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유익한 재테크 서적이 한권 더 나온 것 같다. 올해는 재테크 서적들이 폭로(?)성 내용들이 많아 일반인들 특히 사회초년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들이 많이 출판된 것 같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잘 알기가 쉽지 않은 대출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시중에서 사용 가능한 대출 관련 내용을 완전히 다루고 있는 책이란 생각이다. 지금 시대는 대출을 무시하고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가계대출이 900조에 육박하는 대한민국이고 저축보다 대출이 더 많은 가계가 많은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대부분 대출을 갖고 있는 사람들조차 정확한 구조와 부대비용에 대해 무지한 것 또한 현실이다. 제1금융권의 대출부터 카드깡까지 모든 종류의 대출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어떻게 대출을 받아야 조금이라도 이자와 부대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물론 2장에서 금리에 대한 설명 부분은 초보자들에게 다소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고 대부분의 금리/이자비교를 표나 그림으로 설명하기 보다는 문장으로 설명한 부분이 많아 직관적이지 않지만 그러한 부분은 생략하고 읽더라도 조금 과장하여 1장만 읽더라도 대출에 대한 불편한 진실들을 모두 습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혹시라도 생활자금이 부족하여 대출을 생각하거나 마이너스 통장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 한권 읽어보고 은행을 방문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이 책은 올해 출판된 책들 중에 '당신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http://shhwang2007.blog.me/60147738545), '지금 당장 금리공부 시작하라'(http://shhwang2007.blog.me/60144927861), '은행의 거짓말'(http://shhwang2007.blog.me/60140167176), '세금 생활백서'(http://shhwang2007.blog.me/60142717263), '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http://shhwang2007.blog.me/60139870893) 같은 재테크 관련 서적들과 함께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특히 '은행의 거짓말'이라는 책과 함께 읽으면 좀 더 이해가 빠르고 얻을 것이 많을 것 같다.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자기계발서이다. 우리는 살면서 항상 '행복'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 아님을 다들 알고 있지만 삶에 찌들다보면 결국엔 행복이 곧 물질인양 살아가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어려운 시절에는 결국 '돈'이 '행복'이라는 논리로 살아가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물론 돈이 없으면 삶이 궁핍해지는게 사실이고 원하는 것을 사거나 할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에 대해 집착하고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고 믿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할 듯 싶다. 막연히 '행복하고 싶다'라는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건 아닌가 싶다.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만 쫒지 말고 지금 현재에, 지금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나 실행이 답이다. 생각만 갖고는 행복을 얻어내기 쉽지 않다. 그 생각을 실행에 옮겨 현실화 시켜야 한다. 그 생각이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말이다. 이 책은 현재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불행하고 우울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한장씩 단편으로 되어 있어 읽기도 편하고 책의 색도 은은하고 맘에 든다. 매일 아침 상쾌한 새벽녘에 한두장씩 읽고 하루를 시작하면 어떨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던 책이다. 가을이 가고 이제 겨울이 오고 있는 시점에서 자칫 계절과 함께 메말라가는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주는 그러한 책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일본인 저자가 약 300명과 인터뷰하여 얻은 부자되는 노하우를 정리한 책이다. 특이하게도 30대에 연봉이 3억이 넘는 사람들을 수소문하여 300명의 인터뷰를 따 냈고 그들이 성공한 비결이 무엇인지 정리해 놓은 실용서이다. 이 책을 보면서 예전에 출판된 허영만의 만화인 '부자사전'(http://shhwang2007.blog.me/60121813564)이 생각나는 책이다. 만화로 된 부자사전도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그들의 특징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책이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만화는 아니지만 저자가 스스로 발로 뛰어 인터뷰를 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 어떻게 하면 일반인들도 그들과 같이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 제시하는 밑바닥에서 꿈을 이루는 5가지 방법은 평범하지만 실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비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 성공한 사람을 멘토로 삼아라 -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라 - 목표를 설정하라 - 무조건 해봐라 - 세상과 나를 잇는 연결고리를 생각하라 다섯 가지 모두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성공관련 자기계발서에서 나오는 주장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좋은 멘토가 있으면 빨리 성공하며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은 어릴적부터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무모하리만큼 도전정신이 강하고 실패도 많이한다. 그리고 내가 돈을 벌 궁리보다는 남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점도 마찬가지이다. 위에서처럼 이 책에서 제시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대단한 비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다들 아는 사실들이지만 정작 성공한 사람들은 극히 일부라는 사실이다. 결국엔 아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실천하는게 중요하다는 진리를 말해주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미래가 불투명한 20대의 청년들이 읽으면 매우 도움이 될만한 책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하지만 무조건 돈을 벌기 위해서 이 책을 집어든 사람이라면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듯 싶다.
