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꽃, 그저 다른 꽃 - 숲에서 만나는 마음 치유 Self Forest Therapy
최정순 지음 / 황소걸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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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화창하면 화창한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 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기쁨과 행복을 주는 곳, 바로 숲입니다. 햇살이 눈부신 날에 나무들 사이를 걸어갑니다. 하늘을 가릴 듯 빼곡한 나뭇잎들 사이로 비춰드는 햇살에 온몸을 맡깁니다. 우울하거나 화가 나는 일이 있을 때도 나무들 사이를 걷다보면 마음이 조금씩 진정됨을 느낍니다. 이런 마음을 제대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꿈오리에게 선물 같은 책이 왔습니다. 바로 숲해설가이자 산림치유 지도사가 쓴 에세이 <우리는 모두 꽃, 그저 다른 꽃>입니다. 부제인 '숲에서 만나는 마음 치유'는 이 책이 어떤 책인지를 한마디로 정의해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꽃, 그저 다른 꽃>42개의 에피소드 속에 숲과 치유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 그 치유 속으로', 그냥 버려지고 말 쭉정이에 가치를 부여하여 멋진 작품으로 탄생시킨 '쭉정이가 쭉정이에게 주는 위로', 그리고 부록으로 '아유르베다의 지각 이론과 숲 치유 원리'까지 모두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덧붙임으로 '마음 치유 알음알이'를 실어놓았는데요. 짧은 글과 그림을 통해 마음 치유와 더불어 삶의 기쁨과 행복을 찾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나무는 같은 종류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나무에서도 고만고만하고 가지런한 모습을 만듭니다. 나무가 이런 형태를 만든 데는 생리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손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땅속에서 손잡고 있다니... 그 감동이 잎새마다 있는 천사만큼 큽니다. 뿌리의 근균 그물망으로 손잡고, 친구가 나보다 적게 가진 것을 서로 채워준답니다. 근균을 통해 멀리 있는 친구에게 보내기 때문에 모두 키를 맞출 수 있습니다. 키를 맞춰야 내가 벼락을 맞지 않을테니 따지고 보면 나를 위한 일이고, 결국 우리를 위한 일입니다. 나무는 남아서 주는 게 아니라 애초에 똑같이 나누는 게 모두 잘 사는 길임을 보여줍니다.

또 있습니다. 뿌리가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손잡고 먹을 것을 나누며 연대하니 거센 바람이 불어와도 뽑힐 걱정이 없습니다. 나무는 우리가 서로 돕는 것이 모두 잘 사는 길이고, 그것이 결국 내가 잘 사는 길임을 보여줍니다. p. 18~19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나무들 사이에 하늘 길이 보인다는 것, 나무들 사이사이에 바람길이 있다는 것, 서로 상처주지 않고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 바라볼 수 있는 거리가 서로를 지키고 사랑을 자라게 한다는 것" 등을 통해 나무들 사이에도 적당한 거리가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나무는 종이 다를지라도 서로 손에 손을 잡고 서로가 가진 것을 나누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고차원적인 사고를 한다는 우리 인간들은 어떠할까요? 나무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인이 될 수 없으면 시가 되라는 말을 만났습니다. 그 말이 얼마나 좋던지요! 가당찮지만 그날부터 내가 시가 되기로 했습니다. 아무도 몰래 마음속으로 작정한 일이니 누구한테 들켜 우세를 살 일도 없고,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시를 쓸 이유도, 시인이 될 이유도 사라졌습니다. 그냥 지금처럼 살면 됐습니다. 사는 게 더 쉬워졌습니다. 지금 내가 걷는 길이 목적지인 것처럼 말입니다. p.106

 

