 간호사 생활을 그만둔 뒤에도 13년 동안 환자의 죽음을 지켜봐야만 했던 기억을 품고 지내던 작가가 쓴 이야기라서 더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또한 한 인간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간호사가 무엇을 생각하고 기뻐하고 근심하는지를 표현한 글은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간호사 우즈키에게만 보이는 '미련'은 누구보다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근무하는 장기 요양 병동은 급한 치료를 끝낸 환자의 요양에 특화된 병동이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재활 치료를 받는 사람도 있지만, 병동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도 많다. 사망률, 말하자면 병동에서 사망하는 환자의 비율이 일반 병동은 약 8퍼센트인 데 비해 이곳은 40퍼센트나 된다. p.7~8

 

중증 저혈당증 발병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50세 남성, 간질성 폐렴과 폐암 진단을 받은 60세 남성, 간암 말기 진단을 받은 42세 남성, 부비강염으로 인한 뇌염 진단을 받은 38세 여성, 지주막출혈 후유증으로 인한 마비 진단을 받은 87세 여성, 유방암 말기 진단을 받은 45세 여성 등 장기 요양 병동에 입원한 여섯 명의 환자에게 보이는 '미련', 그들에게는 왜 이런 '미련'이 남게 된 것일까요? '미련'은 자신과 가족에 대한 '미련'이기도 하지만, '타인'의 삶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담긴 '미련'이기도 합니다. 환자들의 삶과 죽음 사이에 남은 미련을 해소시켜 주려는 간호사 우즈키의 이야기는 따스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나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후 하고 숨을 크게 내쉬었다. 한밤중의 병동에 여자아이가 있다니 말이 안 된다. (중략) 내 눈앞에 있는 건 진짜 여자아이가 아니라 오오카 씨의 '미련'이다. (중략) 환자의 가슴에 박히거나 마음에 걸리는 대상이 입체적인 그림이 되어 내 눈앞에 나타난다.

또한 '미련'은 혼자가 죽음을 의식할 때 나타나는 듯싶다. 그런데 만약 내가 '미련'을 해소하게 되면 환자가 가슴에 박힌 응어리를 하나라도 더 없애고 편안하게 투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p.9~10

 

언제부터인가 환자의 '가슴속에 남은 미련'을 보게 된 간호사 우즈키, '미련'은 오로지 간호사 우즈키에게만 보이기에 함께 근무하는 그 누구에게도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중증 저혈당증 발병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50세 남성 오오카 사토루 씨에게 남은 미련은 여자아이입니다. 아파트 정원수 가지치기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추락했다는 오오카 사토루 씨, 독신으로 가족이 없다는 그와 여자아이는 어떤 사이이며, 어떤 사연이 있어 '미련'이 남게 만든 것일까요?

 

우즈키는 오오카 씨의 '미련'을 해소시켜 주려고 그가 일하던 곳을 찾아가는데요. 우즈키는 그곳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어쩌면 그것은 오오카 씨가 목격한 광경으로, 그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에 남은 '미련'일지도 모릅니다. 오오카 씨가 꼭 도와줘야 한다고 강하게 마음먹은 순간에 그의 눈동자에 새겨졌던 여자아이의 불안해 보이는 모습이 남긴 '미련', 경찰까지 출동하여 문제를 해결한 후, 우즈키는 묵묵부답인 오오카 씨에게 자신의 목숨보다 우선시했던 여자아이가 무사하다는 것을 전합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오오카 씨에게는 더 이상 '미련'은 남아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병실을 나서려던 참에 무심코 창문 쪽을 보다가 젊은 남성을 발견하고는 화들짝 놀랐다. 이십대 초반이려나, 귀염성 있게 생긴 청년이다. (중략) 경계심을 품은 눈빛이 불안해 보인다. 그리고 몸이 희미하게 비쳤다. 아아, 사사야마 씨의 '미련'이구나. p.232

 

지주막출혈 후유증으로 인한 마비 진단을 받은 87세 여성 사사야마 씨에게 남은 '미련'은 이십 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입니다. 두 사람은 어떤 사이이며, 그는 왜 사사야마 씨에게 '미련'으로 남게 된 것일까요?

