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눈에 가계부
솜씨연구소 지음 / 솜씨컴퍼니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이제 2019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렇게 바야흐로 2020년의 다이어리와 가계부를 준비해야 하는 시즌이 온 것이다.

내년엔 어떤 가계부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를 고민하던 내게 딱 맞는 가계부를 만났다.

나는 평소에도 쓰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한 눈에 보이게 쓰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다이어리를 쓸 때도 캘린더 부분에 메모해서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었다.

가계부도 그런 게 있다면 좋을 텐데, 라고 생각했는데 딱 내 맘에 드는 가계부를 만났던 것이다.

 

캘린더 형태의 가계부의 표지를 넘기면, <한눈에 가계부>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잘 쓰는 포인트를 알려준다.

아까도 말했지만, 이 가계부는 캘린더 형태이기 때문에 한눈에 바로 내가 실제 사용한 내역과 그 흐름을 파악할 수가 있다.

또한, 간단하게 기재하면 되기 때문에 하루 1분이면 충분하고 그만큼 지루하지 않게 꾸준히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제대로 된 가계부를 쓰는 것도 좋겠지만, 상세하고 복잡하게 쓰다 보면 '가계부를 쓰는 그 행위' 자체가 힘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이 <한눈에 가계부/를 가볍게 사용하다보면 가계부를 작성하는 습관도 기를 수 있다.

만약 가계부 초보자가 아니라면, 복잡하고 상세한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이 <한눈에 가계부>는 세컨드 가계부로 사용할 수도 있을 듯 하다.

<한눈에 가계부 잘 쓰는 포인트> 7가지를 소개해 주는데, 이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일단 쓰기

2. 계획과 실제를 비교하기

3. 현금과 신용카드 구분하기

4. 반복되는 소비 패턴 파악하기

5. 스스로 리뷰하기

6. 언제든 다시 시작하기

7. 익숙해졌다면 업그레이드하기

 

가계부 작성을 위한 팁과 한눈에 나의 자산, 고정 지출 등을 기재하여 늘 체크할 수 있도록 한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다.

<한눈에 가계부>가 좋은 점은,

매월 캘린더 형식으로 《계획 가계부》와 《실제 가계부》가 구분되어 있다는 것이다.

먼저 그 달의 계획을 적으면서 대략적인 소비 금액을 책정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계획한 것과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를 살피고 적정한 소비였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소비 패턴을 파악하고 적정하게 소비하고 있는지를 살피는 것, 이것이 가계부를 작성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나 역시도 기존의 가계부 작성시 내가 사용한 내역은 참 잘 적고 있었지만, 그걸 통해서 패턴을 파악한다든지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든가 하는 것은 없었다.

그것이 한눈에 소비패턴이 파악되는 가계부를 찾은 가장 큰 이유였다.

<한눈에 가계부>는 2020년 한해의 수입과 지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고, 여행 경비와 자동차 사용에 따른 유지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 작성을 위한 페이지가 있어 참 유용해 보인다.

또, <한눈에 가계부>는 '품목별 지출 그래프 그리기' 페이지가 있어서 그걸 통해 자신이 어떤 품목에 지출을 많이 하는지 등도 한눈에 살펴볼 수가 있다.

 

사실 매년 가계부를 시작하면서 몇 달 가지 못하고 이내 포기한 경우가 많았다. 매일 쓰는 것도 쉽지 않은데, 매주 혹은 매달 결산을 하면서 일일이 평가를 하려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렇게 복잡하고 상세한 가계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나와 같은 '가계부 초보자'라면 이 <한눈에 가계부>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진정한 가계부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더 상세하고 더 복잡해야 하지 않냐고 물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작성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그 가계부는 나에게 아무런 도움도 줄 수가 없을 것이다.

<한눈에 가계부>를 통해서 쉽고 재미있게 가계부 쓰기에 도전해 보자. 이렇게 가계부 쓰기에 재미를 들이고 습관을 들인 다음이라면, 복잡하고 상세한 가계부를 만나더라도 '가계부 쓰기'를 절대 포기할 일은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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