"시인이 되지 말고 그냥 시가 되라." 이 말이 꿈오리 마음에 쿵 내려앉았습니다. 꼭 무언가가 되려고,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냥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충분하다며 위로를 건네주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행복 또한 이와 같은 것"이라고 말이지요. "지금 그냥 행복이 되면 어떠냐고, 행복을 목표로 삼지 말고 그 자체로 살면 굳이 목마르지 않아도 된다"고 말이지요. 우리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는데 자꾸만 잊어버리고 사는 것 같다'라는 말을 하고는 하는데요. 지금 이 순간만큼은 행복이 어디에 있는 것이라기보다는 "그냥 지금 이 순간이 행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쓸데없는 걸 쭉정이라 하는 만큼 아름답거나 예쁜 쭉정이는 별로 없고 이상하게 생긴 쭉정이가 많습니다. 그런데 쭉정이로 뭔가를 만들다 보면 이상하게 생긴 쭉정이가 더 아름다운 작품이 됩니다. 사람들도 고만고만하게 사는 모습보다 자신만의 특이한 무엇이 있을 때 빛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p.221

 

저자는 자신이 "오랫동안 쭉정이였으며 지금도 쭉정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아는 쭉정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보물임을 아는 쭉정이, 자신을 사랑하는 쭉정이"라고 말이지요. 지금은 볼품없는 쭉정이라며, 자신이 보물임을 알아보지 못할지라도 언젠가 자신이 "빛나는 존재"임을 알아챌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누구든 말이지요. 그래서인지 저자가 쭉정이로 만든 모든 작품들이 그 어떤 것보다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대부분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발에 채이는 대로 그냥 두었을 쭉정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로 변신한 모습은 놀랍기만 합니다. 숲과 숲에 담긴 치유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만나길 바랍니다. 꿈오리 한줄평은 책속 문장으로 대신합니다.

 

씨앗이 땅에 뿌리를 내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면 도시의 보도블록 틈에 피어난 민들레나 돌담 틈에 뿌리 내린 오동나무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되고, 세상에 뿌리를 내린 그 자체가 축복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기가 눈먼 거북이 너른 바다에서 나무판자를 만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라고 하신 부처 말씀을 떠올리면 지금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자체가 기적이자 축복입니다.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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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개가 보기엔 말이야 - 심리치료사의 반려견 야콥이 전하는 행복 이야기
톰 디스브록.야콥 지음, 마정현 옮김 / 황소걸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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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어느 가을 날 오후, 넓은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하늘을 쳐다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저 멍하니 있는 것이죠. 그 순간만큼은 어떤 걱정도 고민도 다 떨쳐버리게 되고, 주위엔 평화로움이 가득합니다.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 누군지는 모르지만 서로 이야기를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자연스레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둘이 나누는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기도 하고, 듣다 보니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힘들고 지친 일상의 모든 것들에서 자유로워지는 느낌도 듭니다. <글쎄, 개가 보기엔 말이야>를 읽는 동안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심리치료사인 ''와 그의 반려견 야콥이 나누는 이야기속에서 말이지요.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가 아닌 심리치료사인 ''가 반려견 야콥에게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꿈오리는 우연히 그 옆에 있다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절로 행복해지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심리학자, 심리치료사, 신경학과 긍정심리학을 기반으로 여러 책을 쓴 인기 작가인 톰 디스브룩은 사람들이 직장과 일상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독일 함부르크에서 반려견 야콥, 고양이 카미노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에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영감의 원천이 된 야콥은 남인도 바르칼라 해변에서 떠돌던 개였으며 저자에게 입양된 후 함께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글쎄, 개가 보기엔 말이야>'행동은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들까?, 우리는 왜 자신의 행복에 걸림돌이 되는가, 생각을 다 믿어도 될까?, 누구를 위한 친절일까?, 달라서 행복하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 의미란 무엇인가 또 무의미는 무엇인가?'까지 모두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둘이 나누는 이야기와 행복한 모습이 담긴 사진과 일러스트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절로 깨닫게 됩니다.

 

 


전문 심리치료사였던 ''"내 삶에서 중요한 무엇이 빠진 것 같다는 의문"에 빠지며 중년의 위기를 겪게 되는데요. 그때 단지 날씨가 기분을 밝게 해준다는 이유로 인도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남인도 지상낙원 바르칼라에 도착한 ''는 그곳에서 떠돌이 개 야콥을 만나게 되고, 많은 행정절차를 해결한 후에 야콥을 입양할 수 있게 됩니다. 떠돌이 개로 살던 야콥 입장에선 입양으로 인해 독일로 이민을 하게 된 것이지요. 그렇게 시작된 독일에서의 삶, 야콥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과 더불어 "행복엔 재능이 젬병"인 한 인간을 보살피게 됩니다. 바로 자신을 입양한 그 인간이었지요.