 

우즈키는 환자들의 '미련'에 너무 신경을 쓰느라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사사야마 씨의 '미련'에 신경을 쓰지 않으리라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그저 눈앞의 환자를 우선시하자며, 그게 옳은 일이라며 스스로를 독려합니다. 하지만 말도 하지 못하고 먹지도 못하는 사사야마 씨가 무언가 꼭 전해야 하는 말이 있는 것 같아, 그녀가 전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는 합니다. 히라가나를 가르칠 때 쓰는 오십음도 표를 통해 사사야마 씨가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서 그녀에게 남아 있던 '미련'도 사라지게 됩니다.

 

사사야마 씨에게 남은 미련이 사라지고 난 후, 우즈키는 자신이 간호에 집중하는 사이 '미련'이 저절로 해소된 것을 보며, 자신이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현재 자기 "눈앞의 사사야마 씨와 그 가족을 똑바로 적시하며 간호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이죠.

 

<간호사 우즈키에게 보이는 것>은 장기 요양 병동의 간호사인 우즈키에게만 보이는 '미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생의 마지막 순간이 될 수도 있는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미련을 알아챈 우즈키는 삶과 죽음 사이에 남아 있는 환자의 미련을 해소해주려 애를 씁니다. 이 책은 간호사 생활을 그만둔 뒤에도 13년 동안 환자의 죽음을 지켜봐야만 했던 기억을 품고 지내던 작가가 쓴 이야기라서 더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또한 한 인간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간호사가 무엇을 생각하고 기뻐하고 근심하는지를 표현한 글은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간호사 우즈키에게만 보이는 '미련'은 누구보다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시한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지금껏 살아온 삶에 대한 미련은 전혀 남아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만약 삶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다면,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꿈오리 한줄평 : 삶과 죽음 사이에 남은 미련을 볼 수 있는 것은 누구보다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만들어 낸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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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줏빛 끝동의 비밀 - 약초꾼 소년, 폐위된 왕후를 만나다 오늘의 청소년 문학 45
지혜진 지음 / 다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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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조카 단종을 몰아내고 왕이 된 수양 대군, 수양 대군은 김종서, 황보인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동생 안평 대군도 죽인 다음 어린 조카 단종을 영월로 귀양 보낸 후 사약을 내려 죽이고 왕이 되었으며, 단종을 복위시키려던 사육신 등을 처형하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계유정난입니다. 하지만 역사는 기록된 사실로서의 역사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갔던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약초를 캐는 소년 단오의 이야기처럼 말이죠. 15세에 왕비가 되었지만 18세에 단종과 이별한 후, 평생을 혼자 살았다는 정순왕후 송씨, 단종복위운동이 일어나고 사육신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제거되면서, 단종은 노산군으로 신분이 낮아져 영월로 유배되었습니다. 정순황후 또한 군부인으로 신분이 낮아져 동대문 밖에서 살았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단종을 그리워하며 한 많은 세월을 보냈다고 합니다.

 

<자줏빛 끝동의 비밀>은 부제 그대로 약초꾼 소년 단오와 폐위된 왕후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로, 군부인으로 신분이 낮아진 정순왕후 송 씨 그리고 세조의 편에 서서 자금을 댔던 상단 주인 청파 그리고 소년 단오의 이야기를 통해 삶에서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만약 지금 당장 옳은 일과 꼭 필요한 일 중 딱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우리는 어떤 것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무슨 죄냐고? 말도 못 하는 갓난쟁이가 불이 들끓는 방에 떨어졌는데 줍지도 않고 보고만 있던 사람이 자네 처 아니었나? 자네는 불을 싸지르고 똥개처럼 뒷간에 숨어 있느라 그걸 몰랐는가? 아니면 둘이 알고도 서로 쉬쉬해 주고 있는 건가? p.15

 