<경제 예측의 뇌> 이 책은 일본의 이코노미스트가 말하는 미래 예측을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이코노미스트로 가장 예측이 잘 맞아떨어지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약 3년 반 동안에 주식투자로 150배의 고수익을 올려 세간에 화재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은 요즘 많이 알려진 방법들이다. 현실 경제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 또는 일을 거시적인 경제학적 관점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철학적 관점, 심리학적 관점, 역사학적 관점으로 종합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는 연습을 해야 하며 이를 통하여 경제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경제학을 전공한 경제학자가 아니라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한 후 스스로 공부하여 경제학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점이 저자가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은 조금 더 넓게 만들어 준게 아닌가 싶다. 저자가 주장하듯이 이제는 경제학에서도 시장이 효율적인 시장이 아니라는 것이 많이 밝혀졌고 각종 실험경제학이나 행동경제학의 발달로 더욱 더 비효율적으로 돌아간다는 게 알려져 있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시장은 항상 탐욕에 의해 거품이 발생되고 거품이 붕괴되는 현상이 꾸준히 반복되고 있으며 최근의 서브프라임 사태도 마찬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시장은 시장의 참여자들의 인지부조화로 인해 호황이면 더욱 호황스럽게 만들고 불황이면 더욱 불황스럽게 만들어진다. 마지막으로 철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탈 코드화' 사회에서 돈에 대한 욕망에 떠밀려 움직임을 반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경제를 보는 관점을 좀 더 넓게하여 경제를 예측하기 위해서 '사고하는 방식과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이용하여 신문을 읽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실 신문 읽기 방법은 매우 유용한 설명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에필로그에 저자가 적었듯이 '본인의 삶과 자산은 자기 자신이 지킬 수 밖에 없으며 무엇이든 자기 책임인 시대에는 모든 리스크를 스스로 뛰어 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 예측 뇌가 필요하다'라는 문구는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절실히 다가오는 문장이지만 이 책은 저자가 주장하듯이 엄청난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다분히 경제에 처음 입문하는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으나 조금은 경제에 대해 알고있는 중급자들에게는 기본을 다시 상기시키는 정도의 책으로 느껴질 듯 싶다.
이 시대를 살면서 스티브 잡스를 모르면 간첩이 아닐까 싶다. 애플의 CEO자리를 물려준 후 지난 10월에 운명을 달리하였다. 스티브 잡스에 대한 수많은 찬사와 비난들이 난무하였고 결국엔 전 세계를 그의 세계로 만들고 떠나 버렸다. 최근에 그가 죽은 이후에 나온 수많은 책들 중 하나이며 스티브 잡스가 살아 생전에 이야기했던 어록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에서 한 연설이 화제가 되었는데 이도 마지막 부분에 실려있다. 아직도 스마트 폰을 쓰지 않는 나로써는 그 위력을 많이 실감하지 않지만 어릴 적 애플 컴퓨터에 열광하고 토이스토리에 열광하던 그 열정이 결국엔 전 세계의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나 싶다. 그는 기술이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란 믿음으로 죽기 직전까지 자신의 일에 미쳐 있었다. 회사 내에서는 그를 독선적이고 직원들의 말을 듣지 않고 푸시하는 CEO로 기억하고 있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를 세기의 영웅으로 기억할 듯 싶다. 이 책은 어록집이기에 짬짬히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으며 생전에 그가 한 말들 중에 중요한 말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문구는 "Focus and Simplicity" 즉, 집중과 단순함이다. 지극히 병적으로 단순함을 추구했던 그 이기에 그가 개발한 모든 제품에 그 철학이 묻어 있다. 분명 또 다른 스티브 잡스는 당분간 나오지 않겠지만 또 다른 "Freak"은 역사가 말해 주듯 다시 등장하리라 기대해 본다.