 

인간에게 행복이 매우 중요하다, 내가 그 말을 믿을 거 같아? 자기 행복을 위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데? 네 눈엔 그게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p.16

 

야콥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피자가 먹고 싶으면 피자 가게가 있는 오른쪽으로 가면 되는데, 왜 왼쪽으로 가는 것인지를 말이지요. ''는 말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피자를 좋아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피자가 필요한 걸 알지만 피자를 옷가게나 서점에 가서 찾으며 실망한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찾는 피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믿고 있다'고 말이지요. 다른 사람에겐 있지만 자신에게는 없는 피자, 그래서 "자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그들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여자나 남자를 만나거나, 가정을 이루거나, 사장이 된 후 아니면 은퇴해서 시간이 아주 많을 때 비로소 자기 인생이 시작된다고 믿어. p.66

 

대학만 졸업하면, 취업만 하면, 결혼만 하면, 자식이 대학을 졸업하면, 자식이 결혼을 하면..,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그런 일이 다 이루어지고 나면 나만의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나요? 정말 그때가 되면 나만의 인생이 시작되는 것일까요?

 

야콥이 "대단히 유감입니다만 내일모레 지구는 멸망합니다."라고 하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물어봅니다. ''는 근사한 산책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아가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등등 하고 싶은 일들을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야콥은 내일 당장 그것을 다 해보자고 합니다. "모레 이 세상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잖아."라면서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나중에 여유가 되면..., 그때는 하고 싶었던 일들을 정말 할 수 있을까요? 그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당장 내일, 모레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자꾸 미루지 말고 그냥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우린 많든 적든 이 땅에서 살 수 있는 날을 선물로 받았어. 그 선물을 가치 있게 쓰기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배은망덕한 게 아니고 뭐야? 소소한 일상의 행복에 기뻐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고. p.103

 

잘 먹고, 건강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 야콥은 말합니다. 바닷가에 사는 개가 배우는 게 있다면 "먹이 한 조각, 친절한 말 한마디, 쓰다듬어주는 것, 무엇보다 살아있다는 데 감사한다"고 말이지요. 소소한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그토록 행복해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만약 내일이 없다고 하면, 매일 매일 찾아오는 오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지금 살아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를 알게 될까요? "온전히 이 순간을 사는 법"을 아는 개 야콥, "지금 뭘 하든 미래나 과거에 대한 생각 때문에 정신적으로 방해받는 법"이 없는 야콥, 우리도 야콥처럼 "언제나 현재를 살아 간다"면 어떨까요?

 

우린 언제나 다 죽지만 다른 모든 날은 죽지 않는다는 것, 우리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건 사랑이라는 것, 크고 작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 내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 행복은 대게 작은 것에 있다는 것..., 등등 더 많은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만나길 바랍니다. 오늘 꿈오리 한줄평은 책속 문장으로 대신합니다.

 

사랑하는 인간 여러분, 자신에게 조금 더 친절해지세요. 여러분은 진짜 이상한 종이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사랑스러워요! p.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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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디로 가니 - 식민지 교실에 울려퍼지던 풍금 소리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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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이야기' 시리즈를 통해 만나게 된 이어령 박사, 그가 들려주는 한국인 이야기는 한국인의 정체성,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찾아보게 만드는데요. 젓가락을 사용하는 아시아 3국의 문화를 들여다보고, 그중에서도 독특한 한국만의 젓가락 문화를 통해 한국인의 문화유전자와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너 누구니?>, 생명자본주의와 디지로그 그리고 인공지능이 합쳐져야 인간과 공존이 가능한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할 수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는 것을 들려주었던 <너 어떻게 살래>, 그렇다면 '한국인 이야기' 완결편이라고 하는 <너 어디로 가니>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한국인 이야기' 네 번째 이야기인 <너 어디로 가니>는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는 그들, 결코 잊을 수 없는, 절대 잊어선 안 될 일제 강점기 아픈 역사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매일같이 비상령이고 비상 경계령이었다. 폭격에 대비한다고 웬만한 문에는 모두 '비상구'(非常口)라고 표시돼 있었다. '대동아'란 말과 함께 한국인에게 늘 이 '아닐 비'()라는 한자가 따라다녔기에 우리는 일제에서 해방된 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상구', '비상문'이란 글씨를 썼다. 영자로는 그냥 'EXIT'. 게다가 한자의 본고장인 중국에서는 '태평문'(太平門)이라고 부르는데 말이다. 같은 한자, 같은 문인데 한쪽은 비상이고 한쪽은 태평이다. p.22