얼굴과 몸에 생긴 화상 흉터로 늘 저고리가 피고름에 젖어 있는 아이, 그래서 집 밖으로 나서는 순간 사람들의 시선과 수군거림을 물론 돌림병에 걸린 환자 취급을 받는 아이, 바로 단오입니다. 흉물스럽다는 이유로 오랜 동무인 영초의 오빠 영목에게 맞는 일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그건 단오의 모습 때문에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한량인데다 노름꾼인 단오의 아버지, 영초 아버지인 막수 아저씨의 도움으로 돈을 벌면서도 크고 작은 사고를 치는 바람에 막수 아저씨를 곤란한 상황에 빠뜨리는 아버지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단오는 자신의 화상 흉터가 그 누구도 아닌 부모님 때문이라는 것을, 단오의 생명을 구해준 이가 막수 아저씨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몸에 남은 흉터만큼이나 선명한 상처를 입게 됩니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노름빚을 갚지 못해 끌려갈 때에 꼭 단오를 데려갑니다. 사람들의 동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모습이었으니까요. 상단 주인 청파를 만난 것도 그런 연유 때문입니다. 청파는 단오에게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으라고 제안하고, 단오가 약초를 캐서 파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청파에게는 단오가 모르는 꿍꿍이가 있었습니다. 단오를 이용해 군부인을 곤경에 빠뜨린 후 반대파를 없애버리려는 속셈이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영초의 아버지이자 단오를 구해준 막수 아저씨였습니다.

 

아버지는 막수 아저씨가 분수에도 맞지 않는 나랏일을 한다며 대놓고 싫어하는 티를 내곤 했다. 노산군의 복위를 시도했다는 죄로 군부인의 가문은 풍비박산이 났다. 복위가 진정으로 노산군께서 원하신 것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그 대가로 노산군 역시 목숨을 내놓아야 했다. p.35

 

영초를 따라 약초를 캐러 다니던 단오는 군부인으로 신분이 낮아진 정순왕후 송 씨를 만나게 됩니다. 살면서 신분이 높은 사람을 처음 만난 단오는 바짝 긴장하였지만, 신분이나 용모에 상관하지 않고 사람들을 아껴주는 군부인은 단오를 따뜻하게 맞아주었습니다. 군부인을 만난 단오는 자신처럼 가난한 집 안에서 일어난 비극도 버거운데, 어린 왕이 감당해야 했을 비극은 얼마나 벅차고 무거웠을 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마음들이 오히려 더 큰 희생을 가져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단종복위운동으로 사육신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고,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영월에 유배된 후, 결국 죽음을 맞게 되었으니까요.

 


 

홍화 씨앗을 심으면 홍화가 되고, 지초 씨앗을 심으면 지초가 된다. 바람이 불고, 눈이 오고, 비가 와도 씨앗은 자기 운명을 따라 자랐다. 그 작은 씨앗도 그럴진대, 나 역시 어떤 이유가 있어 이 땅에 발을 붙인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 그 누구에게서도 받지 못한 진짜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 p.81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는 조건으로 청파 상단 하에서 약초를 팔게 된 단오, 영초와 군부인을 생각하면 청파 상단에 있어선 안 되는 일이었지만, 가족을 위해서는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한편으로 단오는 청파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음으로 인해, 자신이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썩어 버린 씨앗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청파의 꿍꿍이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 여기 옳은 일이 있고, 꼭 필요한 일이 있다. 딱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너는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이냐? p.92

 

군부인 송 씨가 염색한 천을 가져오면 아버지의 빚을 모두 탕감해 주겠다는 청파, 단오는 두 가지 선택지 앞에서 무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갈등하는 단오에게 청파는 자신이 왜 이런 삶을 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가장 옳은 것이라 말합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빚을 갚고 가족을 구하는 일, 하지만 그걸 선택한다면 용모와 처지에 상관없이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준 군부인이 곤경에 빠지게 됩니다. 가족과 양심, 두 가지 선택지 앞에 선 단오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역사는 기록된 사실로서의 역사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갔던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약초를 캐는 소년 단오의 이야기처럼 말이죠. <자줏빛 끝동의 비밀>은 부제 그대로 약초꾼 소년 단오와 폐위된 왕후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로, 군부인으로 신분이 낮아진 정순왕후 송 씨 그리고 세조의 편에 서서 자금을 댔던 상단 주인 청파 그리고 소년 단오의 이야기를 통해 삶에서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만약 지금 당장 옳은 일과 꼭 필요한 일 중 딱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우리는 어떤 것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꿈오리 한줄평 : 옳은 일과 필요한 일,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 것인지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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