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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가 사라졌다 ㅣ I LOVE 스토리
니콜라스 데이 지음, 브렛 헬퀴스트 그림,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4월
평점 :

파리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원래는 왕궁이었으나 왕실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쓰이다가, 박물관으로 바뀐 후 미술품과 함께 일반에 개방된 곳,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곳은 바로 루브르 박물관입니다. 루브르박물관에는 200개가 넘는 전시실이 있으며, 40여 만 점이나 되는 예술품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모나리자>가 처음부터 사람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 사건이 없었다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모나리자>를 벼락 스타로 만들어준 그 사건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모나리자가 사라졌다>는 도난 사건으로 인해 벼락 스타가 된 '모나리자'에 얽힌 이야기와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모나리자'가 어떻게 현재의 명성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려 주는 논픽션 작품입니다. 1911년 도난 사건으로 인해 벼락 스타가 된 '모나리자',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왜 '모나리자'를 훔쳐 간 걸까요?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나리자'의 모델은 과연 누구일까요?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또 어떤 사람일까요?

벽에 걸려 있을 때는 숭고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던 그 그림은 벽에서 떨어져 나오자 애물단지가 되었다. 캔버스가 아닌 나무에 그려져 고풍스러운 액자와 유리로 둘러싸인 그림은 전체 무게만 거의 90킬로그램에 달했다. p.4
1911년 8월 21일, 전날 방문객들 틈에 끼어 루브르에 들어온 남자는 이젤 사이에 몸을 숨기고 밤을 지샌 후, 루브르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살롱 카레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몇 초 만에 손쉽게 그림을 떼어낸 남자는 그림을 둘러쌌던 것들을 떼어낸 후, 400년 세월을 간직한 그림을 가지고 건물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 남자는 평상시 루브르 관리 직원들이 입는 유니폼을 입고 있었기에 아무도 그가 그림을 가지고 나간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하필 그때 출구를 지키고 있던 경비가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은 그렇게 될 운명이었던 걸까요?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만큼 유명한 그림이지만, 만약 그때 도난 사건이 없었다면 현재와 같은 명성을 가질 수 없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 그림은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입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그림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고, 그것의 상실은 더욱더 비극적인 색채를 띠어 갔다. 이제 <모나리자>는 더 이상 단순한 그림이 아니었고, 그저 하나의 위대한 명작도 아니었다. 그것은 초월적인 존재가 되어 갔다. p.36
도난당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모나리자>, 하지만 그 사건 이후 <모나리자>는 세계적인 화젯거리가 되었습니다. 경찰의 조사가 시작되었지만, 범행을 저지른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존재감조차 없던 그림은 한 달 사이 살아 있는 존재에 필적하는 신화이자 미스터리, 숭배의 대상이 되어 갔습니다.
많은 제보가 있었지만, <모나리자>는 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건 당일 아침 루브르 밖으로 나가는 남자를 보았다는 목격자가 나타났음에도, 도둑이 버리고 난 액자 유리판에 지문이 찍혀 있었음에도, 5초 만에 그림을 떼어 낼 수 있는 사람은 내부인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냈음에도 말이죠.
루브르가 다시 문을 열었을 때, 수천 명의 사람들이 범죄 현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존재감조차 없던 그림 한 점은 도난 사건 이후, 입장 대기 줄을 만들만큼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내는 벼락 스타가 된 것이지요.

그렇다면 <모나리자>는 대체 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된 걸까? 정답에 가장 가까운 이유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그 이유는 사실, 하얀 작업복을 입고 창고에 숨어들어 밤을 지새운 한 남자 때문이다. (중략) <모나리자>를 유명 인사로 등극시킨 것은 한 도난 사건이었다. p.158
<모나리자>는 이탈리아를 거쳐 다시 루브르로 돌아왔습니다. <모나리자>를 그린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지만, 지금의 <모나리자>로 만든 사람은 바로 이탈리아인 빈첸초 페루자입니다. 페루자는 루브르에서 <모나리자>를 훔친 도둑임에도 이탈리아의 영웅이자 유명 인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그가 그림을 훔친 이유 때문이라고도 하는데, 도둑일 뿐인 페루자가 이탈리아의 영웅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증인이 되는 대신에 하늘을 나는 기계를 설계하고, 시체를 해부하고 빵빵하게 부풀린 돼지 방광을 밀실에 넣는 실험을 하는 등 비범하고 천재적이며 놀라울 정도로 남들과 다른 사람이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지참금이 없으면 결혼을 할 수 없었기에 카톨릭 사원인 수녀원에서 조용히 숨죽여 살아야 할 수도 있었던 여자, 그래서 모델이 될 수 없었지만 <모나리자>의 모델이 된 리사 게라르디니, 그리고 <모나리자>가 다시 루브르로 돌아오기까지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만나길 바랍니다!
<모나리자가 사라졌다>는 도난 사건으로 인해 벼락 스타가 된 '모나리자'에 얽힌 이야기와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모나리자'가 어떻게 현재의 명성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려 주는 논픽션 작품입니다. 1911년 도난 사건으로 인해 벼락 스타가 된 '모나리자', 빈첸초 페루자는 왜 '모나리자'를 훔쳐 간 걸까요?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나리자'의 모델 리사 게라르디니는 어떤 사람일까요?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또 어떤 사람일까요?
꿈오리 한줄평 : 신비로운 미소만큼이나 매력적이고 흥미진진한 <모나리자>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