"국경을 넘어 더 커다란 동아시아의 권역(圈域)을 만들려는 생각으로 전쟁을 일으킨 일본, 하지만 전쟁으로 인한 고통은 이웃나라들뿐 아니라 그들 또한 고통에 빠뜨리게 되는데요. 저자는 모든 문제들이 바로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입춘대길'(立春大吉)처럼 한가운데가 대칭으로 나누는 글자는 길하다면서, 대동아공영 또한 좌우대칭으로 갈라지지만 마지막 글자인 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인데요. 태평양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에 만들어진 '대동아공영권'이란 말은 아시아의 번영이 아닌 전쟁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랬기에 대동아공영권을 말하며 가장 많이 쓰인 한자는 '영화 영'()이 아니라 '아닐 비'()자였고, 걸핏하면 '비상시'(非常時)라는 말을 내세워, 비상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비국민'(非國民)이라는 딱지를 붙여 비상미 배급도 어렵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인 '비상구'(非常口)에 이런 의미가 담겨 있었다는 것을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요?

 

처음엔 서로 쉽게 빼앗고 쉽게 빼앗겼지만 시간이 갈수록 '딱지 전쟁'은 힘겨워졌다. 조센고를 쓰는 애들은 차차 줄어들고 일본말이 서툰 애들은 아예 입을 다물었다. 대일본 제국이 코흘리개 애들을 상대로 펼친 상호 감시와 당근, 채찍과 잔꾀는 들어맞는 듯했다. p.91

 

천황숭배사상을 주입시키려 조선어 교육을 금지시킨 일제는 '고쿠고조요' 운동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도장이 찍힌 딱지를 열 장씩 나눠준 후 '조센고'(한국말)을 쓰면 무조건 '후타'(딱지) 라고 말하고 표를 빼앗게 했습니다. 표를 많이 빼앗은 아이에겐 상을 주고 잃은 아이들에겐 변소 청소를 시키는 등 딱지 전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비명을 지를 때조차도 무조건 일본말을 해야 했기에, 일부러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표를 빼앗기도 했다고 합니다. 조선인 전체를 일본인으로 만들기 위해, 일본의 정책이 전해지기 위해선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했기에, 징병 혹은 징용을 용이하게 하려고, 입영 후 교육을 쉽게 하기 위해 일본어를 강제로 배우게 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일본의 제국주의자들은 큰 착각을 했다.""식민지 교실에서 배운 것은 히노마루(일장기)가 아닌,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흙으로 된 국토''언어로 된 국어'의 두 ''() 자 안에서 살고 있다는,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된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만약 틸틸과 미틸이 계속 집에만 있었다면 자기 집에 있는 새가 파랑새였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을까? 파랑새가 파랑새인 줄 알아보게 되는 안목, 지혜를 얻었던 것은 모험을 마치고 나서다. (중략) 행복은 먼 데 있는 게 아니라고 모험을 지레 포기하고 주저앉고 안주하면, 파랑새가 파랑새인 줄 모르거나, 진짜 파랑새가 아닌 걸 파랑새인 양 알고 살게 된다. p.227~228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마스크를 쓰지 않는 평범한 일상의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달은 것처럼 틸틸과 미틸이 집에만 있었다면 자기 집에 있는 새가 "파랑새였다는 것"을 깨달을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것, '파랑새'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으니 굳이 집 밖으로 나갈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집을 떠나봐야 우리 집이 제일 편하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파랑새를 찾아 집을 떠나지 않았다면 "파랑새가 파랑새인 줄 알아보게 되는 안목"을 얻을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 어머니가 들려주는 동화, 자기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려고 읽는 동화, 늙어서 자기 자신의 추억을 위해 다시 읽는 동화, 저자는 모든 삶의 이야기는 배우는 동화, 가르치는 동화, 생각하는 동화와 같은 세 가지 단계로 끝난다고 말하며, 일생 동안 세 번씩이나 듣고 읽을 만한 동화를 발견한 사람을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저자에게 그런 동화는 '파랑새'라고 말합니다. 전래 민요인 '새야 새야 파랑새야', 총독부 교과서에 실린 '아카이 도리 고토리' 그리고 마테를링크의 아동극 '파랑새'까지 세 파랑새는 어느 동화보다 강렬하게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나머지 두 '파랑새'에 대한 이야기는 책을 통해 만나길 바랍니다.

 

항공기의 블랙박스는 그 말 때문에 검은색인 줄 아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 색은 찾기 쉬운 오렌지색 아니면 붉은색이다. 지원병이라는 말도 그렇지 않은가. 말뜻만 따지면 자신의 의지대로 지원했다고 하지만 실상은 반대였다. 위안부도 창씨개명도 다 조선인이 스스로 선택한 거라고 둘러댄다. 귤도, 다지마모리도, 리진샤쿠도, 그 많은 친일파 이야기도 역사의 블랙박스 안에 갇혀 있다. 친일을 단죄하는 것 이상으로, 그 친일의 허구를 만들어낸 일본 역사의 블랙박스를 깰 수 있는 추리력이 중요하다. 그런데 만약 한국의 젊은이가 역사추리에 흥미가 없거나 역사의 이면을 외면한다면 누가 이 블랙박스를 부숴 해독할 수 있을 것인가. p.275

 

저자는 "역사는 블랙박스의 블랙박스다."라며 "일본의 역사가 특히 그렇다."라고 말합니다. 일본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다지마모리의 역사 추리소설을 통해 조작극으로 가장 이득을 챙긴 이가 누구인지를 물어봅니다. "전쟁터에 한국 젊은이들을 끌어들여 누가 이득을 보았는지를 따져 보면 범인의 꼬리를 잡을 수 있다."고 말이지요. 한반도 침략을 정당화하고 천황을 위해 순사한 것을 강조한 조작된 역사를 가르쳤음에도 일제는 원하던 것을 얻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일본보다 훨씬 더 높은 문화를 가졌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붉은 일장기를 배운 아이들은 해를 그리라고 하면 동그라미에 빨간 칠을 한다는 것, 우리에게 익숙한 '국민'이라는 말 역시 일본인들이 근대에 들어와 만든 말이라는 것, 황국신민을 단련시키는 연성도장이었던 '국민학교', 그럼에도 1996년이 되어서야 '초등학교'로 바뀌었다는 것, 책가방으로 쓴 '란도셀'이 원래는 군인 배낭이었다는 것과 그것이 통학용 가방으로 사용된 것은 '안중근'에게 저격당한 이토 히로부미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 란도셀은 책과 학용품을 넣어 옮기는 목적 외에는 아무것도 포용할 수 없는 물건이었다는 것, 그에 비해 무명천으로 만든 우리의 책보는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었고, 많은 것을 품을 수 있었다는 것...., 등등 '한국인 이야기' 꼬부랑 열두 고개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만나길 바랍니다.

 

천하루 밤을 지새우면 아라비아의 밤과 그 많던 이야기는 끝나지만, '한국인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끝나지 않는 '한국인 이야기',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국인 이야기', 다음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며, 꿈오리 한줄평은 책속 문장으로 대신합니다.

 

세상이 골백번 변해도 한국인에게 꼬부랑 고개, 아리랑 고개 같은 이야기의 피가 가슴속에 흐르는 이유입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꼬부랑 할머니의 열두 고개는 끝이 없습니다. 밤마다 이불을 펴고 덮어주듯이 아이들의 잠자리에서 끝없이 되풀이될 것입니다. p.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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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축복이었습니다
현혜 박혜정 지음 / 굿웰스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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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휠체어 타는 여행가, 13년차 공무원이자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멘토, 불의의 사고로 평생 휠체어를 타야 하는 장애인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이 모든 일들을 해내고 있는 사람, 바로 <시련은 축복이었습니다>의 저자 박혜정님입니다. 그녀가 쓴 글을 읽다보면 ''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됩니다.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마음대로 자유롭게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음에도, 소심해서 걱정이 되서 용기가 없어서...등등의 이유를 대면서 망설이거나 포기하고 있는 꿈오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책을 펼치면 가족과 함께 한 여행, 혼자서 떠난 여행,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겪을 수밖에 없는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한 순간 등을 담은 사진이 보입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장면이었는데요. 꿈오리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도전하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멋져보였습니다.

 

19941012, 8m, 180kg 간판 추락, 그것은 '내 운명을 뒤바꾼 사고'였다. p.31

 

그녀의 삶이 바뀐 바로 그날, 소풍을 이틀 앞두고 설레었던 그날 아침, 학교 가는 길에 8m 크기의 간판이 날아들었고, 그 사건으로 평생 휠체어를 타야하는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척추신경 손상으로 하반신 마비와 장기의 기능, 대소변 감각까지 잃게 되었는데요. 한 순간의 사고로 바뀐 삶,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내가 할 수 없는 일보다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서 삶이 바뀌기 시작했다. p.34

 

내가 할 수 있은 일을 찾은 것, 그렇게 고졸 검정고시와 수능을 치르고 대학을 졸업한 후 취직을 하고, 대학원을 다니고 어학연수도 다녀왔으며 좋아하는 여행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혼 후에는 자연스레 가족과 함께 세계 곳곳을 여행하게 되었으며, 지금까지 24번의 해외여행으로 20개국을 여행했다고 하는데요. "여행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시련을 극복하는 힘까지 기를 수 있었고, 더 성장한 자신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휠체어를 타면서, 하반신 마비라서, 다칠까 봐 무서워서, 넘어질까 걱정이 되어서 못 했다면, 하늘을 나는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을 절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넘어지면서, 넘어졌기 때문에 배우는 행복을 결코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해서 후회한 일보다 하지 않아서 후회한 일이 더 많다는 걸 분명히 알기 때문에, 나는 넘어지면서도 계속 행복을 배운다. p.208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 누구나 할 수 있음에도 누구나 하기는 쉽지 않은 것입니다. 넘어지는 것이 무서워, 실패하는 것이 두려워...,늘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놓는 것도 힘들어했던 꿈오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우선 키오스크 기계 자체가 서 있는 비장애인의 높이에만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현금 지급기보다도 훨씬 더 키가 큰 기계 앞에 서면, 휠체어를 타고는 또 다른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다. p.118

 

해서 후회하는 것보다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알기에 넘어지면서고 계속 행복을 배운다는 그녀, 그런 그녀에게도 넘기 힘든 것이 있습니다.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이나 가파른 경사로, 셀프 주유소 등등 장애인에게는 버거운 것들이 많겠지만, 요즘엔 어디서나 흔하게 보는 키오스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식당, 무인서류발급기, 은행입출금기 등등 무인 시스템 앞에서는 그녀도 어쩌지 못하는 것이지요. 문득 <선량한 차별주의자>에서 읽었던 "대중교통수단인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 또한 특권"이라는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비장애인이 무인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을 두고 누구도 특권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장애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 또한 비장애인이 누리는 특권일 수도 있으니까요. "더 행복해질 멋진 인생을 열렬히 응원한다'는 글을 써주신 박혜정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꿈오리 한줄평는 책속 문장으로 대신합니다.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용기를 내어 도전하는 힘을 드릴 수 있길, 또 선한 영향력으로 행복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프롤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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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클래식 - 천재 음악가들의 아주 사적인 음악 세계
오수현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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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알고 싶어집니다. 아이돌 가수를 좋아하는 경우라면 팬이 되는 것은 당연하고 어디에서 공연을 하든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보러 가는 것은 물론 그 사람이 무얼 좋아하는지,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등등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알고 싶어지는 것이지요.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죠? 어느 나라 사람인지, 어린 시절은 어떻게 보냈는지, 가족 관계는 어땠는지, 음악적인 기질과 성향은 어떠했는지, 어떤 삶을 살아내었는지 알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스토리 클래식>은 바로 그런 마음을 담아낸 책으로 "천재 음악가들의 아주 사적인 삶을 이야기해주는 책"입니다. 천재 음악가 16인의 "삶의 궤적을 아우를 수 있는 키워드를 뽑고, 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야기의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작품을 선택해서 들려주며, 마지막 페이지엔 대표작과 함께 감춰진 보석과 같은 작품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천재 음악가들의 삶의 궤적을 아우르는 키워드, 그 키워드만 봐도 음악가들이 어떤 삶을 살아내었는지를 알 것 같은데요. 그중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온 키워드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입니다. "35년간 무려 60번 넘게 이사 다닌 삶", 베토벤은 왜 이렇게나 많은 이사를 다녀야 했을까요? 그 이유를 알고 나면, 아무리 천재적인 음악가라고 하더라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는 무척이나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악성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깊은 밤이든 이른 아침이든 가리지 않고 피아노를 쳐대는 사나이였습니다. (중략) 평생 독신이었던 베토벤은 공동주택에서 방을 빌려 사는 하숙 생활을 했는데, 층간 소음으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p.59

 

6개월에 한 번꼴로 이사를 다녀야만 했는지 알 것 같죠? 그럼에도 소신 있게 자정이 넘는 시간에도 피아노를 연주했던 베토벤, 고집 세고 비타협적인 성격이었던 베토벤은 조용히 해달라는 집주인하고 싸우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합니다. 2022년 대한민국 서울에 살았더라면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태어나면서 그런 사람이 있을까요?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억압된 어린 시절을 보내 베토벤의 마음속에는 아버지를 향한 반항심이 커져만 갔다"고 합니다. 거기에 더해 청력이 악화되면서 날카롭고 거친 기질은 더 심해져만 갔다고 하는데요. 그때나 지금이나 어릴 적 가정환경이 한 사람의 생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알 것 같습니다. 게다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절망적이었을지는 감히 상상도 못할 것 같습니다.

 

 


저 소년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해둬. 훗날 세상이 저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거야. p.67

 

모짜르트의 문하생이 되고 싶었던 베토벤, 모짜르트 앞에서 자신이 쓴 피아노곡을 연주했는데요. 연주가 끝나자마자 모짜르트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정말 모짜르트가 말한 것처럼 베토벤은 지금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악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짜르트와의 인연은 고작 2주에 그쳤다고 하는데요. 베토벤은 왜 그토록 가르침을 받고 싶었던 모짜르트와 2주의 시간밖에 보낼 수 없었을까요?

 

 

 

"지휘하다가 결혼식 올리고 돌아온 워커홀릭"이라는 키워드로 소개된 구스타프 밀러, 그는 연습 때는 단 1분도 자리를 비우는 법이 없는 엄격한 지휘자였다고 하는데요. 연습 도중 1시간만 자리를 비우겠다고 말한 후, 정확히 1시간 뒤에 돌아와서 "결혼식을 올리고 왔다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가 얼마나 일에 빠져 살았는지를 알 것 같습니다.

 

폭군이자 독재자였던 아버지, 죽음에 대한 공포, 형제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어머니를 괴롭힌 아버지에 대한 적개심, 불쌍한 어머니를 향한 연민, 그리고 빈 최고의 미모라고 칭송받던 알마와의 결혼 생활, 스스로 삼중의 이방인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만큼 이방인으로 살아야만 했던 그의 삶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만나기 바랍니다. 하이든, 모차르트, 슈베르트, 멘델스존, 쇼팽, 슈만, 리스트, 바그너, 브람스, 차이콥스키, 푸치니, 드뷔시, 에릭 사티, 그리고 밴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의 연주로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 라흐마니노프의 이야기까지, 어디에서도 듣기 힘든 천재 음악가들의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만나길 바랍니다!

 

 

꿈오리 한줄평 : 클래식을 잘 몰라도 괜찮은, 클래식 덕후라면 더할나위없는 클래식 이야기, 천재 음악가들의 삶을 통해 클래식에 빠져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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